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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인 30대 초반 때부터 이미 억대 연봉 받았죠”

방송국 PD 그만두고 1~2초에 승부 보는 쇼호스트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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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CJ홈쇼핑 PD로 입사한 임세영씨
근거리에서 쇼호스트 보며 꿈 키워
퇴사 후 쇼호스트로 재입사
억대 연봉 올리는 스타 쇼호스트로 성장

재핑타임(Zapping time)이라는 말이 있다. 리모컨으로 TV 채널을 돌리는 행동을 ‘재핑’이라고 한다. 재핑타임은 채널을 돌릴 때 화면이 잠깐씩 머무는 1~2초의 짧은 시간을 뜻한다. TV 홈쇼핑은 이 재핑타임을 공략한다. 시청자가 채널을 돌려 홈쇼핑의 상품을 보는 그 순간을 낚아채야 한다. 쇼호스트는 1~2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의 마음을 잡아끌어 고객으로 만든다.


고객의 신뢰와 공감을 얻어 스타 쇼호스트로 자리매김한 사람이 있다. 특이한 점은 과거에는 방송국 PD였다는 것이다. 쇼호스트 임세영(42)씨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쇼호스트 임세영 씨.

출처본인 제공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18년째 쇼호스트로 활동 중인 임세영입니다. 홈쇼핑 채널에서 시청자들에게 물건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일을 합니다. 현재 주로 패션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요.”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나온 임씨의 이력은 다소 특이하다. 쇼호스트로 활동하기 전 PD로 근무했다. 


“대학교 4학년 때 CJ그룹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홈쇼핑 채널을 만든 삼구쇼핑을 인수했다는 신문 광고를 봤어요. 광고를 보고 홈쇼핑이라는 플랫폼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적성에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입사원서를 냈고 2000년 CJ홈쇼핑 PD로 입사했습니다.


하지만 업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어요. 관련 경험이 부족해 버거울 때가 많았습니다. ‘내가 이 일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계속 고민하던 중 쇼호스트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쇼호스트들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나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쇼호스트를 준비하기 위해 KBS 방송아카데미를 다니며 아나운서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발성, 발음 등 방송에 필요한 기본기를 익혔습니다. 퇴사 후 2002년 CJ오쇼핑 쇼호스트 공채에 지원해 합격했습니다.”

쇼호스트 임세영 씨.

출처임세영(@seyoung.lim)씨 인스타그램 캡처

-2년여간 PD로 근무했던 경험이 쇼호스트로 일할 때 도움이 됐나요.


“PD로 일할 때 쇼호스트가 일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봤어요. 쇼호스트가 아닌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방송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제 방송을 보고 부족한 점을 조언해주면 어떤 점을 고쳐야 할지 잘 알아듣고 빨리 고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방송에 대한 아이디어도 더 풍부하게 잘 낼 수 있었어요.” 

쇼호스트 임세영씨

출처본인 제공

18년간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임씨는 1년에 라이브 방송 시간만 약 500시간에 달한다. 또 방송 외에도 촬영 전 상품 회의를 하거나 홈쇼핑 자료 화면을 촬영해야 해서 거의 쉬는 날 없이 일한다고 한다.


-쇼호스트에게 필요한 역량이 궁금합니다. 


“쇼호스트는 방송을 보는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내고 상품 구매를 유도하는 일을 합니다. PD나 스태프 등 여러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이 중요해요. 보통 라이브 방송이기 때문에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도 필요합니다. 


또 심신이 건강해야 합니다. 근무 시간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 관리를 잘해야 해요. 상품에 따라 방송 스케줄이 매번 바뀝니다.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이 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티가 나면 안 되기 때문에 마인드컨트롤을 잘하는 게 중요합니다.” 

쇼호스트 임세영씨

출처임세영(@seyoung.lim)씨 인스타그램 캡처

-스타 쇼호스트가 되기까지 해온 노력이 있나요.


“처음에는 카메라 앞에 서서 이야기하는 게 어색했어요. 방송을 보면 많이 경직돼있더라고요. 평상시 말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출퇴근 시간 운전을 하면서 혼자 끊임없이 얘기했어요. 어제 본 드라마나 최근에 본 영화 등 주제를 정해서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해준다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을 연습했습니다.


또 자기관리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틈틈이 필라테스를 하면서 체중 관리를 해요. 패션 전문 쇼호스트로 일하면서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입습니다. 살이 찌면 제품을 열심히 준비한 업체와 방송을 보는 소비자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또 피부과, 미용실, 네일샵 등을 주기적으로 가면서 소비자에게 항상 깔끔하고 좋은 모습만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쇼호스트 임세영씨

출처본인 제공

-완판하면 보너스를 받나요.


“판매하는 물건이 매진된다고 보너스를 받진 않습니다. 대신 방송이 끝나고 회식을 하기도 해요.” 


-수입이 궁금합니다.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억대 연봉을 받습니다. 10여 년 전 이미 억대 수입을 올렸습니다. 방송 양이 워낙 많기 때문이에요.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쇼호스트 중 한 명일 겁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요.


“쇼호스트로 일한 지 18년이 지났습니다. 30대를 돌아보면 정말 후회 없이 열심히 일만 하고 산 것 같아요. 게으름 피우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습니다.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후회하기 싫었어요. 누군가가 저를 필요로 할 때까지 쇼호스트로 일하고 싶어요. 은퇴할 때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고 온 마음 다해 이 일을 사랑했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일할 겁니다.” 


글 jobsN 임헌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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