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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남아돌아 집에서 가지고 놀 장난감 1억 주고 샀죠

9000만원 체스, 60만원 줄넘기···금수저는 이런거로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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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원 카드놀이부터 1억원 푸스볼까지
악어가죽 축구공은 왁스·크림으로 관리
저렴한 명품 장난감은 지인 선물로 팔려

"금수저를 위한 진정한 장난감이네요."


5000만원. 에르메스에서 출시한 중국 전통 놀이 마작 세트 가격이다. 가로·세로 43cm, 높이 10cm인 이 제품은 자단(紫檀·콩과 나무)과 송아지 가죽으로 만들었다. 재고가 없는 데다가 높은 되팔이 가격으로 재테크 수단으로 여기는 여성 핸드백 ‘버킨백’ 일부 제품보다도 비싸다.

에르메스 헬리오스 마작 세트.

출처에르메스 홈페이지 캡처

실내 오락인 마작은 핸드백처럼 들고 다니며 남에게 부를 과시하는 ‘플렉스’(flex)도 할 수 없다. 돈이 남아도는 사람만 살 수 있는, ‘진짜 금수저 아이템’으로 꼽히는 이유다. 에르메스 헬리오스 마작 세트는 싱가포르 공식 홈페이지에서 5만7200싱가포르달러(약 4930만원)에 팔고 있다. 제품 소개란을 보면 패를 움직여 ‘섬세한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악어가죽으로 축구공 만드는 벨루티


프랑스 남성 명품 브랜드 벨루티는 고급스러운 가죽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력 수십년 장인이 베네치아 송아지 가죽 가운데 상품만 골라 태닝(tanning·생가죽을 무두질한 가죽으로 바꾸기 위해 쓰는 제혁법)과 갯벌 숙성을 거쳐 제품을 만든다. 우리나라에선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배우 김하늘이 장동건에게 선물한 구두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제작 과정이 까다로운 만큼 가격도 비싸다. 미 공군 비행사 상의를 응용해 만든 송아지 가죽 보머 재킷(bomber jacket)은 1000만원이 넘는다.


에르메스처럼 벨루티도 다양한 ‘초호화’ 놀이기구를 만든다. 송아지 가죽 마작 게임 세트는 910만원으로, 에르메스보다는 저렴하다. 포커 게임 세트는 600만원, 체스 게임은 845만원이다. 주사위 게임을 할 수 있는 원형 판 가격만 270만원이 넘는다.

770만원 벨루티 악어가죽 축구공과 152만원 아령 세트.

출처벨루티 홈페이지 캡처

벨루티는 고급 가죽을 쓴 운동기구도 제작한다. 악어 가죽으로 만든 지름 22cm 가죽 축구공은 770만원에 달한다. ‘인체공학적 손잡이’가 달린 가죽 줄넘기는 61만5000원이다. 운동용품이라지만 소재가 가죽인 만큼 관리법은 까다롭다. 사측은 왁스를 발라 가죽에 영양을 공급하고, 희귀가죽 전용 크림을 발라 관리하라고 제안한다. 일부 누리꾼은 “집에 두고 자랑하라고 만든 보여주기식 운동용품”이라고 말한다.


◇티파니는 금·은으로 보석 놀이기구 제작


미국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는 장난감에 보석을 입혀 사치품으로 만들었다. 스털링 실버(은 92.5%에 다른 금속을 더한 은 합금)와 24K 순금으로 만든 체스 세트는 7만5000달러(9000만원)다. 녹색 광물 아마조나이트와 나무로 만든 체스는 비교적 저렴한 9500달러(1140만원). 골프 퍼터는 2500달러, 탁구채는 700달러에 살 수 있다.


루이비통은 지난 5월 1억원이 넘는 놀이기구를 선보였다. 미드 '프렌즈'에서 주인공 조이와 챈들러가 했던 테이블 축구 푸스볼(foosball) ‘르 바비풋’을 판다. ‘전형적인 푸스볼 테이블을 우아한 감성으로 재해석했다’고 소개하는 르 바비풋 가격은 1억800만원이다. 억 소리 나는 가격에 ‘집콕놀이 끝판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억800만원 루이비통 푸스볼 ‘르 바비풋’.

출처루이비통 홈페이지 캡처

◇10만원 짜리 에르메스는 선물로 인기


게임용으로 나온 명품 가운데 일부 제품은 주력 상품보다 저렴하다. 티파니는 스털링 실버와 호두나무로 만든 310달러(40만원) 짜리 요요를 판다. 프랑스에서 만든 에르메스 타로 플레잉 카드는 15만원이다. 에르메스는 가죽 소품 중 가격대가 낮은 지갑도 40만~50만원은 줘야 살 수 있다. 비교적 적은 돈으로 명품을 소유한다는 기분을 낼 수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저렴한 이색 놀이기구는 선물용으로도 많이 팔린다고 한다.

티파니 체스와 요요.

출처티파니 홈페이지 캡처

수백만원짜리 축구공, 수십만원 탁구채도 사는 사람이 있다. 집안 전시장에 진열해두는 게 아니라, 실제로 취미생활 하며 명품 운동용품을 쓰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용기를 올린다. “글쓴이가 인증샷만 올리고 집에 고이 모셔둘 것 같다”, “공짜로 줘도 아까워서 못 쓸 것 같다”는 등 재미있다는 반응이 많다. 일각에서는 “누구는 집세 걱정 때문에 매달 스트레를 받는데, 월세보다 비싼 장난감이라니 위화감이 든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글 jobsN 송영조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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