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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하나에 400만원 하는 구찌가 카카오톡에 고개 숙인 이유

카카오톡에 고개 숙인 구찌·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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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온택트 시대 온라인 플랫폼 위력 ‘뿜뿜’
구찌 등 명품업체들 카톡 선물하기 속속 입점
수백만원짜리 명품 ‘손끝 터치’로 선물 인기

“카톡! ○○○님이 선물과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카카오톡 메시지와 함께 도착한 선물은 320만원짜리 구찌 핸드백이다. 커피, 케이크 등 소소한 선물을 주고받을 때 썼던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명품 패션 잡화가 인기다. 최근 180만원대 프라다 가방, 110만원대 구찌 시계가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명품 선물’ 부문에서 매스티지(masstige·준 명품)를 제치고 판매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320만원대 구찌 토트백은 현재(7월30일 기준) 9위에 올라와 있다.


최근 고가의 명품 브랜드가 카카오, 네이버 등 국내 주요 플랫폼과 손잡고 판로를 넓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택트(Ontact·온라인 대면 방식) 소비가 확산하면서 이러한 판매 전략을 쓰는 곳이 늘고 있다. 네이버에 브랜드스토어를 연 구찌,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한 샤넬 등이 대표적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명품 선물' 코너. 인기순으로 정렬했을 때 320만원대 선물이 9위를 차지하는 등 고가 제품이 인기다.

출처카카오톡 화면 캡처

작년 8월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명품 화장품 테마를 처음 만들었다. 입생로랑‧디올‧나스 등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후 지갑, 핸드백, 주얼리 영역을 추가해 상품군을 확대했다. 거래가 늘자 아예 ‘명품 선물’이라는 테마로 새로운 코너를 만들었다. 지난 2월에는 구찌, 프라다, 몽블랑, 발렌티노, 생로랑, 버버리, 톰브라운 등 최고급 명품 브랜드가 입점했다. 260만원대 구찌 숄더백, 90만원 대의 톰브라운 클러치, 75만원대 보테가베네타 지갑 등 상품 구성도 다양하다. 스마트폰 터치 몇 번에 명품관이 눈 앞에 펼쳐진다. 7월6일에는 샤넬이 럭셔리 브랜드 최초로 ‘카톡 선물하기’ 내 브랜드 전문관을 오픈하기도 했다. 국내 온라인몰에 정식 입점한 경우는 백화점 온라인몰 이외에 이번이 처음이다. 향수, 핸드크림 등 뷰티 제품을 판다. 남성을 위한 코너도 따로 있다.


누가 320만원짜리 구찌 가방을 기프티콘으로 살까 싶지만, 명품 잡화 카테고리는 론칭 5개월 여 만에 거래액이 3배가량 늘 정도로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카카오커머스 측은 “명품 잡화 카테고리의 2020년 1분기 거래액은 전년보다 217% 늘었다”고 밝혔다. 

최근 네이버의 브랜드스토어에는 명품 브랜드 구찌가 들어섰다.

출처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캡처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의 브랜드스토어에는 명품 브랜드 구찌가 들어섰다. 가방, 신발, 주얼리 등 1700여개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0만원대의 스카프부터 400만원대에 이르는 가방까지 한 번에 둘러보고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다. 기존에는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이나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살 수 있었다. 이젠 메신저나 포털사이트가 운영하는 커머스 플랫폼에서도 편리하게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는 소상공인 판매 플랫폼인 스마트스토어와 다르게 대기업이나 유명 브랜드가 직접 입점하는 형태다. 구찌 외에도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삼성전자·애플 등 95개의 유명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7월30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브랜스스토어를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가 제공하는 다양한 분석 및 통계 서비스가 장점"이라면서 "각 브랜드에게 네이버 브랜드스토어가 대표적인 이커머스 채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명품 코너'에는 브랜드별로 제품이 있다.

출처카카오톡 캡처

명품 브랜드는 디지털에 익숙하고 간편함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최적화된 판매 방식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이 주목한 카카오, 네이버 등 국내 주요 플랫폼의 특징은 높은 접근성과 편리함이다. 브랜드의 입장에서는 일일 이용자 수만 45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국내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라는 점을 이용해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카톡 선물하기의 경우 메신저 내 선물하기 코너에서 원하는 상품을 보고 바로 사거나 선물할 수 있다. 다른 쇼핑 사이트에 접속해 회원가입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 없다. 또 받는 사람이 제품의 색상이나 사이즈 등 옵션을 직접 바꿀 수 있다. 주소나 전화번호 등도 직접 입력할 수 있어 선물할 사람에게 배송지나 전화번호를 물어보지 않아도 된다. 특히 해당 플랫폼에서만 살 수 있는 상품이나 특가 등을 제공하는 마케팅 전략을 쓰기도 한다. 기프티콘(모바일 상품권) 등 모바일 상거래가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 및 Z세대) 접근성 좋은 카톡이나 네이버를 이용해 간편하게 제품을 구매한다. 값비싼 명품이라도 자주 제품을 접하면서 관심이 생기고, 즉각적인 구매로 이어진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네이버나 카카오 등 국내 주요 플랫폼은 많은 유저가 소통하는 플랫폼이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여 인지도와 친숙도를 높일 수 있다.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제품을 자주 들여다보면서 선물이나 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글 jobsN 임헌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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