이효리가 정신과 상담 후 화해했다는 의외의 '이 사람'

조회수 2020. 8. 28.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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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초부터 사랑받은 이효리가 정신과를 찾은 이유
출처: 이효리 인스타그램 캡처
왼쪽부터 싹쓰리의 비룡, 린다G, 유두래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탄생한 그룹 ‘싹쓰리(유두래곤, 린다G, 비룡)’가 성공적으로 1집 활동을 마무리했다. 싹쓰리는 여름을 겨냥한 ‘다시 여기 바닷가’, ‘그 여름을 틀어줘’, ‘여름 안에서 by 싹쓰리’ 등의 노래를 발표했다. 평균 연령 42세인 이들은 아이돌 그룹이 꽉 쥐고 있는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고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대부분의 곡을 올리며 인기를 증명했다.


싹쓰리의 인기는 최근의 ‘레트로 열풍’에 맞춤한 콘셉트 설정과 화려한 멤버 구성 덕분이다. 모두 90년대 데뷔한 멤버들은 그때 그 시절이 떠오르는 옷과 장신구 등을 소화하며 ‘찐’ 레트로를 보여줬다. 멤버 또한 국민 MC 유재석(유두래곤), 최근 ‘깡’으로 다시 떠오른 비(비룡), 데뷔 20년이 넘도록 대중에 사랑받는 이효리(린다G)다. 특히나 이효리는 유재석과 비를 동시에 휘어잡을 수 있는 카리스마와 톡톡 튀는 매력으로 사랑을 받았다. 


◇데뷔 초부터 사랑받은 이효리가 정신과를 찾은 이유 

출처: 이효리 인스타그램 캡처
편안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이효리

이효리는 예쁜 외모와 밝은 성격 등으로 ‘핑클’ 데뷔 초부터 주목을 받았다. 솔로 변신 이후에도 ’10 minutes’, ‘U-Go-Girl’ 등 내는 곡마다 히트를 했다. 가수 이상순과 결혼해 제주도로 내려간 이후에는 이전과는 다른 매력으로 호감도를 높였다. 화려했던 이전 모습과 달리 화장기 없는 편안한 모습으로 요가를 하고, 차를 마시고, 콩을 재배하고,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중들은 그 속에 비친 그의 높은 자존감과 행복을 추구하는 자세에 열광했다.

출처: 힐링캠프 캡처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효리

항상 행복했을 것만 같은 이효리에게도 위태로운 순간들은 있었다. 이발소에 딸린 단칸방에서 여섯 식구가 함께 지내야 했던 가난한 어린 시절, 연예계 데뷔 후부터 짊어져야 했던 가장의 무게, 대중의 기대 등을 견뎌야했다. 하지만 2집, 4집 등에 수록된 곡들과 관련해 불거진 표절 논란은 그를 무너뜨렸다.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 여기에서 그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이효리는 2012년 힐링캠프에 출연해 “상담을 받으면서 그동안 내가 나 자신은 내팽개친 채 남의 눈만 의식하며 살아왔던 걸 깨달았다. 명품 가방은 샀지만 정작 내가 쓰는 수건은 사 본 적이 없었다. 나를 사랑할 줄 전혀 몰랐다. 나 자신을 방치했구나라는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효리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자신에게 사과했다. 너무 어색하고 어려웠다. 눈물도 쏟았다. 상담 후부터는 남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원하는 것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삶의 태도를 바꿨다.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면서 비로소 편안함을 찾았다.


◇BTS도 강조한 이 메시지 ‘Love yourself’

출처: 방탄소년단 인스타그램 캡처
방탄소년단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리더 RM은 유엔에서 같은 주제로 연설을 했다. 멤버 진은 한 인터뷰에서 한 해 동안 고생한 스스로에게 한 마디 해보라는 질문에 “너의 수고는 너 자신만 알면 돼”라고 말했다. 얼마나 애를 썼는지, 남들은 몰라줘도 나는 알고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위로와 인정이었다.


책 ‘내 마음을 돌보는 시간’ 중에도 참고할 만한 구절이 있다. “우리는 분명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놓고도 남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스스로를 형편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나’만큼은 그 수고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만이 그 노력과 수고를 알기 때문에 그것을 알아줘야 할 첫 번째 사람도 ‘나’다. 나의 행복과 안녕을 빌어주면서 자신을 격려해주자”. 


나 자신을 격려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태도가 자리를 잡으면 자연스레 타인을 보는 눈도 달라진다.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고 관대해진다. 내 마음 불편해지는 일도 줄어든다.


‘Love yourself’.


글 jobsN 고유선  

jobsn_book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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