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89위, SK하이닉스 296위..삼성전자는?

조회수 2020. 9. 17. 09: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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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순위, 중국 162곳 늘 동안 한국은 고작 7곳 증가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5월15일 발표한 '2020년 글로벌 기업 랭킹 2000'에서 한국의 삼성전자가 전체 16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 중에선 유일하게 100위안에 이름을 올렸지만 작년(13위)보다는 3계단 순위가 밀렸다. 작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불황을 겪은 데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324개, 일본 217개, 한국은 58개


포브스는 매해 4월말 기준으로 전세계 기업의 매출, 순이익, 자산, 시가총액 등 4가지 지표를 종합 평가해 '글로벌 기업 랭킹 2000'을 발표한다. 다른 기업평가기관이 내놓은 순위표에 비해 은행 등 금융기업들의 순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는 매출 18위, 순이익 18위, 자산 121위, 시가총액 17위를 기록해 전체 16위에 올랐다. 시가총액을 제외한 매출, 순이익, 자산 등 3가지 지표에서 삼성전자는 순위가 지난해보다 밀렸다. 반도체 수요 감소와 시장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포브스 랭킹 순위에서 최근 5년간 상승 추세를 유지했으나 올해 조사에서 하락세를 탔다. 삼성전자는 2014년 전체 22위를 기록한 이후 2015~2016년 2년 연속 18위를 기록했고, 2017년에는 15위, 2018년 14위, 2019년 13위에 랭크했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한국 기업 중 가장 순위가 높은 기업은 현대자동차로 전체 189위다. 현대자동차는 작년보다 순위가 30위 이상 상승하며 200위 안에 안착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쌍두마차'인 SK하이닉스는 작년 179위를 기록했었으나, 올해는 반도체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100위 이상 하락한 296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금융기업 중에선 신한금융지주가 268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KB금융지주가 278위로 그 뒤를 이었다. 신한과 KB는 SK하이닉스보다 순위가 높았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국내 대기업 별로는 삼성그룹 계열사가 7곳 순위에 올랐다. 삼성전자(16위), 삼성물산(510위), 삼성생명(529위), 삼성화재(728위), 삼성SDI(1210위), 삼성SDS(1310위), 삼성증권(1935위)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189위), 현대모비스(417위), 기아차(478위), 현대제철(1277위), 현대엔지니어링(1418위), 현대글로비스(1584위) 등 6개 계열사가 순위에 올랐으며, LG그룹 역시 LG화학(719위), LG전자(770위), LG생활건강(1120위), LG지주(1141위), LG디스플레이(1226위), LG유플러스(1674위) 등 6개사가 순위권에 진입했다.


올해 '글로벌 2000' 순위에 오른 기업들 중에선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 588개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홍콩을 포함한 중국 기업이 324개에 달했다. 10년 전인 2010년 포브스 순위권 내 중국 기업은 162곳이었으나 올해는 그 수가 정확히 2배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 기업은 51곳에서 58곳으로 겨우 7곳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일본 기업은 217곳이 올해 순위에 올랐다.


포브스 랭크 잠식한 중국 은행들

중국공상은행 로고

포브스가 발표한 순위표는 기업의 자산을 주요 평가 지표로 반영하기 때문에 돈이 몰리는 중국과 미국의 금융기관들이 상위권 순위를 독식했다. 자산이 4조3223억달러(약 5302조원)에 달하는 중국공상은행(ICBC)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기록했다. 작년 3위였던 중국건설은행은 올해 순위에선 2위로 한단계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밖에 중국농업은행(5위), 핑안보험(7위), 중국은행(10위)등 총 5개 중국금융기업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금융기업 중에선 JP모건(3위), 버크셔해서웨이(4위), 뱅크오브아메리카(8위)등 3곳이 10위권에 진입했으며, 작년 12월 기업공개(IPO)를 하며 단숨에 세계 최대 시가총액(1조6848억달러) 기업에 오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는 올해 처음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애플은 전체 순위 9위에 올라 비(非)금융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들었다. 애플을 비롯해 주요 글로벌 IT 기업 중에선 알파벳(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13위에 올랐다. 반도체 기업 인텔은 38위, 대만의 TSMC는 108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AT&T(11위), 도요타(11위)와 월마트(19위), 아마존(22위), 폭스바겐(23위), 알리바바(31위), 디즈니(36위), 페이스북(39위) 등이 포브스 순위에서 상단에 랭크됐다.


글 jobsN 이준우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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