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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 가야 하냐고요? 요즘 장난 아닌 금, 이렇게 사세요

조회수 2020. 8. 24.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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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도 투자했다는 금, 어디서 살 수 있나
사상 최고가 찍은 금값
골드바, 금통장, KRX 금시장 등
수수료, 투자금 고려해 방법 선택

금값이 7월28일 1g당 8만1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현재 8월 금 시세는 1g당 7만~7만5000원 수준. 코로나19로 불안정한 경제상황 때문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사람들이 몰린 것이다. 거기에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도 최근 금광업체에 거액을 투자했다는 소식이 더해져 금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투자하겠다는 사람도 많아졌다. 그러나 정작 금에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금 투자엔 수수료, 부가가치세, 시세차익에 붙는 세금 등 알아야 할 것이 많다. 골드러쉬에 참여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는지 알아봤다.


◇진짜 금을 산다 

출처: SBS 공식홈페이지(좌) KBS 방송화면 캡처(우)
드라마 ‘하이에나’에서 골드바 목걸이를 하고 나오는 김혜수(좌) 드라마 ‘출사표’에서 골드바를 건네 받은 나나(우)

가장 쉬운 방법은 금을 직접 사서 보관하는 것. 금은방에 가서 금목걸이나 반지를 살 수도 있다. 하지만 투자가 목적인 사람들은 보통 골드바를 산다. 골드바를 파는 곳은 다양하다. 금은방, 은행, 우체국, 홈쇼핑으로도 살 수 있다. 중량이나 모양, 골드바에 새겨진 그림도 업체마다 다 다르다. 손톱 크기에 가까운 1g짜리 골드바부터 5g, 10g, 1kg까지 원하는 만큼 예산에 맞춰서 사면 된다. 보통 골드바 하면 떠오르는 직사각형 형태는 100g. 요즘 시세로는 8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예전에는 100g 단위가 가장 인기였다. 최근에는 가볍게 투자해 보는 일반인이 늘면서 10g 단위도 많이 팔린다. 


우체국이나 은행에서 판매하는 골드바는 주로 한국조폐공사나 민간기업인 한국금거래소가 만든 제품들이다. 실물 금을 살 때는 보증서를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금의 순도와 중량, 제조번호, 브랜드가 적힌 보증서가 있어야 금을 다시 팔 때 제 값을 받을 수 있다. 금 구매가 처음이라면 안전하게 한국조폐공사가 만든 골드바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출처: 유튜브 ‘홈앤쇼핑’ 영상 캡처
홈쇼핑에서 골드바를 판매하는 모습

실물 금을 사는 데는 장단점이 있다. 장점은 구매가 쉽다는 것. 요즘은 온라인몰에서도 편하게 골드바를 주문할 수 있다. 그러나 판매처에서 5%가량 유통 수수료를 붙인다. 한국금거래소가 만든 골드바를 대신 팔아주고 수수료로 수익을 낸다. 또 현재 시세 가격에 부가가치세 10%가 붙는다. 즉 나중에 금 시세가 15% 넘게 오르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 대신 시세 차익에 붙는 세금은 없다. 판매도 동네 금은방에서 쉽게 가능하다.


◇돈만 넣으면 금 대신 사주는 금통장 


실물 골드바는 보관이 어렵다. 잃어버리거나 도난 당할 위험도 있다. 이 점이 불안하다면 금통장을 통해 금을 사는 방법도 있다. 국민, 신한, 우리은행 등이 금통장을 운영한다. 통장에 현금을 넣으면 이를 0.01g 단위 금으로 환산해 적립해 준다. 국제 금 시세와 환율에 맞춰 잔액이 자동으로 바뀐다. 잔액은 금 중량으로 표시한다. 20만원을 넣으면 금 2.7g이 찍히는 식이다. 물론 원한다면 실물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실물로 가져가려면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한다. 

출처: 우체국 홈페이지(좌) 우체국 홈페이지(우)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골드바(좌) 금통장에 잔액이 찍히는 모습(우)

금 통장은 0.01g 단위로 거래하는 만큼 적은 돈으로도 금에 한 번 투자 해볼 수 있다. 통장에 돈을 넣어뒀다가 금 시세가 오르면 오른 만큼 금을 팔고 돈을 찾으면 된다. 은행 수수료도 평균 2%로 골드바 유통 수수료보다 적다. 하지만 시세 차익의 15.4%를 배당소득세로 내야 한다. 시세가 많이 오르면 세금도 많아진다.


◇주식처럼 사고 파는 금시장 


금통장의 수수료와 세금이 부담스럽다면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이 있다. 증권사 계좌를 열고 주식을 거래하는 것처럼 금을 사고 팔 수 있다. 수수료는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0.3% 안쪽이다. 부가가치세나 시세 차익에 붙는 세금도 없다. 저렴한 수수료로 금 거래가 가능하다. 한국거래소 시스템을 통해 거래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다. 수수료가 적고 방법도 간단해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이다. 거래 단위도 1g부터 시작해 적은 돈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출처: 한국표준금거래소 홈페이지 캡처
한국조폐공사에서 만든 골드바

고객이 금 시장에서 구입한 금은 한국예탁결제원이 안전하게 보관한다.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한 금만 사용한다. 실물로 찾고 싶을 때는 100g이나 1kg 단위로 가능하다. 다만 이때는 부가가치세 10%와 골드바 1개당 약 2만원의 실물인출 수수료가 붙는다. 자신이 거래하는 증권사에 신청하면 2일 안에 한국예탁결제원에서 금을 받을 수 있다.


◇안전자산이라고 방심하면 안돼 


마지막으로 금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에 가입하는 방법이 있다. 금 관련 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과 금선물 가격에 맞춰 수익률이 나오는 파생형 상품 등이다. 자산운용사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상품들의 조건을 확인하고 가입해야 한다. 펀드는 실제로 금을 사는게 아닌 만큼 실물로 찾을 수 는 없다. 그리고 일반적인 금 가격 오름세와 펀드 상품 수익률 사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펀드를 만들고 운영하는 비용을 떼가기 때문이다. 

출처: GS SHOP 홈페이지 캡처
한국금거래소에서 만든 골드바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이 안전자산이라고는 하지만 최근에는 그 말이 무색할 만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값이 오름세라고 해서 무작정 뛰어들면 안 된다는 말이다. 그는 “금 시세는 환율에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금에 투자할 때는 이를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소액을 투자하거나 금 가격에 바로 영향을 받기 원하는 일반인이라면 금 통장이나 KRX 금시장을 추천한다고 했다.


글 jobsN 오서영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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