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000만원, 한국에서 연봉 가장 낮은 직업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연봉이 낮은 직업은 '시인'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표한 '2017 한국의 직업정보' 자료를 보면 시인의 평균 연봉은 1000만원으로 조사 대상 직업 가운데 가장 낮았다.
시인은 2016년에도 가장 연봉이 낮은 직업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직전 해 542만원 보다 두 배가량 연봉이 올랐다.
시인 다음은 작사가(1100만원), 방과후교사·보조출연자(1500만원), 소설가(1550만원) 등 순으로 평균 연봉이 낮았다. 신부, 승려 등 종교 관련직의 연봉은 1800만원이었다. 고소득 직종으로 알려진 어부 및 해녀의 연봉도 2000만원에 머물렀다.
시인은 직업 스트레스가 가장 낮은 직업 1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작사가, 승려, 작곡가, 연주가 등의 순이었다. 돈을 적게 받는 직업이 마음은 부자인 경우가 많은 셈이다.
물론 꼭 돈을 적게 받는다고 마음은 편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보조출연자는 스트레스가 높은 직업 3위를 기록해 돈은 적게 받고, 스트레스는 많이 받는 직업이다. 보조출연자는 감정 노동자인 고객상담원(4위) 보다도 평균 연봉이 낮다.
2017년 자료는 국내 연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최신 자료다. 조사 기간은 2017년 6월부터 10월까지다. 대상 지역은 서울 및 6대 광역시와 인접 산업도시다. 표본은 618개 직업, 재직자 1만8972명이다. 소득 수준은 직업 당 평균 30명에게서 수집했다.
재직자 전체 중위소득은 3600만원이었다. 중위소득이란 전체 재직자를 소득순으로 세웠을 때 중간 값에 해당하는 소득이다. 하위 25% 평균 소득은 2800만원, 상위 75%의 평균 소득은 4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중위소득이 가장 낮은 직업군은 '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과 '경비 및 청소 관련직' 2500만원, '음식서비스 관련직' 2700만원 등이었다. 프리랜서나 계약직 등 비정규직이 많은 직군이었다.
<평균소득 낮은 직업 10개>
1. 시인: 1000만원.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직업을 기록했다.
2. 작사가: 1100만원
3. 방과후교사·보조출연자: 1500만원
4. 소설가: 1550만원
5. 패스트푸드원: 1650만원
6. 사무보조원·신부·승려·매장계산원·노점 및 이동판매원·주유원·매장정리원·청소원·가사도우미·주차관리원 및 안내원·주방보조원: 1800만원
7. 육아도우미(베이비시터)·경비원: 1900만원
8. 간병인: 1950만원
9. 안내 및 접수원·대학 교육조교·보조교사·구두미화원·자연환경안내원·놀이시설조사원·웨이터 및 웨이트리스·의복·가죽 및 모피수선원·어부 및 해녀·농림어업관련단순종사원: 2000만원
10. 혼례종사원: 2050만원
글 jobsN 고유선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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