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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쓰고 욕 먹지 마세요...요즘 뜨는 '개념' 설 선물

올해 설, 윤리적인 선물로 ‘미닝아웃’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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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 저탄소배출 상품 설 선물로 인기

동물성 원료 완전 배제한 ‘비건’먹거리도 각광

유통업체 선물 포장재 줄이기에 사활

 

명절 선물이 폼나고 비싸보이기만 하면 되는 시대는 지났다. 최근 명절 선물에도 ‘공정무역’, ‘윤리적 소비’, ‘친환경’ 등의 가치를 내세운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가격이나 실용성, 안전성만이 선물 구매의 척도였다면 이젠 '미닝아웃' 역시 중요한 기준”이라고 했다. '의미, 신념'을 뜻하는 '미닝 (Meaning)'과 '커밍아웃'이 결합된 신조어로, 기왕이면 가치와 신념을 담은 상품에 지갑을 연다는 것이다.


◇공정무역 카카오, 저탄소 포도… ‘가격+가치’ 상품 대거 등장 

공정무역 카카오 선물 세트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저탄소 샤인머스캣 세트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번 설 명절 선물로 ‘공정무역 카카오 선물 세트’라는 초콜릿 세트를 내놓았다. 초콜릿이야 선물세트의 단골 구성품이지만, 이 세트에 들어가는 초콜릿은 유통 과정이 기존 초콜릿과 다른 공정무역 상품이다. 공정무역은 개발도상국 생산자의 경제적 자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생산자에게 보다 유리한 무역조건을 제공하는 무역 형태를 말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측은 “카카오를 생산하는 페루 농부들이 농사를 지은데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아 경제적으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24일까지 판매한다.

‘저탄소 샤인머스캣 세트’도 흥미롭다. 천연 비료 등을 이용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한 농법으로 생산된 샤인머스캣(포도)으로 상품을 구성한 것이다. 채식주의자를 고려한 ‘비건 선물세트’도 나왔다. 이 세트는 동물성 원료는 물론 합성 보존료 등도 일절 배제하고 만든 가정간편식 제품으로 구성됐다.



비건 와인 ‘코피네 블랑 드 블랑 드 브릣’ /신세계백화점 제공

인기 선물인 와인 역시 변모하고 있다. 이번 설에는 동물성 원료를 완벽하게 배제한 ‘비건 와인’은 물론 친환경·유기농 와인 상품이 대거 포함됐다. 신세계백화점 설 선물에는 비건 와인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이 판매하는 ‘코피네 블랑 드 블랑 드 브릣’은 포도를 와인으로 숙성하는 과정 중에 동물성 화학 감미료 등을 일절 첨가하지 않는다. 롯데백화점도 이번 설에 ‘프랑스 론 와인 2호(엠 샤푸티에 지공다스+바케라스)’, ‘미국 유기농 와인 1호(본테라 메를로+카베르네 소비뇽)’ 등을 판매한다. 화학 비료를 이용하지 않고 친환경 비료로 재배하거나 별도의 정제과정 없이 원재료와 천연효모로 발효시킨 와인들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일반 와인에 비해 인위적인 단맛이 덜해 새로운 맛을 찾고 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과대포장 안해야 ‘개념 선물’

동원F&B의 기존 선물세트(위)와 플라스틱 포장재 20% 줄인 선물세트(아래) /동원F&B제공

선물 세트 포장 다이어트도 미닝아웃 소비자들에겐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지나치게 많은 포장재를 사용하거나 분리배출이 어려운 포장재로 선물을 보내면 돈을 쓰고 욕을 먹을 수도 있는 세상이다. 참치캔, 조미김, 식용유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내놓는 동원F&B가 이번 설에 출시한 '필(必)환경 선물 세트'는 기존 선물세트보다 플라스틱 포장재 무게를 약 20% 줄였다. 동원F&B 측은 “포장재만 줄여도 연간 500㎖, 생수병으로 환산하면 250만개에 달하는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용유 패트병은 재활용이 어려운 초록색에서 투명 플라스틱으로 전면 교체했다. 선물 세트를 담는 쇼핑백도 코팅을 하지 않은 종이 재질로 교체했고, 합성수지로 만들던 가방 손잡이도 종이로 바꿨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부터 과일 선물세트에 사용되는 포장재를 모두 종이로 교체했다. 전체 과일 선물세트의 30% 수준인 1만개에 종이 완충 받침을 우선 도입하고 2021년까지 모든 과일 세트 포장을 종이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분리 수거 가능한 보랭팩을 도입했다. 분리 배출이 되지 않았던 종전 젤리 타입 냉매제를 물로 바꿨고, 보랭팩 외부 포장재도 종이로 만들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북미나 유럽에선 공정무역이나 친환경처럼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분위기가 이미 확립됐다”며 “얼마나 윤리적인지가 명절 선물을 고르는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글 jobsN 김충령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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