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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 앞에서 ‘맹세하고’ 시작하는 직업입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하는 의대…간호대와 한의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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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
나이팅게일 선서는 촛불 들고 해
허준 선서와 디오스코리데스 선서도 있어

해외에서 위급 환자를 돌보는 강모연(송혜교 분). 이 장면에서 히포크라테스 선서 내레이션이 깔린다

출처KBS '태양의 후예' 캡처

“우리 모두 생명을 존중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선후배 형제로서 우리를 믿고 의지하는 사랑하는 시민들을 위해 소명을 다하자.”


이성구 대구광역시 의사회장이 코로나 사태를 맞아 2월25일 발표한 호소문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 전국 의사, 간호사 등 690여 명이 대구로 달려갔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의사가 환자를 대할 때 필요한 윤리와 책임 의식을 담은 글이다. 의대 졸업 때 선서식을 한다. 의대처럼 선서식을 통해 직업적 사명감을 되새기는 학과를 알아봤다.


◇히포크라테스 선서하는 전 세계 의대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히포크라테스 저술집을 바탕으로 쓴 글이다. 히포크라테스는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고대 그리스 의사다. 현재 의대 졸업식에서 쓰는 선서문은 엄밀히 말하면 히포크라테스가 쓴 게 아니다. 1948년 제22차 세계의사협회에서 개정한 제네바 선언이다. 시대와 잘 맞지 않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현대화한 ‘히포크라테스 선서 수정본’이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 의대는 졸업식 때 관례처럼 선서를 한다. 우리나라는 1956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선서했다는 게 첫 기록이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에는 자신의 생애를 인류에게 봉사할 것을 맹세하고 ‘종교나 국적이나 인종이나 정치적 입장이나 사회적 신분을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의무를 다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촛불 들고 흰 가운 입고…나이팅게일 선서


간호대는 나이팅게일 선서를 한다. 간호사로서 윤리와 간호원칙을 담은 선서다. 미국 간호교육자 리스트라 E.글레터가 썼다. 근대 간호의 선구자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을 기리기 위해 그 이름을 붙였다. 1893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하퍼 병원 파라나(Farrana) 간호학교 졸업식에서 처음으로 사용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한 나이팅게일 선서

출처조선DB

국내에서는 대한간호협회가 1988년 이 선서문의 번역본을 발표했다. 간호대생은 기초간호학 수업 2년을 마치고 임상 실습을 나가기 전에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한다. 손에 촛불을 든 채 흰 가운을 입고 선서문을 읽는다. 촛불은 주변을 비추는 봉사와 희생정신을, 흰 가운은 이웃을 따스하게 돌보는 간호 정신을 상징한다.


◇허준 선서와 디오스코리데스 선서


한의대는 본과진입식이나 졸업식 때 허준 선서를 한다. 본과진입식은 이론 수업 위주던 예과 2년을 마치고 본격적인 실습을 시작하는 본과 4년으로 들어가기 전 치르는 기념식이다. 


허준 선서는 모든 한의대가 하는 것은 아니며 내용도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의사로서 사명감과 봉사 정신을 강조하는 것은 히포크라테스 선서 내용과 비슷하다. 전통 있는 한의학도로서 긍지와 한의학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도 들어가 있는 게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차이점이다.  

조선시대 명의 허준

출처MBC '허준' 캡처

약대도 선서를 한다. 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에서 만든 ‘디오스코리데스 선서’다. 페다니우스 디오스코리데스는 1세기 그리스의 약학자다. 16세기까지 약초학 권위서였던 저서 '약물에 대하여'로 유명하다.


디오스코리데스 선서는 ‘나는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 앞에서 약학의 전문인으로서 내 삶을 인류를 위해 바치겠다는 엄숙한 선서를 합니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생명의 소중함과 약학 발전, 법 준수 의무 등이 쓰여 있다.


◇ 소외 받는 사람을 위한 선서 


의학 관련 학과는 아니지만 사회복지과도 '사회복지사 선서식'을 한다. 선서식에서 사회복지사 선서문과 사회복지사 윤리강령을 읽는다.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에서 만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한다’, ‘언제나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 편에 선다’는 내용이다.


글 jobsN 김미진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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