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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살차 누나 한마디에…재계 13위 ‘시한폭탄’ 터졌다

불붙은 한진그룹 ‘남매의 난’···재벌가 경영권 분쟁은 ‘통과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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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조원태 회장, 부친 뜻과 다르게 그룹 운영”
선대 사후 여지없이 재현된 경영권·유산 분쟁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체제에 반기를 들었다. 아버지인 고 조양호 회장의 뜻과 다르게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조 전 부사장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은 12월23일 '한진그룹의 현 상황에 대한 조현아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냈다.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남매간 분쟁이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출처조선DB

한진그룹의 분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고 조양호 전 회장을 비롯한 한진가 2세들도 유산 분배를 놓고 형제간 갈등을 벌였다.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이 2002년 별세하면서 조 전 회장은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을 물려받았다. 차남 조남호, 3남 조수호, 4남 조정호 회장이 각각 한진중공업과 한진해운, 메리츠금융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2006년 조남호, 조정호 회장이 조중훈 회장의 유언장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면서 조양호 회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조양호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출처조선DB

◇삼성가, 이건희-이맹희 재산 분쟁 후 현재까지 갈등


재산을 둘러싼 재벌가의 분쟁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삼성그룹도 재산 분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008년 삼성그룹에 대한 특검 수사 과정에서 이건희 회장이 창업주 이병철 선대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차명주식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이건희 회장의 형인 고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2012년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2심 모두 이건희 회장이 승소했고, 이맹희 명예회장이 상고를 포기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고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출처조선DB

사실 소송 이전부터 삼성가 형제들 사이에는 갈등이 있었다. 장남인 이맹희 전 회장을 제치고 삼남인 이건희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송 이후 갈등의 골이 더 깊어졌다. 이건희 회장은 2012년 11월 이병철 회장의 25주기 추모식에 이맹희 전 회장의 아들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참석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후 삼성을 제외한 CJ와 신세계 등 범 삼성가 기업들이 따로 이병철 회장의 추도식을 치르고 있다. 현재까지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현대그룹, 경영권 다툼으로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으로 나뉘어 


경영권 다툼도 치열하다. 대표적인 예가 현대자동차 그룹이다.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타계하기 1년 전인 2000년 차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출처조선DB

당시 현대그룹은 정몽구 회장과 정몽헌 전 회장의 공동회장 체제였다. 그러다 정몽구 회장이 정몽헌 전 회장의 최측근이었던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을 고려산업개발 회장으로 전보시킨 것이 경영권 분쟁의 발단이었다.


인사 발표 다음날 정몽헌 전 회장은 인사 보류를 지시했다. 이어 현대그룹 사장단들의 모임인 경영자협의회가 정몽헌 회장을 단독 회장으로 승인하면서 갈등이 깊어졌다. 이후 정몽구 회장은 현대자동차, 현대서비스 등 자동차 관련 10개 계열사를 맡아 현대그룹에서 독립하며 갈등이 마무리됐다. 


2005년에는 두산그룹 형제의 난이 발발했다. 두산그룹은 공동소유, 공동경영 체제를 유지하며 형제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던 전통이 있었다. 하지만 2005년 박두병 초대회장의 차남인 고 박용오 전 회장이 동생인 박용성 전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기를 거부해 분쟁이 일어났다.

고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과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출처조선DB

박용오 전 회장은 회장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검찰에 ‘두산 그룹 경영상 편법 활용’이라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로 인해 박용성 전 회장과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형제들을 고발한 박용오 전 회장은 가문에서 제명당했다.


◇금호, 알려진 소송만 약 10건 


금호아시아나그룹도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시작은 회사 경영 방침이었다. 창업주 고 박인천 회장의 삼남 박삼구 전 회장과 사남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2009년 대우건설 매각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결국 양측은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으로 쪼개졌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출처조선DB

이후 공개적으로 알려진 송사만 약 10건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4년 박찬구 회장의 운전기사가 비서실에서 문건을 빼돌렸다며 고소했다. 2015년 금호석유화학도 박삼구 회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효성그룹 형제의 난은 현재 진행형이다. 2014년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후계 자리를 놓고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이 경쟁했다. 그해 7월 조현문 전 부사장이 조현준 회장과 그룹 계열사 임원들을 검찰에 횡령과 배임 혐의로 고발하면서 갈등이 시작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출처조선DB

재판부는 2019년 9월 6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검찰과 조 회장 측 모두 항소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글 jobsN 박아름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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