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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출신 군필 38살 남성 때문에…지금 미국이 발칵

세계 각국 영부인들... 그 틈에 낀 이 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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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덟 동성애자 부티지지, 미국 민주당 경선 1위 파란

금기시 되던 정치인 커밍아웃…  2000년대 이후엔 활발

아이슬란드, 룩셈부르크, 세르비아에선 이미 등장

 

지난 4일(현지시각) 치러진 미국 민주당 경선의 첫 관문 아이오와 당원대회에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중간 집계 1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인구 10만명의 소도시 시장을 지낸 것이 전부인 38살의 신예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같은 거물들을 압도한 것인데요.


몰타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하버드대를 나온 그는 세계적인 컨설팅사 매켄지에 근무를 하다 해군 정보관으로 아프가니스탄에 파견가기도 했죠. 스물아홉에 쇄락하는 지방 도시의 시장에 당선되선 11.8%에 달하던 실업률을 4.4%로 낮춰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부티지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그의 동성 배우자 채스턴 글래즈먼(오른쪽). /조선DB

그런데 진짜 그가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그가 동성애자라는 점입니다. 해외에선 “미국 최초의 동성애자 대통령이 나오는 것 아니냐”며 호들갑을 떠는 언론 매체도 많습니다. 한국에선 동성애자 정치인이란 단어 자체가 생소하지만, 해외에선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라고 합니다. 이미 동성애자 국가 수반도 여럿입니다. 하지만 불과 30~40년 전만 해도 ‘동성애자 정치인’은 상상하기 어려운 조합이었다고 합니다.

 

◇최초 동성정치인 하비 밀크, 당선 1년도 안돼 암살당해

하비 밀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밀크(2008)' /조선DB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첫 선출직 공무원에 당선된 사람은 미국의 하비 밀크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비 밀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카메라 판매점을 운영했는데, 이곳이 지역 동성애자 커뮤니티의 중심 축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성소수자 권리 증진’을 위해 정계 진출을 추진했고, 3번의 낙선 끝에 1977년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에 당선됐습니다. 동성애자 권리 운동을 이끌던 밀크는 그러나 1978년 반감을 품은 동료 시의원이 쏜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납니다. 당선된지 11개월만입니다. 하비 밀크의 일대기는 영화 ‘밀크’(2008)를 통해 재조명되기도 했죠. 영화 속 하비 밀크를 연기한 배우 숀 팬은 2009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쥡니다.

201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성소수자 행사인 '게이 프라이드'에 참석한 베르트랑 들라노에(가운데) 파리 시장. /조선DB

이후 세계 곳곳에서 동성애자임을 밝힌 정치인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프랑스 정치인 베르트랑 들라노에는 1999년 TV인터뷰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지지율은 더욱 올라갑니다. 전국적인 정치인이 됐고, 2001년 파리 시장에 당선됩니다. 유럽 최초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정치인이 시장에 당선된 사례입니다.

 

◇커밍아웃했더니… 관심 증폭돼 지지율 치솟기도

클라우스 보베라이트(가운데) 전 베를린 시장. /조선DB

2001년 독일 정치인 클라우스 보베라이트도 커밍아웃을 한 후 베를린 시장에 당선됩니다. 시장 출마 연설에서 “나는 동성애자이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오히려 전국적인 스타가 됩니다. 2003년 올레 폰 보이스트 함부르크 시장은 반대파로부터 ‘동성애자임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렸습니다. 그는 협박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자연스레 커밍아웃을 했는데, 오히려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독일의 한 언론사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3%가 “정치인의 성적 취향은 자신의 투표에 아무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답합니다. 커밍아웃이 유권자들에게 ‘흠’ 잡히는 것도 아닌데다 역으로 관심을 끌 수도 있는 셈인 것이죠. 그러다보니 치밀한 계산 끝에 정치적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의도적 커밍아웃을 하는 정치인들도 있다고 합니다. ‘불순한 커밍아웃’인거죠. 


◇이미 유럽에선 동성애 총리 다수… 미국은?

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오른쪽)와 그의 배우자인 작가 요니나 레오스도티르씨. /조선DB

2000년대 후반 들어서며 동성애자 국가 수반도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2009년 취임한 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 아이슬란드의 첫 여성 총리이자 세계 최초의 동성애자 국가 수반입니다. 극작가인 동성 파트너와 2010년 합법적인 결혼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2017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회원국 정상의 배우자들. 흔히 퍼스트레이디라고 불리지만, 룩셈부르크 총리 배우자 고티에 디스테네(붉은 원)씨의 호칭은 모호하다. /조선DB

현직 동성애자 총리도 많습니다. 2013년 총리에 취임한 그자비에 베텔(47) 룩셈부르크 총리는 자신의 동거인과 2015년 합법 결혼을 했습니다. 베텔 총리는 공식 석상에 자신의 배우자와 함께 등장합니다.  2017년 나토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의 배우자들이 찍은 단체 사진으로 유명세를 탔죠. 각국 퍼스트 레이디들 사이에 있는 청일점(靑一點)이 누구냐는 것이죠. 당시 백악관은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올리면서 설명에 모든 등장 인물들의 이름을 썼지만, 베텔 총리의 배우자인 고티에 디스테네씨만 이름을 뺐었습니다. 논란이 일자 다시 추가했고요.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왼쪽)와 그의 동성 배우자. /조선DB

2017년 취임한 리오 버라드커(41) 아일랜드 총리도 공식 석상에 자신의 동성 배우자를 대동하기로 유명합니다. 서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는 세르비아에서도 2017년 동성애자 총리가 탄생했습니다. 아나 브르나비치(45) 총리입니다. 지난해 브로나비치 총리의 동성 배우자가 인공 수정으로 임신해 아이를 출산했다고 하네요.


글 jobsN 김충령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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