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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시댁에 처가까지 챙긴 대기업 총수는 누구?

화장실 여사님이 말했다 “이런 선물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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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직원 격려하는 기업들
쌀 보내준 쌍방울, 현금 뿌린 시몬스
가맹점에 로열티 안 받기도

“화장실 여사님이 다가오시더니 이런 선물 처음 받아본다고 하시네요.”


SK그룹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6월30일 올라온 글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원들에게 마스크와 홍삼을 깜짝 선물했다는 내용이다. 선물을 받은 이들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일하는 위생·안전·출입관리 협력업체 직원 300여명. 글을 쓴 이는 선물을 받은 위생 담당 직원이 “회장님 선물 너무 고맙다”고 좋아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글 아래에는 “매일 직원들 체온을 재느라 고생하는 분들께 죄송했는데 대신 챙겨주니 감사하다”, “회사가 자랑스럽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코로나19로 부족한 혈액수급을 위해 헌혈 릴레이 캠페인에 나선 최태원 회장

출처SK그룹 공식 홈페이지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식구 챙기기에 나섰다. 자가격리에 들어간 직원에게 격려물품을 보내는 건 물론이고 전 직원에게 현금을 뿌린 곳도 있다. 일부 직장인들은 다른 기업의 선물을 보고 “노비도 대감집 노비가 됐어야 한다”, “대기업 아니어도 저렇게 챙겨주면 회사 다닐 맛 나겠다”며 부러움 섞인 반응을 보였다.


◇시댁·처가까지 챙긴 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올해 3월 모든 계열사·협력사 직원 8500여명에게 격려 물품을 보냈다. 자가격리자 2500여명, 임산부 1800여명, 재택근무자 3200여명, 해외근무자 1000여명 등이다. 물품은 손 소독제, 핸드워시 등 위생 용품과 홍삼, 비타민 같은 건강 보조 식품. 다양한 종류로 준비한 간편식도 눈에 띈다. 대구·경북 지역에 사는 임직원에게는 부모와 처가, 시부모에게도 격려물품을 전했다. 임직원과 가족을 모두 합치면 물품을 받은 인원만 3만8000여명에 달한다. 

삼성이 자가격리 직원에게 보낸 격려물품(좌) LG가 보낸 물품(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마찬가지다. 자가격리에 들어간 임직원들에게 “함께 이겨냅시다”는 편지와 함께 홍삼, 비타민,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을 담은 위로물품을 보냈다. 사진에 담긴 물품만 다 더해도 15만원가량이다.


◇쌀 10kg 보내준 쌍방울 


코로나19로 힘든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보내는 물품은 대부분 마스크·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이 많다. 하지만 의외의 선물을 나눠준 기업도 있다. 쌍방울그룹은 5월 6개 계열사 전 직원 1000여명과 대리점주들에게 10kg 쌀을 1포대씩 선물했다. 쌍방울그룹은 쌍방울, 남영비비안 등 브랜드를 거느린 국내 대표 속옷 기업이다. 회사는 쌀과 함께 “요즘처럼 식구라는 따스한 말이 와닿은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며 “안타까운 위기 상황에서 따스한 밥 한 끼 나누며 응원하고자 합니다”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보냈다.  

쌍방울 그룹이 쌀과 함께 보낸 메시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달달한 간식으로 직원들을 격려한 기업도 있다. HDC신라면세점은 발달장애인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 ‘베어베터’의 쿠키 선물세트 1000만원어치를 구매해 전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김회언, 고선건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는 “발달장애인 일터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코로나19로 지친 임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선물을 마련했다”고 했다.


◇현금 30만원씩 뿌린 시몬스침대 


반면 선물을 살 돈을 현금으로 바로 뿌린 기업도 있다. 시몬스침대 안정호 대표는 임원을 제외한 직원 450여명에게 현금을 30만원씩 선물했다. 지원금은 자신의 연봉을 줄여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코로나19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출처시몬스 침대 CF 화면 캡처

쿠팡도 지원금으로 직원들을 격려했다. 쿠팡은 6월 11일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물류센터 일용직 근무자에게 1인당 100만원의 생활안정금을 준다고 밝혔다. 휴업수당을 받을 수 있는 정규·계약직 직원들과 달리 하루 단위로 계약을 맺는 일용직 근무자들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점을 고려했다. 쿠팡은 부천과 고양 물류센터 일용직 2600여명을 위한 지원금으로 26억원을 썼다.


◇꽃다발도 단골 선물 


꽃도 직원 사기 진작에 자주 쓰이는 선물이다. 박진선 샘표 대표는 올해 5월 전체 임직원 800여명에게 꽃다발과 편지를 선물했다. 샘표는 5월 14일 서울 충무로 본사에서 확진자가 나와 건물을 폐쇄했다. 박 대표는 편지에 “보건당국과 회사 지침에 잘 따라준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고 썼다. 또 자가격리에 들어간 직원들을 위해서는 샘표의 반찬 통조림, 국수, 육포 등 간편식 제품을 보냈다. 

샘표가 직원들에게 전달한 꽃다발과 간편식 제품

출처샘표 공식 블로그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전 직원에게 응원 메시지를 담은 인기 도서를 랜덤으로 1권씩 전달했다. 코로나19로 심리적 피로감이 커진 직원들에게 마음 건강을 돌보라는 뜻에서 준비한 선물이다. 남 사장은 평소에도 사내 북카페를 만드는 등 책을 읽는 회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가맹점 로열티 깎아주는 프랜차이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출처더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한편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은 직원이나 다름없는 가맹점을 돕기 위해 나섰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들을 위해 2달 치 로열티를 받지 않기로 했다. 또 확진자가 방문해 임시 휴업에 들어간 매장을 위해서는 휴점 동안 폐기해야 하는 식자재 비용을 본사에서 내기로 했다.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등 22개 브랜드 1484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백 대표는 “외식업 뿐 아니라 모두가 힘든 이 시기에 함께 힘을 내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본사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가맹점을 돕겠다는 이야기다.


글 jobsN 오서영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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