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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낳은 ‘직원 공유’…그럼 월급 및 처우는 어떻게?

“휴직한 우리 직원 좀 써주세요”···세계는 ‘코로나식 공유경제’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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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호텔리어는 ‘아마존’ 물류창고로
알리바바 온라인 마켓, 문 닫은 식당 종업원 채용
해고나 휴직 대신 ‘코로나 특수’ 기업에 보내

코로나19로 업종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관광·외식 업계는 매출이 줄었지만 온라인 유통·음식 배달 업계는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손님이 줄어든 곳은 직원이 넘쳐서 문제, 손님이 늘어난 곳은 직원이 부족해서 문제다. 올해 3월에만 직원 10만명을 일시 해고한 테마파크 기업 디즈니와 같은 달 10만명을 추가로 채용한 온라인 유통 기업 아마존을 비교해보면 실감이 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 입구(좌), 아마존(우)

출처트위터 캡처(좌), 아마존 공식홈페이지(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원 공유’라는 새로운 공유 경제 시스템이 등장했다. 일손이 부족한 기업이 휴직에 들어간 다른 기업 직원들에게 임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집이나 자동차 등 ‘사물’을 나눠쓰던 것에서 직원들까지 나눠쓰는 세상이 된 셈이다.


◇알리바바그룹, 세계 최초로 중국서 직원 공유 시작 


가장 먼저 직원 공유를 시작한 곳은 중국이다. 알리바바그룹 계열사인 신선식품 온라인 플랫폼 허마셴성(푸마생선)은 2월3일 프랜차이즈 음식점 윈햐이야오, 청년식당과 직원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외식업체들에게도 직원 공유 지원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허마셴성에 자신들의 직원을 보내겠다는 업체는 금방 40여곳으로 늘어났다. 허마셴성은 이들 업체 직원 약 5000명을 배달 직원으로 임시 채용했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전 회장(좌), 허마셴성 오프라인 매장(우)

출처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캡처(좌), 유튜브 채널 'which-50 media' 캡처(우)

공유 직원들은 기본급여와 성과급 등 허마셴성 직원과 똑같은 처우를 받았다. 허마셴성이 업체에 임금을 정산하면 업체가 직원에게 월급을 주는 식이다. 때문에 직원 공유 시스템은 파견 형태와는 다르다. 외식업체와 직원은 근로관계를 그대로 유지한다. 계약 권리와 의무도 외식업체가 가진다. 다만 외식업체와 허마셴성 회사끼리 서로 인력을 빌려오는 법률 계약을 맺는 것이다.


허마셴성의 직원 공유가 알려지자 중국의 다른 기업들도 앞다투어 같은 시스템을 도입했다. 오프라인 슈퍼마켓 쑤닝까르푸와 징동치센도 다른 기업 직원들에게 임시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임시 휴업 중인 식당·호텔·영화관 종업원들에게 물류·진열·배송 등의 업무를 맡겼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직원 공유 시스템 덕분에 3월 말 기준 외식업계 종사자 400만명의 휴직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힐튼·메리어트 호텔은 아마존·페덱스와 직원 공유 


미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미국 호텔 체인 힐튼은 올해 3월 코로나19로 전 세계 직원 26만명에게 90일간 무급휴직 조치를 취했다. 대신 일자리를 잃은 직원들을 위해 파트너사 임시 채용을 연결해 주는 직원 전용 웹사이트를 열었다. 참여한 파트너사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비롯해 물류업체 페덱스, 약국 체인 CVS 등 80여개. 이들이 새롭게 필요한 직원 수는 100만명이 넘는다. 호텔 직원들은 아마존과 페덱스의 물류창고에서 분류·포장 업무를 맡는다. 공유 직원이 된 힐튼 직원 20만명은 휴직 기간 동안 파트너사에서 일하며 돈을 벌다가 코로나19가 끝나면 힐튼으로 복귀할 수 있다. 

힐튼 호텔리어(좌), 뉴욕 힐튼 호텔 전경(우)

출처유튜브 채널 'Hilton' 캡처(좌), 힐튼 공식페이스북(우)

미국의 또 다른 호텔 체인 메리어트 역시 CVS와 직원 공유 협약을 체결했다. 메리어트는 3월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로 본사 직원 3분의 2에 해당하는 4000명에게 무급휴직을 통보했다. 반면 대형 약국 체인 CVS 헬스는 약국을 찾는 사람의 증가로 직원 5만명을 새로 뽑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직원 공유 권장하기도


일본과 독일은 정부가 기업 간 직원 공유를 권장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정부의 실업 정책만으로는 늘어난 실직자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규모 휴업 상태가 길어지면 정부의 실업 보조금 지출이 늘어 국민의 세금 부담이 커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일본 앱 데마에칸(좌), 독일 맥도날드(우)

출처데마에칸 공식홈페이지(좌), 독일 맥도날드 공식홈페이지(우)

정부 요청으로 일본 최대 식품 배달 앱 데마에칸은 임시 휴업 중인 영세 음식점 종업원들을 배달 직원으로 채용했다. 데마에칸은 32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가진 일본판 배달의민족이다. 독일에서는 할인마트 체인 알디가 코로나로 문을 닫은 맥도날드 직원들에게 임시 일자리를 제공했다. 알디는 “맥도날드 직원들은 이미 고객 응대 교육 등을 잘 받았기 때문에 마트 업무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 jobsN 오서영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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