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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돈으로 눈·가슴하고 미모 업그레이드시켰어요

재난지원금 받은 김에 성형도 하고, 샤넬백도 산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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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시작
보톡스, 가슴 수술…성형외과 문의 몰려
백화점 밖 샤넬 매장에서도 사용 가능
코스트코는 안 되고 이케아는 돼

"우리 성형외과는 재난지원금을 진료비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시술, 수술도 지원금으로 결제 가능합니다."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후 성형외과 사용 가능 여부 문의가 이어졌다. 이에 성형외과는 각종 광고로 답했다. 실제 성형외과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에 들어가보면 재난지원금을 앞세운 홍보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재난지원금 신청방법과 사용 가능처를 알려주면서 성형외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홍보한다. 아예 '눈 수술 전후 재난지원금 성형외과에서'라고 글을 올린 곳도 있다. 해시태그 검색기능을 노리고 병원 이름 대신 '재난지원금 성형외과'로 광고 글을 올린 것이다.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하다고 알리는 성형외과 인터넷 광고

출처포털사이트 캡처

◇긴급재난지원금 모든 성형외과 포함 병원에서 가능


긴급재난지원금은 어떤 병원이든 급여·비급여 항목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형외과에서 시술 및 수술비로 쓸 수 있다. 또 코로나 여파로 수요가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수혜를 누리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기간이 길어지자 오히려 직장인과 대학생 방문이 늘었다고 한다.


한 뷰티 관련 카페에는 '강남구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피부관리랑 입술필러 개꿀ㅋㅋ'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다니던 성형외과 겸 피부과에서 재난지원금으로 보톡스, 필러 다 된다고 해서 결제하고 왔네요"라면서 "편의점에서 쓰기 아까웠는데 개꿀(정말 좋다는 의미)이에요"라고 후기를 남겼다.


◇취지에 맞는 소비하라vs쓰라고 준 돈인데 뭐 어때


긴급재난지원금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19로 침체한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 지급하는 지원금이다. 국민 생계 안정, 소비촉진, 소상공인 및 지역경제 살리기가 본래 취지다. 그러나 문의가 몰린 성형외과는 이야기가 다르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성형외과는 연 매출이 최소 500억원 이상이라고 한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성형외과의 매출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누리꾼의 의견은 두 가지로 나뉘었다. 치료 목적이 아닌 성형은 재난지원금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서울에 사는 회사원 신씨(27)는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금인데 매출은 대기업 급인 성형외과에 사용하는 건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어디서 사용하든 상관없다고 하는 의견도 있다. 충청북도에 거주하는 회사원 이씨는 성형외과에서 사용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고 주장한다. 그는 "성형에 지원금을 쓰는 게 부적절하다면 애초에 사용 금지 업종으로 분류했을 것이다. 네일 관리를 받고 음식을 사 먹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담동에 있는 샤넬 플래그십 스토어(좌), 기업형 수퍼마켓이지만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GS더프레시(우)

출처네이버 지도 캡처, 조선 DB

◇이마트는 불가능 샤넬은 가능


성형외과뿐 아니라 의외로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더 있었다. 내수 소비 촉진,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백화점에서 사용을 금지했지만 백화점 밖에 있는 명품 매장에서는 가능하다. 청담동에 있는 명품 매장에서는 쓸 수 있는 것이다.


반면 대부분 사람이 장을 보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 여기에는 롯데수퍼, 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기업형수퍼도 포함이다. 그러나 GS리테일이 운영하는 SSM 'GS더프레시(전 GS수퍼마켓)'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정부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처를 정할 때 아동돌봄쿠폰 사용처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는 게 카드업계의 설명이다. GS더프레시의 가맹점이 다른 SSM보다 많아서 아동돌봄쿠폰 사용처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노브랜드는 판매 제품 70% 이상이 중소기업 생산·공급품이라는 특성상 재난지원금 사용처로 지정됐다. 재난지원금 지급 취지와 맞기 때문이다. 노브랜드 가맹점은 전국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직영점에서는 해당 지역 거주자만 사용 가능하다.


한편 업계에서는 계속해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는 건 불공평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가 GS더프레시와 노브랜드에서의 재난지원금 사용 제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지원금 사용할 수 없는 코스트코(좌),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한 이케아(우)

출처조선DB

◇코스트코는 안되지만 이케아는 된다


재난지원금 사용 제한 업종에는 ‘유통 공룡’이라고 불리는 코스트코도 포함이다. 그러나 ‘가구 공룡’이라고 불리는 이케아에서는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이케아가 위치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 지원금을 쓸 수 있다. 이케아는 가구부터 식품, 생필품 등을 함께 팔고 있어서 실제로는 복합쇼핑몰 역할을 하는 셈이라 업계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한국가구산업협회는 5월14일 이케아 재난지원금 사용 허용과 관련해 15일 긴급 대책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현대리바트, 까사미아 등 대기업 계열사, 중소형 가구 회원사, 주요 지역별 가구상인단체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 동안은 물론 장기적으로도 국내 가구사가 아닌 외국계 기업에 고객을 빼앗기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가구협회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에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하는 것을 제한했는데 외국계인 이케아에서 사용하도록 허용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까지 사용할 수 있었던 매장에서의 지원금 사용을 막는다면 앞으로 더 큰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행정안전부 관계자와 카드사는 재난지원금 사용처가 헷갈릴 때는 직접 해당 업체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입을 모았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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