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임 1위' 인천공항공사 들어가려면 이게 필수라는데..

조회수 2020. 7. 1. 06: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공기업 연봉킹'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들어가려면 필수인 이것은?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6개 공기업의 2020년 직원 평균 보수 현황(예산편성 기준)을 분석한 결과를 5월8일 발표했다. 이를 보면 올해 공기업 신입사원 초임 연봉은 평균 3809만원이었다. 이는 2019년 공기업 초임연봉(3724만원)보다 2.3% 오른 수준이다.

출처: KBS2‘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 캡처
극중에서 면접을 보는 배우 나나.

공기업 중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였다. 초임은 4589만원에 달했다. 2위는 한국서부발전(4513만원), 3위는 한국마사회(4440만원)였다. 4위 한국가스공사는 4402만원, 5위는 한국남부발전으로 4276만원이었다.


이어 6위 한국감정원(4232만원), 7위 주택도시보증공사(4231만원), 8위 한국남동발전(4213만원), 9위 한국수력원자력(4208만원), 10위 울산항만공사(4182만원) 순으로 높은 초봉을 받았다. 작년 잡코리아가 발표한 대기업 125개사 대졸 신입직 평균 연봉(기본 상여 포함·인센티브 비포함 기준)은 평균 4086만원으로 이를 웃도는 수준이다.

출처: 웹드라마 ‘달콤청춘’ 캡처
극중에서 입사를 위해 면접을 보고 있는 배우 황승언.
출처: 웹드라마 ‘달콤청춘’ 캡처
면접을 보는 구직자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은 많은 이들이 입사하고 싶어 하는 곳이다.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어 있고 연봉과 복지 수준도 비교적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기업을 가기 위해서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 있다. 바로 NCS(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다. NCS는 국가가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기술·태도 등의 내용을 산업 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을 말한다. 단순히 스펙 위주의 채용이 아닌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본다. 산업 현장에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해서다. 국가는 2002년 국가직무능력표준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2015년부터는 NCS를 공기업, 공공기관 채용 과정에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국가는 표준틀을 제공하고 각 기업이 이를 바탕으로 민간 기관에 시험 문제를 위탁 출제한다.


현재 모든 공기업에 NCS 기반 채용 시스템이 도입됐다. 일부 국가표준을 만들 수 없는 직렬 외에는 NCS를 기반으로 채용한다. 최근에는 공기업뿐 아니라 민간 기업도 NCS 평가를 도입했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권도 채용 과정에 NCS 기반 직업기초능력평가를 넣었다.


고용노동부는 6월 12일 기준 총 1022개 직무 분야의 NCS가 개발돼 있다고 밝혔다. 최근 새롭게 개발한 20개는 대국민 의견수렴과 NCS 품질관리위원회 및 자격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것이다.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수소 연료전지 제조, 스마트공장 시스템 설치 등 4차 산업혁명으로 미래 일자리 변화에 대응한 산업 분야의 직무를 포함했다. 


NCS를 도입한 기업은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으로 지원자를 평가한다. 직업기초능력은 크게 10가지로 나뉜다. 의사소통, 수리, 문제해결, 자기개발, 자원관리, 대인관계, 정보, 기술, 조직이해, 직업윤리 분야가 있다. 기업은 10가지 중 원하는 인재상에 해당하는 능력을 시험 과목에 편성한다. 직무수행능력은 직업 활동에 필요한 역량과 지식을 대·중·소 분류로 세분화한 것이다.

출처: SBS ‘굿캐스팅’ 캡처
극중에서 면접 시험을 본 배우 최강희.

공기업 취준생이라면 단순히 스펙 쌓기에 몰두하기보다는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에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길러야 한다. 최근 열린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사팀 조나리 과장은 “통신직이라면 ‘인천공사가 통신이 마비됐을 때 해결법’을 묻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편적 상황을 말하다 보면 응시자의 전공지식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데 이런 부분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1차 직무역량면접에서는 직렬에 맞는 상황을 주고 해결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직무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도 직무 역량이나 직무 관련 경험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NCS 관련 자기소개서, 필기, 면접 등 강의를 제공하고 있는 종합교육기업 에듀윌 관계자에게 NCS 취업 꿀팁을 물어봤다. 에듀윌 관계자는 “자기소개서를 쓸 때 직무별 핵심 키워드를 분석하고 이를 경험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적절하게 NCS 직무 관련 용어를 써야 한다고도 했다. 이는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 열정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또 NCS 직무와 관련된 교육이나 경험, 경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직무 경험은 본인만의 강점을 드러내고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어 “면접에서도 NCS 직무역량 기반 자소서를 달달 외워 질문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jobsN 임헌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