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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 후보급” 전세계가 극찬한 12초 영상 하나

세계보건기구가 아닌 우한보건기구? 눈길 끈 코로나 사진·영상·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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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렬로 늘어선 성냥에 불이 차례로 옮겨붙는다. 그때 사람 형상인 한 성냥이 한발짝 뒤로 물러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미국 LA에 사는 시각예술가 후안델컨(Juan Delcan)은 3월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내용을 담은 12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제목은 ‘Safety match’. 영상을 본 사람들은 “그 어떤 말 한마디보다 강력한 힘이 있는 영상이다”,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라야 한다”고 극찬했다. 27일 기준 인스타그램 조회수만 해도 95만이 넘었다.

성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표현한 영상 속 장면

출처인스타그램 'Juan Delcan' 캡처

델컨은 유튜브에도 영상을 올리며 딱 한마디 덧붙였다. ‘Stay Home.’ 델컨의 영상처럼 코로나19와 관련해 인상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눈길을 끈 사진·영상·그래픽을 모아봤다.


◇코로나19 풍자한 ‘폴란드볼’ 유행 


최근 인터넷에서 코로나 확산 과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폴란드볼(Polandball)이 화제다. 폴란드볼은 국가 풍자만화를 말한다. 동그란 공(ball)에 국기를 그려 캐릭터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2009년 드로우볼(drawball)이란 사이트에서 공 모양 캔버스에 자국의 국기나 상징을 그리는 게 유행이었다. 하지만 폴란드 사람들이 몰려와 이 캔버스를 폴란드 국기로 바꿨고, 폴란드볼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국가를 풍자할 때 공 모양으로 국기를 그려 올리기 시작했다. 


코로나 폴란드볼의 시작은 페루에 사는 청년이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Vianhue)에 올린 만화였다. 중국 캐릭터가 병상에 누워있고, 방호복을 입은 일본 캐릭터가 옆에 서 있다. 병실 밖에서 세계 각국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에 다른 나라로 퍼지기 전이다.

제일 처음 등장한 코로나 폴란드볼부터 네티즌이 변화시킨 폴란드볼

출처페이스북 페이지 'Vianhue'·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네티즌들은 폴란드볼을 진화시켰다. 중국·한국·일본·이탈리아·이란·싱가포르가 병상에 누워있는 폴란드볼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중국 캐릭터 옆에는 한국산 마스크가 쌓여있고, 한국 캐릭터에는 십자가가 걸려있다.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퍼졌기 때문이다. 올림픽 염두에 둔 듯 일본 근처에는 오륜기 마크가 흩어져있다. 밖에서 지켜보고 있는 WHO(World Health Organization·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Wuhan Health Organization(우한보건기구)’이란 목걸이를 걸고 있다. 중국 눈치를 보다 코로나19가 퍼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최근 등장한 폴란드볼에서는 이탈리아·독일·스웨덴·영국·미국 등 10개 국가가 병실에 누워있다. 중국은 어느새 밖으로 이동해 고맙다고 적힌 깃발을 들고 있다. 전 세계로 바이러스를 퍼뜨린 뒤 중국 내에서는 확산세가 줄어든 현 상황을 보여준 것이다. 


◇마스크 쓰거나 간격 유지한 ‘코로나 로고’ 등장해 


이색 로고도 등장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스타벅스 로고 속 세이렌과 농구공을 들고 뛰는 대신 비스듬히 누워 노트북을 하는 미국프로농구(NBA) 로고 속 모델. 슬로베니아에 사는 주어 토블잔(Jure Tovrljan)은 NBA와 스타벅스, 마스터카드, 나이키 등 12개 로고를 재가공했다. 그는 광고 제작 업무를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다.

주어 토블잔이 공개한 '코로나바이러스 로고'들

출처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비핸스 캡처

그가 만든 마스터카드 로고의 빨강과 주황 원은 서로 떨어져 있다. 올림픽 오륜마크속 다섯개 원도 일정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UNITED(통합된)’는 ‘DIVIDED(분리된)’로 , 'US오픈(US Open)'은 'US클로즈드(US Closed)'로 바뀌었다. 토블잔은 해당 로고들을 ‘코로나바이러스 로고(Coronavirus Logos)’라고 이름 붙였다. 이어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 로고가 어떻게 보여야 할지 생각해봤다”고 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실제 기업들이 로고를 바꾸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야놀자가 먼저 로고를 변형했다. 야놀자는 ‘Ya’와 ‘nolja’ 사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사항인 2m 거리를 표시하고, 그 위에 ‘다음에’라는 글씨를 넣었다. 다음도 로고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표현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PC 화면에는 Daum 알파벳이 다 떨어져 있고, 아래 ‘우리 다음에 보자!’는 문구가 적혀있다. 모바일 화면에는 검색창 알파벳 D에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또 안드로이드 버전 카카오톡은 첫 화면에 로고 대신 마스크를 쓴 라이언이 등장한다.

기업들이 실제 변형하고 나선 로고

출처(위) 야놀자 제공, 다음·카카오톡 캡처 (아래) 맥도날드 브라질·아우디 페이스북, 코카콜라 제공

글로벌 기업들도 코로나 사태를 맞아 로고를 살짝 바꾸기 시작했다. 맥도날드 브라질은 ‘M’자 모양 ‘골든아치(Golden Arches)’를 분리했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자는 의미다. 아우디코리아는 공식 페이스북에 네 개의 원이 겹쳐져 있던 기존 로고의 간격이 멀어지는 영상을 올렸다. 코카콜라는 뉴욕 타임스퀘어에 코카콜라 알파벳 간격을 넓게 띄운 광고를 했다. "떨어져 있는 것은 연결을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드라이브 스루 결혼식도···일부 일본인은 “노인 부양 부담 줄일 기회” 


코로나19로 바뀐 결혼식도 눈길을 끌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한 커플이 ‘드라이브 스루’ 결혼식을 올렸다. 말레이시아의 한 웨딩플래너 업체는 페이스북에 드라이브 스루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길에서 대기하고 있던 신랑·신부는 하객이 탄 차가 다가오면 인사를 나눴다. 하객은 차에 탄 채로 축의금을, 부부는 미리 포장한 음식을 건넸다. 한국에서는 하객들이 다 같이 마스크를 쓰고 찍은 결혼식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한 결혼식

출처페이스북 'Dinas Bridal'

지친 의료진들의 사진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마와 콧등에 밴드를 붙이지 않은 의료진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오랜 시간 의료용 고글과 방호복, 마스크를 쓰고 있어 쉽게 상처가 생기기 때문이다. 콧등에 밴드를 붙인 김혜주 대위의 사진을 비롯해 최전방에서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의 모습에 많은 이들의 가슴이 뭉클해졌다.

김혜주 대위와 한 일본인이 트위터에 올린 일러스트

출처국방부 제공·트위터 캡처

일본에선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일러스트가 트위터에 올라왔다. 21일 한 일본인 트위터 이용자는 “빨리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글과 함께 일러스트 두 장을 올렸다. 첫번째 그림에서는 청년 3명이 열댓명으로 보이는 노인들을 떠받치며 힘겨워한다. 노인들 머리 위로 사망한 것을 뜻하는 천사 고리와 날개가 그려져 있고, 주변에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상징하는 붉은색 바이러스들이 있다. 이후 두번째 그림에서 노인들이 사라지자 청년들이 환호하는 그림이다. 이틀만에 약 7만명이 트윗에 ‘좋아요’를 눌렀다. 노인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자가 감염·사망하면, 노인 부양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맥락이다.


글 jobsN 박아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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