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세계 상위 2%..멘사회원들이 지금 하는 일은?

조회수 2020. 9. 23.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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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 해설위원과 코스프레 모델 유리사가 같은 모임 회원? 한국 멘사 회원들의 직업
한국멘사 입단테스트 후 IQ 148 이상 가입
개그맨부터 웹툰작가까지 다양한 직업 종사

세계 인구의 상위 2%. 머리 좋은 사람만 가입 가능한 모임이 있다. 라틴어로 테이블(mēnsa)과 마음(mēns) 그리고 월(mēnsis)을 뜻하는 단어를 합쳐 이름지은 단체 멘사(Mensa)다. 멘사 회원들은 한 달에 한 번씩 테이블에 둘러 앉아 토론을 한다. 주제는 인종과 종교차별로부터 자유로운 사회 만들기. 시험 응시 후 IQ 148 이상 나온 사람만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멘사가 정해놓은 IQ 최고치는 156이다. 그 이상이라도 156으로 표기한다.어려운 시험을 통과하여 당당히 회원이 된 유명인사들을 알아봤다.

출처: 그루벤터 홈페이지
정철규

◇개그맨 정철규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정철규는 2003년 특채로 KBS에 들어갔다. “사장님 나빠요” 등의 유행어로 사랑받았다. 그의 이름은 몰라도 ‘블랑카’와 “사장님 나빠요”를 모르는 사람은 적다. 머리가 좋아야 개그맨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는 그런 속설을 숫자로 증명했다. 


그는 멘사 테스트에서 측정불가 판정을 받았다. IQ 156이상이라는 이야기다. 개그맨 최초 멘사 회원이다. 그는 한동안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사이 다문화 가족 이해 교육 전문강사 자격증을 얻었다. 현재는 블랑카 이미지를 살려 다문화 전문강사로 일하고 있다. 전문강사로 시간당 20만원, 레크리에이션 MC로 한 번에 200만원을 받는다.

출처: 유리사 인스타그램 캡처
코스프레 모델 유리사

◇코스프레 모델 유리사(본명 박선혜)


한국보다 중국서 더 유명한 코스프레 모델 유리사. 코스프레란 코스튬(Costume)과 플레이(Play)를 합쳐 놓은 일본식 영어다. 만화나 게임에 나오는 사람과 얼굴부터 옷까지 똑같이 꾸미는 행위 예술이다. 유리사는 대표적인 코스프레 모델 가운데 하나. 중국 SNS인 웨이보 팔로워수가 109만명이 넘는다. 팬미팅을 하면 10만 명 이상이 모인다. 게임 행사 출연료가 2500만원이 넘는다. 


“중국활동을 위해 독학으로 중국어를 공부했다”는 그녀는 잡스엔과의 인터뷰에서 멘사 시험을 본 이유를 ‘코스프레는 어린아이들이나 하는 장난’이라는 선입견을 바꾸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멘사 코리아 시험결과 IQ는 156, 상위 1% 이내였다.

출처: 한준호 이사장 페이스북
한준호 이사장

◇한준호 새로지음발전소 이사장


한준호 새로지음 연구소 이사장은 과거가 다채로운 남자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애널리스트, 아나운서, 공무원, 스타트업 대표까지 카멜레온처럼 변신했다. 애널리스트 시절 언론 인터뷰 요청을 자주 받았다. 멘사 회원이라는 게 대중에게 알려진 것도 이쯤이다. 이를 본 선배들이 ‘넌 방송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방송 분야 이직을 결심했다. 그리고 아나운서로 오래 일하다 2018년 15년 아나운서 생활을 정리했다. 이후 6개월간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다. 그는 잡스엔에 ”현재 머물러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고 판단할 때. ‘직업인으로서 내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들면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청와대를 나와 2019년 4월 새로지음 발전소를 창립해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새로지음 발전소는 혁신과 창업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고 콘텐츠를 제작·보급한다.

출처: 유튜브 아리랑TV 캡처
아나운서 서미소랑

◇아나운서 서미소랑


치과의사 출신 아나운서 서미소랑씨도 한국 멘사 회원이다. 그녀는 호주에서 연봉 20만 달러(한화 1억6000여만원 정도)를 받던 치과의사였다. 치과의사가 된 2년 만에 실어증에 걸렸다. 그녀는 “말하는 일을 해서 상처를 극복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래서 영어 방송 전문 아나운서가 됐다. 4년차인 지금은 아리랑TV, EBSe에서 ‘돈워리 렛츠고’, ‘이지 라이팅’이라는 영어 방송을 한다. 정부나 기업행사에서 진행과 통역도 한다. 2시간 행사에 보통 300만원 정도를 받는다. 일반 프리랜서 아나운서의 연수입은 평균 2000만~4000만원 정도이고 서씨는 그의 5배를 벌고 있다.

출처: 박경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박경

◇가수 박경


개그맨 최초 멘사 회원이 정철규(블랑카)라면 아이돌 최초는 박경이다. 2011년 남자 아이돌 그룹 ‘블락비’로 데뷔한 박경도 멘사 회원이다.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 제작진 권유로 멘사 시험을 봤다. 테스트 결과는 IQ 156. 문제적 남자에 출연하면서 창의성과 수리능력을 요구하는 문제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학 영재원 출신이다.

출처: 유튜브 '원투펀치' 캡처
한준희 해설위원

◇축구 해설위원 한준희


한준희 위원의 고교입시 연합고사 점수는 200점 만점에 199점이었다. IQ 155로 멘사 테스트를 통과했다. 서울대학교 해양학과(현 지구환경과학부 해양학 전공)에 진학했다. 동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과학철학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곳에서 축구의 매력에 빠졌다. 온라인 축구 커뮤니티 ‘사커라인’의 운영자로 활동한 것이 계기였다. 결국 유학을 포기하고 중도 귀국했다. MBC ESPN 해설위원을 시작으로 현재는 SPOTV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출처: 배진수 작가 제공
배진수 작가

◇웹툰 작가 배진수


웹툰 ‘하루 3컷’, ‘금요일’의 작가 배진수의 IQ는 156이다. 한국멘사 회원인 그는 경북대 경제통상학과를 졸업하고 3년간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했다. 하지만 그는 영업사원으로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었다. 사람 얼굴을 잘 못 알아보는 안면 인식 장애다. 결국 진로를 바꿨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피자 배달을 하며 생활비를 벌었다. 웹툰을 그리기 전 마지막 직업은 병원 원무과 계약직 직원이었다. 서른이 넘어 처음 그린 작품이 ‘금요일’이다. 그전까진 낙서 수준의 그림 밖에 그려본 적이 없다고 한다. 한국의 스누피 같은 만화를 그리는게 꿈이다. 

출처: 조선 DB
다니엘 튜더

◇앱 '코끼리' 대표 다니엘 튜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 두 번의 스타트업 창업 경력을 가진 다니엘 튜더도 멘사 회원이다. IQ가 177이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PPE(철학·정치학·경제학을 비슷한 비중으로 공부하는 학부과정)를 다녔다.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MBA도 받았다. 이코노미스트지 한국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이때 알게 된 혜민스님의 권유로 명상을 시작했다. 2016년 혜민스님과 함께 명상 앱 ‘코끼리’를 만들었다. 그는 잡스엔에 “‘코끼리’ 앱 가입자 수가 100만명이 넘을 수 있도록 더 좋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싶다. 많은 사람이 명상의 효과를 직접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jobsN 정세진 인턴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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