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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포에..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취소

조회수 2020. 9. 21. 10: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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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 크루즈도 코로나 앞에선 미션 실패" 문 걸어잠근 지구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과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중동 등 전지구로 확산되며 각국 주요 도시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늘 사람들로 가득했던 관광지는 썰렁한 모습이며 자동차, 관광, IT등 각 분야의 주요 국제 행사들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썰렁한 콜로세움, 문 닫은 루브르


이탈리아는 3월4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500명을 돌파했다. 유럽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약 80명에 달해 중국을 제외한 국가 중 가장 많다.

코로나 여파로 썰렁한 콜로세움

이 여파로 콜로세움, 나보나 광장 등 로마의 주요 관광지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성수기에는 한 두 시간 이상 줄을 서야만 입장 가능했던 관광 명소지만 지금은 파리만 날리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관광업이 받는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5조원 상당의 예산을 급히 편성했다.

영화 '미션임파서블' 속 탐 크루즈

초고층 빌딩을 맨손으로 오르는 탐 크루즈, 불가능이 없던 영화 ‘미션임파서블’도 코로나 앞에선 주저앉고 말았다. 이탈리아 베니치아를 무대로한 ‘미션임파서블 7’의 촬영이 전격 중단된 것이다. 올해 83세인 프란치스코 교황도 2013년 즉위 후 처음으로 사순절 예배에 불참하면서 한때 코로나19 감염설이 나돌았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감기에 걸렸을 뿐 코로나에 감염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웃나라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프랑스는 2월26일 확진자가 18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00명에 육박할 정도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프랑스 정부가 5000명 이상 모이는 실내 행사를 금지하면서, 각종 대형 행사들이 비상이 걸렸다. 칸 국제 영화제는 개막(5월)까지 두달 정도 시간이 남았지만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


하루 4만5000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 루브르박물관은 1일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갔다. 모나리자를 보러 루브르를 찾은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려야했다.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파리국제 도서전’도 취소됐다.


제네바 모터쇼, MWC 등 대형 국제행사도 줄줄이 취소


독일에선 세계 최대 관광박람회인 베를린국제관광박람회(ITB)가 2월28일 전격 취소됐다. 이 행사는 본래 3월4~8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개최를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에 독일 정부가 전격 취소를 결정한 것이다. ITB는 매년 3월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박람회로 매해 180여개국이 참여하고 18만명 가량이 방문한다.

유럽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 모터쇼도 3월5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2월 27일 전격 취소됐다. 행사 취소를 결정한 주체는 스위스 연방의회다. 1905년 시작한 제네바 모터쇼는 연간 60만명 가량이 찾는 거대 행사다. 올해는 90회로 벤츠, BMW 등 자동차 업체 78곳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제네바 모터쇼가 취소된 것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처음이다. 주최 측은 일반 관람객은 받지 않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신차 발표를 중계하기로 했다.


IT업계에서도 주요 행사가 연달아 취소되고 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 2020'은 2월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개막을 열흘 정도 앞두고 취소됐다. 약 1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MWC는 모바일 기기가 쏟아지기 때문에 전세계 얼리어답터들의 이목을 주목시키는 행사다. MWC가 취소된 것은 1987년 첫 전시회를 시작한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의 공포는 미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3월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역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주최측이 취소를 결정했다. GDC는 비디오게임 개발자와 게임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게임업계의 주요 행사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일렉트로닉아츠 등 주요 기업들이 불참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행사 진행에 난항이 예상됐었다.


페이스북은 자사 연례 행사 중 가장 큰 행사인 F8 개발자 컨퍼런스를 취소했다. 이 행사는 3월5~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구글 역시 4월말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 서밋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글 jobsN 이준우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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