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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안빌려주는 수백만원짜리 자전거를 타는 방법

“수백만원대 프리미엄 자전거, 사지 말고 빌려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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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용품 시장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자전거나 캠핑 등 취미활동을 즐기려면 장비를 사야 하는데, 실제 사용 빈도는 낮은 편이에요. 예를 들어 국내에서 자전거를 타는 분들이 약 1400만명인데, 그중 27%는 한 달에 2번 정도만 자전거를 타요. 이처럼 비용은 많이 들지만, 이용 빈도는 낮은 비효율적 여가활동 문화를 바꾸고 싶습니다.”


라이클은 오프라인 매장에 있는 자전거를 소비자들에게 빌려주는 자전거 공유 서비스다. 가볍게 탈 수 있는 자전거부터 전기자전거, 미니벨로(바퀴가 작은 소형 자전거), 고급 산악자전거(MTB)까지 약 3000대의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정다움(29) 대표는 강남대학교 경영학과 선배였던 김백범(32) 대표와 함께 라이클을 창업했다. 어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위해 학내 커뮤니티에서 컴퓨터공학 전공자도 섭외했다.

한 방송에서 라이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정다움 대표

출처라이클 제공

◇자전거 매장 내 유휴 자전거 공유 서비스


-여행용 자전거를 빌리기 어려웠다고. 


“2015년 자전거로 국토 종주를 했어요. 여행은 좋았는데, 자전거를 빌리기가 힘들었습니다. 개인 자전거가 없었는데, 지인들에게 빌리기는 부담스러웠어요. 자전거 애호가들에게 자전거는 자동차나 마찬가지라 대부분 빌려주기 꺼려요. 대여를 알아보는데, 업체를 찾기 어려웠어요. 또 그 업체에서 어떤 자전거를 얼마에 빌려주는지 등에 대한 정보도 없었죠. 그래서 더 쉽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공유 서비스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따릉이 같은 공공자전거와 어떻게 다르나. 


“라이클은 자전거 매장과 제휴해 매장 내 자전거를 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공공자전거와 서비스 형태는 비슷하지만, 목적이 달라요. 공공자전거가 짧은 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라이클은 여행이나 여가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자전거 사진과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일반 자전거부터 수백만원대가 넘는 MTB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라이클에서 자전거를 빌려 이용하는 모습

출처라이클 제공

-대여 기간과 이용 요금은.


“대여 기간은 30분부터 길게는 30일, 12개월까지 다양합니다. 요금은 자전거마다 달라요. 기본 자전거는 1시간 2000원 수준입니다. 1달 요금은 4만9000원부터 20만원대까지 있어요. 20만원대는 가격이 500만원 이상인 프리미엄 자전거들입니다.” 


-매장 입장에서는 새 상품을 빌려주면 중고가 되는 데 어떤 이익이 있나. 


“해당 매장에 있는 모든 제품을 빌려주는 게 아니에요. 유휴 자전거 중에서 빌려줄 수 있는 제품을 라이클에 등록하고 있습니다. 등록한 자전거를 계속 공유해 꾸준히 수익을 만들 수 있어요. 이용자가 원할 경우 중고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제휴 매장 10개로 시작해 15배 늘어 


-자전거 매장은 어떻게 모았나. 


“자전거 매장만 1000군데 넘게 돌아다녔어요. 제주도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가장 많이 하는 지역이 제주도에요. 사업 아이템을 정했던 2015년 김 대표와 제주도로 갔어요.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면서 자전거 매장을 다 방문했습니다. 문전박대도 많이 당했어요. 대학생이 무턱대고 찾아와 말하니까 신뢰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11월 제주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주최한 스마트관광 앱 개발 창업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어요. 점점 저희를 믿어주시는 분들이 생겼고, 약 10개 매장과 제휴를 맺은 게 라이클의 시작입니다. 현재는 약 150개 매장과 제휴를 맺었어요.” 


-주로 어떤 분들이 이용하나. 


“자전거여행을 하는 분들이 많아요. 예를 들어 제주도 매장에 예약을 해서 빌린 자전거로 여행하고, 반납한 뒤 돌아오는 식이에요. 그리고 자전거를 사고 싶은데, 무턱대고 사기보다는 자신과 잘 맞는 자전거를 찾기 위해서 대여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한강 근처에서 단체티를 입고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부스를 차려 서비스를 홍보하기도 했다

출처라이클 제공

-이용자도 모으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


“현재까지 이용자 수는 약 10만명입니다. 처음에는 페이스북으로 마케팅을 했어요. 페이스북 내에 그룹 기능이 있는데요. 그룹 내에서 자유롭게 콘텐츠를 올리고, 소통할 수 있어요. 서비스 출시 전에 자전거 여행을 컨셉으로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여행이나 자전거와 관련 있는 콘텐츠를 일주일에 4~5개씩 만들어서 올렸습니다. 취미로 자전거를 즐기시는 분들 약 3000명과 소통하면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또 이전까지 앱 기반 서비스였는데, 2019년부터는 모바일 웹을 만들었어요. 검색 후 바로 웹으로 이용자가 유입될 수 있도록 검색엔진 최적화 마케팅을 했습니다.” 


-매출은. 


“2019년 연매출은 약 5억원입니다. 서비스를 출시한 2017년부터 누적 거래가 2만건인데, 지난해 거래량이 그중 절반이에요. 웹을 만든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목표는. 


“자전거뿐 아니라 레저활동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계획입니다. 지난해에는 스키와 보드용품 공유 서비스도 시작했어요. 장비에 대한 정보가 중요한데, 기존 스키나 보드 대여는 상품 정보를 소비자가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용권을 구매한 뒤 현장에서 대여하는 소셜커머스와 달리 앱에서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어요. 올해 4월에는 캠핑, 6월에는 서핑용품 공유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에요. 장비를 구입할 부담없이 더 많은 사람이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레저용품 공유 서비스를 만들겠습니다.” 


글 jobsN 박아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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