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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대 아닙니다, 졸업생 연봉 9천 찍은 ‘신의 대학’은?

입학만 하면 취업률 95%, 연봉 9000만원 번다는 ‘신의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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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비 6200억 한전공대 2022년 개교
농협대 출신, 계열사 CEO 자리 맡기도
국방 계약학과 나오면 7년 장교 복무

교육부가 4월3일 대학설립심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전공대(가칭) 학교법인 설립을 허가했다. 전라남도 나주시에 들어설 에너지 특성화 공과대학인 한전공대는 2022년 3월 개교가 목표다. 학부 400명, 대학원 600명을 뽑는다. 설립 비용만 6210억원이 들어갈 전망이다.


정부가 에너지 우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짓는 학교인 만큼 입학 혜택은 파격적이다. 학부와 대학원 과정 모든 학생이 입학금과 등록금을 100% 면제받는다. 또 아파트형 기숙사도 무료로 제공한다. 학교 측은 교수진에게도 다른 과학기술대 평균 연봉의 3배가 넘는 4억원 이상을 줄 계획이다. 학생 대비 교수 비율도 10대 1 수준을 유지한다. 우리나라 최고 수준이다. 2050년까지 세계 최고 공대로 만드는 게 정부 목표라고 한다. 수험생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벌써부터 한전공대 입학을 문의하는 글이 올라온다.

한전공대 조감도.

출처한전 제공

◇농협대, 취업률 1위···한농대는 가구소득 가장 높아


경기도 고양시에는 전문대 가운데 취업률이 가장 높은 학교가 있다. 바로 사립 전문대학 농협대학교다. 교육부 대학알리미가 1월10일 공시한 2017년 8월, 2018년 2월 졸업자 대상 ‘졸업생의 취업현황’에서 농협대는 취업률 95.7%로 1위를 했다. 산정에서 빠진 학생을 빼고 186명 가운데 178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2위인 춘해보건대(86%)보다 10%포인트가량 높은 성적이다. 전문대 137개교 평균인 71.1%보다는 약 25%포인트 높다.


농협대는 1962년 문을 연 농협초급대학을 4년 뒤 농협중앙회가 인수해 운영하는 학교다. 농업과 지역사회, 농업협동조합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키우는 게 목표다. 처음에는 등록금이 면제였고, 모든 학생이 의무적으로 기숙사 생활을 해야 했다. 지금은 등록금을 받지만, 다른 전문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돈을 내고 교육을 받는다. 협동조합경영과·협동조합산업과 등을 운영한다.


졸업 후 농협 관계사로 취업하는 학생이 많다. 높게는 계열사 CEO 자리까지 맡기도 한다. 3월3일 사퇴한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도 1981년 농협대를 졸업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직을 맡은 박규희 전 대표, 서기봉 NH농협생명보험 전 사장, NH농협캐피탈 전 대표도 농협대 출신이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일부 청년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면 농협대 간다”, “신의 직장에 들어갈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다.

출처한국농수산대학 제공

◇졸업생 가구 평균 소득 1위는 한농대


국립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은 졸업생 가구 연 평균 소득이 9000만원에 달한다. 한농대는 1997년 문을 연 3년제 전문대학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기관으로, 식량작물학과·한우학과·산업곤충학과 등이 있다. 2017년 한농대 졸업생의 가구 평균 소득은 8954만원이었다. 같은 시기 일반 농가(3824만원)의 2.3배, 도시근로자(6063만원)보다도 1.5배 높다.


한농대도 한전공대처럼 입학금·수업료·기숙사비·식비 등을 모두 나라에서 지원한다. 대신 졸업하면 6년 동안 의무적으로 농수산업 분야에서 일해야 한다. 부모나 조무보 세대부터 농업을 해온 청년이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한우학과를 나온 김수호(34)씨는 “동기 40명 중 2~3명을 빼면 모두 축산업을 하는 집안 출신”이라고 했다. 농수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인 만큼 재학 중 외국 연수를 가기도 한다. 방학 때는 농가에서 현장 실습을 하면서 일을 배운다.

고려대가 SK하이닉스와 손잡고 반도체공학과를 설치한다.

출처고려대 제공

최근에는 졸업만 하면 SK하이닉스에 취업할 수 있는 학과가 생겼다. 2021학년도에 신설하는 고려대학교 반도체공학과다. SK하이닉스는 고려대와 함께 반도체공학과를 만들고 운영한다고 4월12일 발표했다. SK하이닉스에서 학비를 지원하고, 외국 연수나 장학 제도 운영도 지원한다. 정시 5명, 수시 25명으로 매년 30명을 뽑을 계획이다. 연세대학교도 2021학년도부터 삼성전자와 손잡고 채용조건형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신입생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졸업 후 장교로 복무할 수 있는 국방 관련 계약학과도 있다. 등록금이 무료인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졸업 후 육군 사이버보안 전문사관으로 7년간 복무해야 한다. 직무 특성상 수학·암호학 등은 물론 군사학까지 배운다. 이밖에 세종대에는 공군 소위로 임관하는 항공시스템공학과와 해군 기술장교로 복무하는 국방시스템공학과가 있다. 아주대학교 국방디지털융합학과도 공군본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글 jobsN 송영조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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