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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0원’ 14살 어린 사장 밑으로 들어간 ‘간 큰 남자’

웨딩 베테랑이 ‘매출 제로’인 14살 연하 사장의 스타트업에 입사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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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노하우 가진 ‘장인’들 스타트업 속속 합류

새로운 플랫폼과 수십년 노하우 결합해 시너지

“스타트업, 웨딩·조리원 등 ‘깜깜이 시장’ 정화 가능” 

 

아무리 우수하고 혁신적인 시스템을 갖춘 스타트업도 기존의 산업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없다. 예컨대 소비자와 가사도우미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 가사 업무나 인력 알선업에 대해 무지하다면 성공할 수 있을까.


최근 많은 스타트업들은 기존 산업 분야의 베테랑을 영입해 소비자들의 요구에 세심하게 대응하고 있다. 반대로 기존 산업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 안정적인 지위를 버리고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베테랑들에게 스타트업 도전기를 들었다.

 

◇“웨딩산업 혁신 위해” 14살 어린 사장과 손잡은 김종길

웨딩북 김종길 이사 /웨딩북

2001년부터 잘 나가는 웨딩업체에서 경력을 쌓아온 웨딩 베테랑 김종길(50) 이사가 결혼 스타트업 ‘웨딩북’에 영입된 것은 5년 전이다. 웨딩북은 결혼 준비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하나의 앱을 통해 해결해주는 플랫폼 업체다. 지금은 수도권 예비부부 고객 60%가 가입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그가 합류할 때만 해도 ‘매출 제로’ 회사였다.


김 이사가 안정된 지위를 버리고 14살이나 어린 청년이 창업한 매출 제로의 스타트업으로 들어가는 ‘간 큰 짓’을 한 것은 “이러한 스타트업이 웨딩 시장을 정화시킬 수 있을 것이란 믿음 때문”이라고 했다. 김 이사가 말하는 웨딩 업계는 현금거래가 많고 영세한 업체들로 구성되있다 보니 세금 탈루와 가격 담합이 일상인 산업이었다. 웨딩 컨설팅 업체가 드레스숍, 스튜디오, 미용실 등으로부터 돈을 받고 광고를 해주는 구조다 보니 이들은 컨설팅 업체에 예속될 수밖에 없었다. 정보가 부족한 소비자들은 컨설팅 업체가 하자는대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결국 어떤 컨설팅 업체를 만나느냐에 따라 서비스와 상품의 질은 들쭉날쭉할 수밖에 없었다. 김 이사는 “이러한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해줄 플랫폼이 있어야 건전한 경쟁과 발전이 가능하다고 봤다”고 했다.


반대로 웨딩북은 웨딩업계에서 현장 경험과 인맥을 두루 갖춘 인물이 필요했다. 김 이사는 신생 플랫폼 웨딩북으로 예식장, 드레스숍, 혼수 관련 업체 등을 끌어왔다. 김 이사는 “시대가 변하고 있고 소비자의 요구도 진화하고 있는데 아직도 기존의 사업 방식 고수하면서 고객 없다고 불만만 가지면 해답을 얻을 수 없다”고 했다.

 

◇“37년 노하우 손남경, “산모 위한 산후조리 제공하겠다”

손남경 더케어컴퍼니 대표 /더케어컴퍼니 제공

임신·출산·육아 서비스 스타트업 ‘더케어컴퍼니’ 손남경(60) 대표는 37년 경력의 베테랑 여성병원 행정 전문가로 현재 대한분만병원협회 사무총장도 맡고 있다. 더케어컴퍼니는 출산 산업 전문가가 임산부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스타트업이다. 스타트업 투자사인 더시드그룹이 임신, 출산 관련 사업에 투자를 하며 손 대표를 영입했다.


손 대표는 “산후조리원들이 블로그에 소개된 맛집이랑 다를게 없는 상황”이라고 평했다. 맛집 블로그에 소개된 것과 달리 실제 가보면 형편없는 곳이 많다는 의미다. 그는 “산모들이 잘못된 정보에 기대 조리원을 선택하지 않고 실제 이용자들의 후기를 통해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상황에 이를 구현해줄 플랫폼을 갖춘 파트너를 만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출산과 육아를 ‘시장’이 아닌 ‘문화’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러한 풍토를 조성하는데 스타트업의 역할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30여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산모들이 좀 더 안심하고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육아 정보를 얻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택시업계 마당발 도기주, “손님과 기사 모두에게 이로운 서비스 만들겠다”

반반택시를 운영하는 코나투스의 도기주 이사 /코나투스 제공

코나투스가 운영하는 ‘반반택시’의 도기주(40) 이사는 20살 때 택시 겉면 광고물 제작 업체에 입사해 지금까지 20년간 택시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반반택시는 심야시간대(오후 10시~새벽 4시) 이동구간이 비슷하면서 동승을 원하는 승객끼리 연결시켜 합승을 중개하는 플랫폼 업체다. 지난해 7월 모빌리티 분야 최초로 규제 샌드박스에 선정됐다.


택시 광고물 업체에 근무하던 도 이사는 2010년대 초 나비콜, 친절콜 등 브랜드 콜택시가 등장하자 콜택시 기사 모집 사업을 담당했다. 업계 인맥이 넓은 도 이사를 눈여겨 본 SK텔레콤이 ‘T맵 택시’ 회원 관리 업무를 맡기기도 했다.

그는 “다양한 택시 관련 플랫폼 서비스를 경험하며 택시 기사에도 이익이 되고 손님들의 편의에도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무엇일지 고민하던 차에 2018년 코나투스 김기동 대표와 만나게 됐다”고 했다.


도 이사는 “스무살 때부터 택시 기사님들을 많이 만나며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처지에 공감을 하게 됐다”며 “그러다보니 일부 기사들의 서비스 마인드가 (일정 수준에) 못따라가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그는 “택시 기사와 손님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성공할 수만 있다면 택시업계와 신생 플랫폼 업체 갈등을 풀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글 jobsN 김충령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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