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1만3300원, 이승기 21만6000원..BTS 진은?

조회수 2020. 9. 21. 10:05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윤두준 병장 월급 54만800원, 차인표 병장 월급 1만1200원..병사 월급 변천사
2020년 병장 월급 54만800원
1만3300원 받으며 드라마 찍은 상병 차인표
2022년에는 이병 월급도 50만원 넘어

방탄소년단 맏형 진(본명 김석진)은 올해 입대할 가능성이 높다. 진은 올해 생일(12월4일)이 지나면 만 28세다. 2018년 개정 병역법은 만 28세 이상 입영 연기를 엄격히 제한한다. 질병, 천재지변 등 특별한 경우에만 입대를 늦출 수 있다. 진은 2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해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 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수입 많은 아티스트 43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이지만 진도 군대에 가면 첫 월급 40만8100원을 받는다. 

출처: 서울신문 유튜브 캡처
2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입대 관련 질문에 답하는 방탄소년단 진

◇병사 월급 얼마나 늘었나 살펴보니


진이 받을 이등병 월급은 2019년 11월 제대한 병장 정용화가 받은 월급(40만5700원)과 비슷한 액수다. 2020년 군 장병 월급이 2019년보다 33% 올랐기 때문이다. 2020년 병사 월급은 이병 40만8100원, 일병 44만1600원, 상병 48만8100원, 병장 54만800원이다.


최저임금(시급 8590원)을 생각하면 현역 병사나 입대 예정자가 '월급이 너무 적다'고 불평할 만하다. 반면 이미 군대를 다녀온 사람은 '군대 좋아졌다’고 한마디 한다. 군인 월급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봤다. 

출처: e-나라지표 제공
1970년~1999년 병사 봉급 변화

1970년 병사 월급은 병장 기준 900원이다. 상병은 800원, 일병은 700원, 이병은 600원이다. 1970년 당시 짜장면은 100원이었다. 900원이었던 병장 월급은 21년이 지나서야 1만원을 넘겼다. 1994년 입대한 연예인 차인표는 1996년 상병 당시 병영 드라마 ‘신고합니다’를 찍었다. 시청률이 50%에 달하던 인기 드라마였지만 차인표는 상병 월급 1만1200원을 받았다. 1997년 병장 차인표의 월급은 1만3300원. 지금 병장인 윤두준의 월급(54만800원)과 40배 이상 차이 난다. 

출처: e-나라지표 제공
2000년~2009년 병사 봉급 변화

병사 월급이 크게 오른 시점은 2001년이다. 2000년보다 46%나 올랐다. 덕분에 5년 동안 9000원대에 머물던 이병 월급이 1만4800원으로 올랐다. 

출처: e-나라지표 제공
2010년~2020년 병사 봉급 변화

병장 월급이 10만원 대로 오른 것은 2011년이다. 2011년 병장 월급은 10만3800원이다. 다시 병사 월급이 확 오른 것은 2018년이다. 88%나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병사 월급 인상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2017년 10월 전역한 이승기 병장의 월급(21만 6000원)과 2018년 3월 병장으로 진급한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본명 김려욱) 월급(40만5700원)이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출처: 대한민국 육군 유튜브 캡처
군대에 있던 시절 이승기

2020년 병사 월급은 2019년보다 33%가 올랐다. 정부는 2022년 병사 월급을 2017년 최저임금의 50%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병장은 67만6100원을 받는다. 1970년 900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약 50년 만에 750배 이상 오르는 셈이다. 국방부는 “외부 지원 없이 병영생활이 가능하고 전역 시 사회진출의 마중물로 활용하라는 취지”라고 밝혔다.


◇군인 복지 확대…영창도 폐지


전반적인 복지 수준도 높아졌다. 2020년 군인 급식 예산은 2019년보다 6% 오른 1조6000억원이다. 자격증 취득이나 도서 등에 필요한 돈을 지원하는 ‘병(兵) 자기개발비용’ 예산도 1인 연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랐다. 치약, 칫솔, 샴푸 같은 일용품 구매를 위한 현금지급액도 1인 연 6만9000원에서 9만4440원으로 올렸다.


구한말 고종 때 시작된 군 영창제도도 2020년 사라진다. 2020년 1월 9일 군인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영창제도를 폐지한다는 내용이다. 개정안은 법안 공포 6개월 후 시행한다. 영창제도는 체포·구속영장 없이 신체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인권 침해 논란이 있었다. 영창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군기교육이나 감봉, 휴가단축 등의 징계를 내린다.


글 jobsN 김미진 인턴 

jobarajob@naver.com

잡스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