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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이면 끝, 삼성 출신 교수와 LG 출신 제자가 벌인 일

“AI로 3분이면 로고가 뚝딱, 골목식당도 브랜딩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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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제일기획 퇴사자들 모여 스타트업 창업
인공지능으로 소상공인 로고·브랜드 디자인 지원
골목상권 살리면서 올해 매출 30억 목표

제일기획, LG전자, 삼성SDS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에서 근무하던 세 사람이 모였다. 인공지능(AI) 디자인 알고리즘을 이용해 스타트업이나 소상공인에게 회사 로고를 손쉽게 제작해준다. 회사 이름, 분야, 선호하는 스타일 등을 입력하기만 하면 3분 만에 로고가 완성된다고 한다. 로고뿐 아니라 명함, 전단, 포스터, 리플릿 등을 쉽게 만들 수도 있다.


인공지능 디자인 및 인쇄 플랫폼 ‘비비빅닷컴(VIVIVIK)’을 서비스하는 브랜뉴테크의 박승배 공동대표, 정재윤 공동대표, 방준식 부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왼쪽부터) ‘비비빅닷컴(VIVIVIK)’을 서비스하는 브랜뉴테크의 방준식 부사장, 정재윤 공동대표, 박승배 공동대표.

출처jobsN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박) “브랜뉴테크의 공동대표인 박승배입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학과 교수로도 재직 중입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후 제일기획에서 4년간 디자이너와 마케터로 일했습니다. ‘또 하나의 가족’, ‘애니콜’ 등 삼성의 광고 등을 담당했어요. 이후 현대카드 마케팅팀에서 광고를 담당했고, 삼성SDS 자회사인 오픈타이드에서 인터넷 컨설턴트로 근무했습니다.


디자인을 더 공부하고 싶어 30대 중반 미국 캘리포니아의 아카데미 오브 아트 대학교(AAU·Academy of Art University)에 진학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미국 마케팅 회사인 RBG에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등의 아트디렉터로 1년 반 정도 일했습니다.


한국에 온 후 2005년 디자인 컨설팅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10년간 국민은행의 KB국민 카드 디자인을 맡아 앙드레김 카드, 자개 카드 등을 디자인했어요. 2011년부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학과 전임 교수로 일하면서 학교의 창업보육교육센터장을 맡았습니다. 이후 2017년 브랜뉴테크를 창업했습니다.”


(정) “브랜뉴테크의 공동대표인 정재윤입니다. 서울과학기술대 디자인학과,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2011년 LG전자에 입사했습니다. 아시아TV 상품기획 일을 맡아 3년간 근무했어요. 이후 네이버에서 뮤직 온스테이지 콘텐츠 매니저로 3년 넘게 일하다가 다시 LG전자에 재입사해 2018년까지 홍보팀에서 일했습니다.”


(방) “브랜뉴테크에서 CTO(Chief Technology Officer·최고기술경영자)를 맡은 부사장 방준식입니다.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를 나와 삼성 SDS 연구원으로 약 5년간 근무했습니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액센츄어에서 시니어 컨설턴트로 시스템 설계·자문 일을 했어요. 또 오픈타이드에서 IT 전략 및 프로세스 컨설턴트로 근무했습니다.”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0'에 참석한 박승배·정재윤 공동대표.

출처브랜뉴테크 제공

세 사람의 인연은 특별하다. 정재윤 공동대표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학과 재학 당시 박승배 공동대표의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고 한다. 인연이 이어져 10여 년이 흐른 지금은 공동대표로 회사를 함께 이끌고 있다. 여기에 박 공동대표가 오픈타이드에서 일할 때 알게 된 방준식 부사장까지 함께 뜻을 모았다.


-창업계기가 궁금합니다.


(박) “대기업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면서 대기업을 위한 디자인을 했습니다. 선진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훌륭한 디자인이 많아요. 하지만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보육센터장으로 근무하면서 스타트업이나 소상공인들은 디자인의 혜택을 받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로고나 디자인을 만들고 싶지만 비용을 걱정하거나 방법을 모르는 분이 많더라고요. 저렴하면서도 퀄리티 있는 디자인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다들 의기투합해 모였습니다.”

오픈 예정인 2.0 사이트 로고 생성시 어플리케이션 생성 화면.

출처브랜뉴테크 제공

‘비비비닷컴’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로고 제작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3분이면 로고가 완성돼 이용자의 시간·비용 부담을 줄였다.


회사 이름, 분야, 선호하는 스타일 등을 선택하면 수만 가지의 로고 시안이 생성된다. 또 로고의 색깔, 크기 등을 원하는 대로 직접 편집할 수 있다. 로고를 구매하면 저작권 문제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로고 중복 사용을 막기 위해 데이터베이스에서 자동으로 삭제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든 로고는 명함, 포스터, 스티커, 전단 등 다양한 인쇄물에도 활용할 수 있다.


(방) “크게 2가지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약인공지능입니다. 이미 만들어진 디자인 중 사용자가 원하는 스타일이나 업종에 맞게 추천해주는 방식입니다. 향후에는 강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필요한 이미지를 처음부터 디자인해 만들어줍니다.


현재 약인공지능 알고리즘은 베타 서비스 중입니다. 강인공지능은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와 공동연구를 하고 있어요. 업종별, 카테고리별로 처음부터 이미지를 생성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면 1분 만에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인공기능 기반 디자인 추천 기술은 특허 출원을 한 상태입니다. 빠르면 올해 중순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브랜뉴테크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사업성을 인정받아 코스닥 상장사인 TIPS운영사 인포뱅크, 엔텔스와 벤처캐피털 비티씨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5억원을 투자받았다.

실리콘밸리 컴퓨터 히스토리뮤지엄에서 발표중인 정재윤 대표.

출처브랜뉴테크 제공

-서비스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


(박) “최근 배민아카데미에서 외식업 창업자를 대상으로 강의를 했어요. 한 창업자가 서비스를 이용해봤다며 ‘대박’이라고 하더라고요. 식당을 운영하면서 로고, 브랜드, 인쇄물, 상표등록 등을 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한 번에 해결해서 좋았다고 했습니다.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용자의 피드백을 받아 계속해서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생각입니다.”


(정) “주로 디자인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만족도가 높아요. 현재 디자인 헬프 센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디자인에 대해 잘 모르거나 전문가의 의견이 필요하다면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직접 매칭해주고 있습니다.


또 작년 12월 롯데칠성음료와 소상공인 지원 협업을 위한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투자에 관해 합의한 사항을 명시한 문서)를 체결했습니다. 포스터, 테이블 매트, 엑스 배너 등에 롯데칠성음료의 이미지를 넣으면 롯데칠성음료가 영세 사업자에게 30%의 가격을 지원합니다. 외식업을 하는 소상공인들은 앞으로 더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방준식 부사장(CTO)과 마케팅팀, 개발팀 디자인팀.

출처브랜뉴테크 제공

-매출이 궁금합니다.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올해 목표 연매출은 30억원입니다. 로고를 제작하는 비용은 6만9000원입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요.


(방) “기술적인 목표는 인공지능(AI)으로 로고를 만들어낼 수 있는 부분을 확대해나가는 것입니다.”


(정) “현재 B2C(Business To Consumer·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뿐 아니라 B2B(Business To Business·기업과 기업 간 거래)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디자이너가 없는 기업에 로고, 명함, 팸플릿, 포스터, 엑스배너 등을 언제든지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명함이 필요할 때 총무과에 신청하는 게 아니라 개인이 직접 회사 사이트에 들어가서 주문할 수 있는 거죠. 전화번호나 이메일이 바뀐 경우에도 본인이 바로 수정 후 주문할 수 있습니다.”


(박) “디자인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고 싶습니다.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 창업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디자인의 혜택을 받으면 좋겠어요. 서로 윈윈할수있는 프로모션을 많이 진행할 계획입니다.”


글 jobsN 임헌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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