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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구내식당에서 밥 먹고 회식도 꼭 참석하더라고요”

갓 들어온 신입 사원, 알고보니 ‘리틀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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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가(家) 오너 경영인 3세인 구본혁(42) LS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이 1월10일 대표이사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1월1일 대표이사에 오른 지 열흘만이다. 구 부사장은 2014년 작고한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LS가 3세 중에서는 처음으로 CEO자리에 올라 관심을 모았었다.


구 부사장은 작은 아버지인 구자철 LS예스코홀딩스 회장의 권유로 대표이사직을 수락했으나, 조금 더 실무 경험을 쌓은 뒤 대표직을 맡길 원했다고 전해진다. 구 부사장은 고심끝에 구자철 회장을 찾아가 “CEO란 무게가 만만치 않다. 1년이라도 더 많은 경험을 쌓았으면 한다. 아버지가 키운 회사에 책임감을 느낀다. 더 잘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고, 경영 수업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구본혁 LS예스코홀딩스 부사장

출처조선DB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재벌 2~3세가 회사에 입사하면 임원이나 부장급으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01년 경영기획팀 상무보로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1995년 전략기획실 이사로 입사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991년 SK상사 경영기획실 부장으로 입사했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은 1995년 전략기획실 이사로 첫 발걸음을 내디뎠으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1997년 전략본부 부장으로 시작했다.


반면 2000년대 중반 이후 입사한 재벌가 자녀들은 이보다 비교적 낮은 직급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부쩍 많아졌다. 양아버지인 구본무 LG그룹 회장에 이어 2018년 LG그룹 대표이사에 오른 구광모 회장의 경우 대리로 입사했으며,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아들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역시 대리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이재현 CJ회장의 자녀들 역시 비교적 낮은 직급부터 경영 수업을 받았다. 장녀 이경후 CJ ENM 상무는 대리, 장남 이선호 CJ 제일제당 부장은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사장 역시 사원부터 차근 차근 단계를 밟았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 과장도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 과장

출처조선DB

재벌가 자녀들의 입사 직급이 낮아지는 원인은 후계자가 내실있는 경영 수업을 받는 게 그룹 차원에서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재벌2세들을 임원진 전면에 배치시켜 유사시 안정적인 경영 승계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을 더 중시했었다"며 "지금은 미래 오너들도 실무 경험을 풍부하게 쌓아 실력을 키워야한다는 분위기가 대세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낮은 직급에서 시작하는 미래 오너들은 대부분 조직과 잘 어우러지기 위해 노력한다는 평을 듣는다. 젊은 직원들일수록 '갑을 관계' 같은 공정성 이슈에 예민할 뿐 아니라, 최근 몇 년간 ‘땅콩회항’ 사건 같은 재벌 3세 갑질 사건이 지탄의 대상이 되면서 스스로 행동을 조심하는 것이다. 

SK 최태원 회장(왼쪽)과 장녀 최윤정씨(오른쪽

출처여성동아

최태원 SK회장의 장녀인 최윤정(미국 유학중)씨는 SK바이오팜에서 근무하던 2년간 거의 매일 구내 식당을 이용했으며, 동료와의 회식에도 거의 매번 참석했다. 아모레퍼시픽 서민정 과장이 중국 유학을 마치고 작년 10월 재입사하자, 젊은 직원들 사이에선 서 과장을 '셀럽'처럼 여기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한다. 서경배 회장의 딸이라는 배경과 수려한 미모가 직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하지만 서 과장이 착실하게 회사 생활을 하면서 최근에는 이런 분위기가 많이 잦아들었다고 한다.


글 jobsN 이준우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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