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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게 먹힌다, 삼성·LG가 앞다퉈 모셔가는 사람은

조회수 2020. 9. 18. 10: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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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삼성인데요, 우리 제품 좀.." 유튜버 모시는 대기업
대도서관·지코가 갤럭시 신제품 소개
남극서 온 펭수, 손나은과 참치송 불러
유튜버 초대해 사내복지 알리는 에듀윌
출처: 용호수 스튜디오 유튜브 캡처
갤럭시 라이브 퀴즈쇼 방송 장면.

"이게 생방송 하는 유튜버한테 꼭 필요한 거죠?"


삼성전자는 2월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0 공개와 함께 유튜브에서 ‘갤라쇼(갤럭시 라이브 퀴즈쇼)’를 열었다. 대도서관·용호수·디바걸스·버블디아·더로그 등 유튜버 5명과 트위처인 침착맨·소니쇼·우왁굳의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내보냈다. 방송에 출연한 유튜버들은 제품의 기능에 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눈다. 특정 카메라 기술은 유튜브를 찍는 사람에게 필요하다며 사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갤라쇼에서 인플루언서들이 낸 퀴즈를 맞힌 시청자들에게 경품으로 S20 시리즈·블루투스 이어폰 갤럭시 버즈+·문화상품권을 줬다. 2번의 온라인 행사에 모인 시청자는 85만명에 달했다. 최고 8만명이 동시 접속할 만큼 대중의 반응은 뜨거웠다.


SNS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면서 기업이 크리에이터와 함께 제품을 홍보하거나 콘텐츠를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못하는 회사도 SNS 마케팅을 위해 유튜버와 손잡는다. 젊은 세대에 친숙한 유명인의 이미지를 활용하면 소비자에게 거부감 없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여러 문화적 요소와 브랜드 광고 콘텐츠를 합친 ‘브랜디드 콘텐츠(branded contents)’가 주목받는 이유다.

출처: LG전자, 동원F&B 유튜브 캡처
(왼)방수 테스트를 받는 LG전자 스마트폰, (오)펭수의 동원참치 광고.

“미국 국방성에서 하는 테스트도 합니다”


LG전자는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홍보하기 위해 전자제품 판매사원이었던 IT·카메라 유튜버 깨봉채널과 손잡았다. ‘내구성 탐구생활’을 주제로 제품이 거치는 내구성 실험 과정을 공개했다. 사측은 “2017년 출시한 G6 이후 나온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낙하·습도·방수·일사량 등 14개 항목의 미군 규격 테스트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액정에 쇠구슬을 떨어뜨리거나 노트북에 소금물을 부어 부식 여부를 확인하는 ‘염수분무’ 실험 등을 선보여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청년 대통령’으로 불리는 자이언트TV 펭수도 여러 기업과 콜라보 영상을 촬영했다. 3월 초 펭수는 제주항공과 지구를 지키는 친환경 여행 방법을 소개하는 콘텐츠에 등장했다. 동원F&B는 펭수와 손나은을 섭외해 동원참치 레시피를 담은 광고를 찍었다. 사측은 또 3월26일 펭수의 다양한 얼굴이 담긴 한정판 ‘펭수참치 선물세트’도 출시했다. 동원F&B 관계자는 “펭수와 함께 젊고 재미있는 마케팅을 펼쳐 소비자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출처: 유병재 유튜브 캡처

“공무원 시험 합격은 애드립”


지난 12월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은 구독자 134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급식왕과 협업했다. 급식왕이 에듀윌 사옥에 찾아가 회사 생활을 하는 영상을 담았다. 유튜버는 농구와 다트를 할 수 있는 사내 카페와 안마의자를 이용하면서 사내 복지를 간접적으로 소개한다. 급식왕 채널에 올라온 이 영상은 3개월 만에 조회 수 140만을 기록했다. “나도 저런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 “설마 현실에서도 저렇게 쉴 수 있겠냐”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에듀윌은 작년 9월 수능을 앞두고 구독자 31만명인 순백설탕과 함께 '이거 먹으면 합격각'이란 제목의 찰떡 소보루빵 제조 영상도 촬영했다. 올해 3월27일에는 2019년 10월에 이어 개그맨 유병재·카피추(추대엽)와 콜라보한 영상을 공개했다.


유병재와 카피추는 서경석이 부르는 주제가 ‘공무원 시험 합격은 에듀윌’을 패러디했다. “공무원 시험 합격은 애드립”, “주택관리사 시험 합격도 애들이 독립하기 전에 해야지” 등 재치 있게 노랫말을 바꿔 불렀다. 이 영상은 공개 3일 만에 유병재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 30만을 기록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애드립 늘기 전에 합격해야겠다”, “회사 담당자 멘탈은 괜찮냐”는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글 jobsN 송영조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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