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jobsN

인터넷 보고 찾아간 ‘맛집’, 맛없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맛집이라더니…” 아내와 데이트하다가 열받아 만들었습니다

322,428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리얼 맛집 후기만 올리는 ‘리뷰얼마’ 조성준 대표
영수증 등 실사용 인증하면 건당 최소 1000원씩 보상
진짜 리뷰로 5년내 제휴 매장 2만곳 유치 목표

“또 속았다.”


아내와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열심히 후기를 검색하고 찾아간 한 식당. 맛집이라며 인터넷에 올라온 글과는 다르게 음식 맛과 서비스는 엉망이었다. 이러한 거짓 후기를 없애고 진짜 후기만을 담겠다면서 앱을 만든 사람이 있다. 앱 ‘리뷰얼마’를 운영하는 마인드링크소프트의 조성준(29) 대표를 만났다.

조성준 대표.

출처마인드링크소프트 제공

-자기소개해 주세요. 


“앱 ‘리뷰얼마’를 운영하는 마인드링크소프트 대표 조성준입니다.”


◇별명은 과학영재...프로그램 개발에 흥미 느껴


조 대표는 어릴 때부터 새로운 걸 만들어내고 연구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학창 시절에는 서울시 영재교육원에 다니면서 로봇이나 태양열 자동차를 제작하고 원자 구조 등을 공부했다. 또 2년간 서울시립과학관에서 IoT(Internet of Things·사물인터넷) 기술을 익혀 이를 활용한 제품들을 만들기도 했다.


“별명이 과학영재였어요. 어릴 때부터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대학에선 인터넷정보과를 전공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 등 컴퓨터 공학을 배웠습니다. 대학교 3학년 땐 창업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기술을 활용해 불편한 점을 개선하고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싶었어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스마트플랜트라는 제품을 기획했어요. IoT 기술을 활용해 화분에 팻말을 꽂으면 토양이나 식물 상태를 휴대전화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했어요. 물을 언제 줘야 할지, 식물이 잘 자라고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아이디어로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한 ‘K-Global 디지털콘텐츠랩’에서 지원금 2000만원을 받아 개발에 나섰습니다. 개발에는 성공했지만 양산 비용 등이 많이 들어 사업화하진 못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후 교수님의 추천으로 모교 전산실 교직원으로 2년간 일했어요. 현 시스템에서 아쉬운 점을 찾고 보완하는 게 재밌었어요. 교수학습센터팀과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대학에서 온라인 강의를 할 수 있는 이러닝 플랫폼인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수강 신청 관리, 평가 관리, 진도율 관리, 학습자의 행동을 수집하고 분석한 실시간 통계 관리 등을 만들었어요.


여러 대학에서 제가 개발한 학사 시스템을 쓰고 싶다면서 연락이 왔어요. 사업성이 있다고 생각해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2018년 4월 마인드링크소프트를 세웠습니다. 창업 후 이러닝 플랫폼 개발을 고도화했어요. 이후 한국복지대학교 등의 온라인 학습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또 대학의 포스터나 영상, 입시 자료를 통해 홍보하는 ‘대학홍보채널’,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급식 메뉴와 커뮤니티 기능을 담은 ‘피넛’ 등을 개발했습니다. SI(System Integration·시스템 기획과 개발, 구축, 운영 등을 뜻함) 외주를 통해 이익을 얻었어요.


◇아내와 데이트하면서 떠올린 사업 아이템


“그러던 중 아내와 데이트를 하면서 새로운 아이템이 떠올랐습니다. 평소 아내와 맛집이나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 올라온 후기들을 보고 찾아가는데 후기와 실제 서비스가 달라 실망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짜 후기도 많았고요. 그럴 때마다 ‘또 속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믿을 수 있는 후기만 모아놓은 플랫폼은 없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수증을 인증해 실제 매장이나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들만 후기를 작성하게 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동시에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과 스타트업에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출판사와 화원을 운영하는 부모님을 보면서 소상공인들에게 큰 금액의 마케팅 비용은 부담이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2019년 6개월간 서울, 부산, 제주도 등을 다니면서 시장조사를 했어요. 소상공인들이 필요로 하는 마케팅 서비스를 물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업주가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어요. 큰 비용을 들인다고 해도 확실한 효과가 보장된 게 아니라는 것도 문제였죠. 업주의 부담은 줄이면서 유저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앱 ‘리뷰얼마’를 기획했고 개발에 나섰습니다.”

앱 ‘리뷰얼마’ 구동 모습.

출처마인드링크소프트 제공

앱 ‘리뷰얼마’는 유저가 식사하거나 제품을 구매한 영수증을 인증하고 리뷰를 작성하는 형식이다. 유저는 리뷰를 쓸 때마다 보상금을 받는다. 보상금은 업체가 지급한다. 업주는 자신의 계정에 원하는 만큼의 돈을 충전해놓는다. 자신의 가게를 이용한 고객이 리뷰를 작성할 때마다 충전금이 차감된다. 즉, 업주가 자신의 가게를 이용하고 영수증을 인증한 고객에게 리워드를 지급하는 셈이다. 


“유저가 영수증을 촬영해 인증하면 업체가 설정해 놓은 만큼의 후기 작성금이 적립됩니다. 영수증 당 1000원부터 지급돼요. 최대 18100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나의 리뷰가 돈이 되는 거죠. 후기 적립금 1만원부터 환전이 가능합니다. 유저가 설정해 놓은 계좌로 이틀 안에 받을 수 있어요.


업주의 입장에서는 월 관리비나 마케팅 대행비가 따로 들지 않아 만족도가 높습니다. 유저에게 지급할 후기 작성금 비용만 설정하고 충전하면 됩니다.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에게 지속적인 보상을 해주면서 단골 고객으로 만들 수도 있어요. 또 앱에 가게가 노출되면서 자연스레 홍보 효과가 생깁니다. 후기 작성금을 모으기 위해 앱에 등록된 제휴 업체만을 일부러 찾는 손님도 있죠. 새로운 리뷰가 작성되면 카카오톡으로 알림이 뜹니다. 


유저 수는 서비스 론칭한 지 한 달 만에 1600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어요. 현재 앱에 등록된 제휴 업체는 음식점, 카페, 뷰티샵, 온라인 쇼핑몰 등 30개 정도입니다. 올해 안에 제휴 매장 500개를 만드는 게 목표에요.”


-다른 경쟁사와 차별점은요. 


“타 업체의 경우 유저가 리뷰를 작성할 때 뚜렷한 기준을 두지 않았어요. 그래서 영수증을 인증하고 리뷰를 적는다고 해도 별점만 있고 내용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뢰도 높은 후기를 위해 사진을 첨부하게 했습니다. 또 일정 글자 수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상관없는 내용을 적는다면 이용 제한 조치 등을 취하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관리해 일반인들의 진짜 리뷰만을 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상금도 후기당 50~100원 정도를 지급하는 타 업체보다 10배 이상 많은 셈입니다.”

조성준 대표.

출처마인드링크소프트 제공

-비즈니스 모델은요.


“유저들이 후기 작성금을 모아 환전할 때 환전 금액에 따라서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또 앱 상단 리스트에 업체가 노출될 수 있도록 업체에 상단 리스트 자리를 판매할 수도 있어요. 광고를 붙여 이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요.


“진짜 리뷰만을 담아 유저들이 믿고 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또 골목상권이나 스타트업 등 마케팅 비용에 많은 투자를 할 수 없는 업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5년 이내에 제휴 매장 2만개를 만드는 게 목표에요.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글 jobsN 임헌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작성자 정보

jobsN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