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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골문 지킨 축구선수, 이젠 후배들 ‘몸’ 지킵니다

"부상 고통 누구보다 잘 알아"···프로축구 선수가 은퇴 후 만든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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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선수 생활 마치고 스타트업 창업
몸 상태 관리해 부상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

20년 동안 골대를 지킨 프로 축구선수가 스타트업 대표로 변신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를 시작해, 성균관대를 거쳐 2010년에 성남 일화에 입단한 이상기(33) QMIT 대표. 그는 수원 삼성·수원FC·서울 이랜드FC에서 뛰었지만, 부상으로 2018년 1월 은퇴했다. 은퇴 후 선수들의 건강상태를 관리해 부상을 예방하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QMIT 이상기 대표. 오른쪽은 수원FC에서 선수 시절

출처QMIT 제공

“이랜드FC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댄 해리스 코치님을 만났습니다.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셨어요. 식단·수면시간부터 훈련과정·정신상태까지 꼼꼼히 기록하셨어요. 훈련을 마치면 상쾌했고, 기량도 계속 늘었습니다. 선수 관리 시스템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어요.”


-서비스를 소개해달라. 


“선수를 관리하는 ‘플레이코치(플코)’ 서비스가 핵심입니다. 몸 상태를 바탕으로 가장 좋은 효율을 낼 수 있는 훈련법 등을 추천해줍니다. 수면·체력·훈련강도·기분 등을 선수가 입력하면 수치화해서 선수·코치에게 보여줍니다. 선수와 구단이 몸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데이터로 부상을 관리할 수 있나. 


“하루아침에 부상을 당할 수도 있지만, 특정 부위에 반복된 통증이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장에서 2~3명의 코치가 40명이 넘는 선수들을 관리해요. 선수들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죠. 플코 서비스는 스포츠 과학 지식과 해외의 연구 사례 등을 바탕으로 부상을 예측합니다. 또 2019년 시범 서비스를 하면서 선수 데이터를 10만건 이상 확보했어요. 지식과 선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훈련법, 효과적인 훈련법 등을 공유합니다. 


저는 ‘치골 피로 골절’로 은퇴했는데요. 알고 보니 처음 통증을 느꼈을 때 관리해줬다면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었어요. 통증을 느끼기 시작할 때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어떤 운동을 피해야 하는지 등을 추천해 부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2019년 플코 서비스를 이용한 고려대학교 여자축구부와 성균관대 남자축구부는 부상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고, 두팀 다 대학 춘계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또 데이터를 해석할 수 있는 교재·콘텐츠 등을 현장에 나눠주고 있습니다. 또 선수가 구단 훈련 외 재활·전문훈련을 받고 싶어하면 자체 코치진들이 온·오프라인으로 훈련을 돕고 있어요.”

지도자에게 플코 서비스를 설명하는 모습

출처QMIT 제공

-현재 플코 서비스를 이용 중인 구단은.


“중·고등학교, 대학팀, 프로구단 등 100개 팀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프로구단 중에서는 수원FC와 서울 이랜드FC가 플코 서비스를 이용 중입니다. 수원삼성은 유소년 축구단에 플코 서비스를 도입해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축구 외에 롯데자이언츠 등 야구단에서도 서비스 사용을 협의 중입니다. 농구·배구·사이클·유도 등 다양한 스포츠팀이 플코 서비스를 찾습니다. 2019년 연매출은 3억원입니다. 시범 서비스는 월 사용료가 100만원이었어요. 유료 서비스를 해야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사용료를 받았습니다. 또 한국에 특허를 등록했고, 베트남·일본에 특허 등록 중입니다. 거의 마무리 단계이고, 미국· 유럽 특허도 준비하고 있어요.”


-20년 동안 축구를 했는데, 다른 길을 선택하기까지 고민하지 않았나. 


“선수 시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포츠과학과 대학원을 다니면서 스포츠과학, 데이터의 중요성을 배웠어요. 또 해리스 코치님 덕분에 체감하기도 했죠. 그래서 창업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선수 생활을 2년 정도 더 할 수 있었어요. 계약 기간이 남았었는데, 그때가 적기라고 생각했어요.”

QMIT 직원들

출처QMIT 제공

-운동을 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프로선수들 평균 은퇴 나이가 2016년 기준 23.8세입니다. 대부분이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는 것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선수들이 분야를 한정 짓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프로선수들의 끈기와 성실성,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태도는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자산이에요. 운동할 때는 최선을 다해서, 혼신의 힘을 다해서 하고 은퇴 후 삶도 여러 선택지를 고민했으면 합니다.”


글 jobsN 박아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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