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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 예능 프로그램의 대세는 바로 이겁니다

조회수 2020. 9. 22. 15: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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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리얼 예능 프로그램 대세가 된 '이것'
농구·씨름·축구·마라톤·육상 등 다양한 스포츠 예능
전설의 스타와 현역 선수부터 아이돌까지
전혀 다른 분야의 운동에 도전하기도

2020년1월10일 SBS에서 ‘핸섬타이거즈’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새로 시작했다. 한때 농구선수를 꿈꿨던 연예인들이 모여 농구팀을 만들었다. 그들은 2020년 초에 열리는 아마추어 농구 리그전을 목표로 훈련한다. 감독은 한국 농구의 전설이자 현재 예능인으로 활약 중인 서장훈이다.

출처: SBS 제공
핸섬 타이거즈.

최근 예능에는 스포츠 바람이 불고 있다. 자극적이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스포츠 예능에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이 주로 보인다. 시청자는 이를 보며 성취감과 희열을 느낀다. 방송국은 너 나 할 것 없이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방영한 스포츠 예능을 알아봤다.


◇핸섬타이거즈 이전에는…


농구 예능은 ‘핸섬타이거즈’가 처음이 아니다. 2017년 2월부터 3월까지 tvN은 ‘버저비터’를 방송했다. 28명의 연예인이 4개의 선수팀으로 나눠 경기를 펼친다. 각 팀은 리그를 통해 최고의 우승 팀을 가려낸다. 프로농구선수 출신인 현주엽·우지원·김훈·양희승이 감독을 맡았다. ‘핸섬타이거즈’에서 활약 중인 이상윤·서지석·문수인이 출연했다.

출처: CJ ENM 제공
(좌)'버저비터' 포스터. (우)'리바운드' 포스터,

tvN은 이전에도 농구 예능을 시도했었다. 2016년 XTM·Mnet과 동시 방송으로 편성한 ‘리바운드’다. 길거리 농구 예능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전설로 불리던 농구선수와 연예인이 일반인 참가자와 한 팀을 이뤄 길거리 농구 토너먼트를 벌인다. 힙합도 접목해 묘기나 춤 같은 농구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좋은 걸 할아버지들만 보고 있었네


유튜브 ‘KBS N’ 채널에 올라온 ‘제 15회 학산배 전국장사 씨름대회 단체전 결승’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젊은 층이 훈훈한 얼굴에 다부진 몸매를 가진 씨름 선수들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덩달아 중장년층만 보는 스포츠로 인식되던 씨름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KBS는 ‘씨름의 희열’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2019년11월30일에 첫 방송을 했다.

출처: KBS 제공
KBS2 '씨름의 희열.'

씨름의 희열’에는 실제 현역으로 활동하는 16명의 씨름 선수가 출연한다. 그들은 경쟁을 펼쳐 최후의 1인자를 가려낸다. 출연 선수는 90kg 이하의 금강급과 80kg 이하의 태백급으로 한정했다. 연출을 맡은 박성형 KBS PD는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역동적이고 빠른 기술 씨름들을 보여줄 수 있는 경량급 선수들을 선택했다”고 했다.


◇각 분야 최고들이 모여서 하는 것


운동선수 출신들이 출연해 자신의 분야가 아닌 스포츠를 하기도 한다. JTBC ‘뭉쳐야 찬다’는 각 스포츠 분야의 전설들이 모여 조기축구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6월13일부터 지금까지 방영 중이다. 씨름 이만기·농구 허재·야구 양준혁·마라톤 이봉주·기계체조 여홍철·사격 진종오 등이 나온다. 감독은 월드컵 4강의 주역이자 여러 예능에 출연하고 있는 안정환이다.

출처: JTBC 제공
핫핑크 유니폼을 입은 '어쩌다FC' 멤버들의 모습.

축구팀 ‘어쩌다FC’를 창단해 훈련을 하고 아마추어 팀과 경기를 한다. 해외 전지훈련도 간다. 이들은 자신의 분야에서는 뛰어나지만 전혀 다른 분야인 축구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엄청난 운동 실력으로 빠르게 성장해 시청자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달린다


tvN ‘RUN’은 국내 최초 러닝 예능이다. 2020년1월2일부터 23일까지 4부작으로 방송했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4명의 배우 지성·강기영·황희·이태선이 모였다. 그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의 다양한 러닝 스팟에서 달린다. 목표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국제 마라톤 대회다.

출처: CJ ENM 제공
tvN 'RUN'.

마라톤 대회를 위해 훈련을 하는 모습이 4부 내내 그려진다. 마지막 회에는 최종 목표인 대회에 참가해 42.195km 풀코스 완주에 도전한다. ‘런티스트(런과 아티스트의 합쳐 만든 용어)’들의 숨소리나 발소리가 고스란히 담아 시청자도 함께 달리는 느낌을 받게 한다.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하고 성취해내는 모습에 큰 호평을 받았다.


◇몇 년째 명절마다 찾아오는 프로그램


명절마다 찾아오는 스포츠 예능도 있다.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아육대)’는 MBC의 대표 명절 프로그램이다. 아이돌이 다양한 운동 분야에서 대결을 펼친다. 실제 대회처럼 메달도 수여한다. 2010년 추석 첫 방송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매년 설날·추석 연휴마다 방송한다.

출처: MBC 제공
(왼쪽부터)구구단 세정, 우주소녀 성소, 여자친구 유주.

처음 육상 종목에서 시작해 회차를 거듭하며 다양한 운동 분야를 추가했다. 2019년부터는 이름도 육상을 뺀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로 바꿨다. 하지만 여전히 널리 알려진 아육대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올해는 e스포츠도 추가해 새로운 시도를 했다. e스포츠를 포함해 육상·양궁·씨름·투구·승부차기·승마 등 일곱개 분야가 올해 종목이었다.


국내 탑 아이돌부터 신인 아이돌까지 많은 이들이 참여한다. 방송을 통해 팬들도 몰랐던 재능이나 운동 실력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실제로 양궁에서는 구구단 세정, 리듬체조에서는 성소, 육상에서는 유주 등 많은 아이돌이 ‘체육돌’의 면모를 뽐냈다.


글 jobsN 최서윤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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