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부터 아우디까지..코로나가 이렇게 바꿔놨습니다

조회수 2020. 9. 17. 17: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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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만둬(Just don't do it)..코로나가 바꾼 기업 브랜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해 전세계적으로 지역 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목표는 감염자와 비감염자간 접촉 가능성을 줄여 질병 확산을 막고 사망률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유명 글로벌 기업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저마다의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 새 브랜드 로고 선보여


맥도날드는 브랜드의 상징인 골든아치를 분리시켰다. 맥도날드 브라질 지사는 최근 맥도날드의 머리글자인 알파벳 엠(m) 형상을 띄고 있는 골든아치를 2개의 엔(n)으로 분리시킨 디자인을 선보였다. 광고대행사 DPZ&T가 디자인한 이 골든아치는 “항상 함께할 수 있도록 우리는 잠시 떨어져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브라질 내 맥도날드 오프라인 매장은 기존 골든아치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소셜미디어 상에는 분리된 골든아치 이미지가 사용되고 있다.   

출처: 코카콜라, 맥도날드,아우디, 폭스바겐

미국은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5만명을 넘을 정도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도시인 뉴욕에서 피해가 극심하다. 늘 관광객들로 붐비고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던 타임스퀘어 광장은 썰렁하기만 하다. 덩달아 많은 기업들이 타임스퀘어에서 옥외 광고를 중단했지만 코카콜라는 새로운 대형 광고판을 게시했다. Coca-Cola 로고의 간격을 확장시킨 이 광고판에는 ‘Staying apart is the best way to stay united(떨어져 지내는 것이 함께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 광고는 아르헨티나의 광고사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글로벌 유명 자동차 회사들도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변경된 로고를 잇따라 선보였다. 네개의 회사가 합병해 탄생한 자동차 회사 아우디는 각각의 모회사를 상징하는 로고 속 네개의 원을 모두 떨어뜨린 로고를 선보였다. 폭스바겐 역시 브이(V)와 더블유(W)가 위아래로 붙어있는 기존 로고 대신 두 알파벳을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은 새 로고를 내놓았다. 둥근 원안에 있는 삼각별 로고가 상징인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삼각별 길이를 줄여 원에서 떨어뜨린 새 로고를 코로나 확산 방지 캠페인 용도로 내놓았다.


다음에 놀자...마스크 쓴 라이언

출처: 다음, 네이버

국내 기업도 독특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포털업체들은 로고 속 알파벳 간격을 넓게 벌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다. 네이트의 메신저 서비스인 네이트온은 심볼인 파란색과 노란색 대화창 사이의 간격을 넓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다음은 D,A,U,M 등 네개의 알파벳을 지그재그 형태로 재배치하고 ‘우리 다음에 보자!’는 문구를 추가시켰다. 네이버는 N과 R사이에 있는 AVE를 희미하게 처리하고 ‘거리두기’라는 문구를 넣었다. 

출처: 야놀자

2미터 거리두기를 재치있게 강조한 기업 로고들도 눈에 띈다. 숙박 플랫폼 야놀자는 기존의 Ya(야)와 nolja(놀자) 사이에 거리두기 캠페인 권고사항인 2미터 거리유지를 표시하고 이 위에 ‘다음에’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커피 유통 스타트업인 스프링온원드는 모바일 브랜드 원두(onedo) 브랜드 로고 사이에 2미터 거리두기를 표현하고 ‘투쓰리포’ 문구를 넣었다.


마스크 착용을 독려한 로고들도 있다. 카카오톡은 대표 캐릭터 ‘라이언’에게 마스크를 씌운 새 로고를 선보였다.


마스크 쓴 스타벅스, 방콕하는 NBA 선수


최근엔 슬로베니아 출신 광고 디렉터인 주어 토블잔이 선보인 ‘코로나바이러스 로고’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토블잔은 사회적 거리두리에 동참하자는 의미로 스타벅스, 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 12개의 로고를 재가공해 공개했다. 

출처: 비핸스

토블잔이 선보인 로고들은 전세계 어디서나 봤을법한 유명한 로고들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원래의 모습과는 교묘하게 다르다. 스타벅스 로고 속 여인은 녹색 마스크를 쓰고 있다. 5개 대륙을 상징하는 청색과 황색, 흑색, 녹색, 적색 등 다섯개의 둥근 고리가 연결된 올림픽 오륜기는 잠시 손을 놓고 떨어진 형상을 띄고 있다. Just do it(일단 해봐)이라며 도전 정신을 부추기던 나이키의 슬로건은 Just don’t do it(그냥 하지마)이라고 외치고 있다. 비즈니스 인맥을 찾는데 특화된 소셜미디어 ‘링크드인(Linked in)’은 ‘연관된’을 뜻하는 ‘링크드’ 대신 ‘잠긴’, ‘갇힌’을 뜻하는 ‘락크드(Locked)’로 바뀌었다. 이밖에 한 손에 농구공을 튀기며 돌진하던 NBA 로고 속 농구 선수는 방에 비스듬히 누워 노트북을 보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가장 이미지 타격을 많이 입은 기업의 새 로고도 눈에 띈다. 맥주 회사 ‘코로나’다. 토블잔이 제안한 코로나 맥주의 새 로고는 특유의 영문 글씨체로 ‘Corona’(코로나) 대신 ‘Need new name’(새 이름이 필요해) 문구가 적혀있다.


글 jobsN 이준우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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