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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4600원짜리 카페라떼 카드로 긁은 뒤 일어난 일

“티끌 모아 태산, 2번 실패한 저의 3번째 창업 아이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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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보고 창업 꿈꿔
2번의 창업 실패 후 또다시 도전
잔돈 모아 재테크를 하는 앱 ‘티클’ 만들어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꾸준히 모으면 나중에는 큰 것이 된다는 뜻이다. 이 속담을 듣고 사업 아이템을 떠올린 젊은 창업가가 있다. 1000원 미만의 잔돈으로 20~30대 청년들의 재테크를 돕고 싶다는 핀테크 스타트업 ‘티클’의 강상윤(22) 대표를 만났다.


강 대표는 현재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소프트웨어벤처융합을 전공하고 있다. 22살 대학생이지만 사회에서는 이미 산전수전을 다 겪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두 번의 창업 그리고 실패···. 하지만 강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실패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세 번째 창업에 나섰다. 올해 1월 잔돈 재테크 스타트업인 ‘티클’을 세웠다.

'티클'의 강상윤 대표.

출처티클 제공

-어린 나이에 창업을 여러 번했다. 이유가 있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의 창업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컴퓨터 하나로 수십억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냈다. 나도 마크 저커버그처럼 많은 사람이 편리하게 쓰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직접 개발을 하고 싶어 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배우기 시작했다.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비즈니스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7년 가을 공연 전시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었다. 공연과 전시를 보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관객의 연령층 등을 조사해 마케팅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했다. 하지만 고객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 사업 확장에 한계를 느꼈다. 전문성과 경험이 부족한 결과였다.


2018년 두 번째 창업에 나섰다. 당시 암호화폐가 화제였다. 암호화폐 채굴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높여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주문도 들어왔다. 하지만 기대보다 수익이 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재미가 없었다. 하고 싶은 게 아닌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는 아이템만 생각해 창업한 게 문제였다. 결국 사업을 정리하고 비트코인을 개발하는 회사에 매각했다.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패한 이유를 생각하며 무엇이 문제였을까 고민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또다시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앱 프로세스 화면.

출처티클 제공

-앱 ‘티클’을 만든 계기는.


“내가 실제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서 아이템을 찾았다. 돈 관리에 대한 고민이 컸다. 한 달에 저축을 10만원도 안 했다. ‘왜 적은 금액의 돈도 저금하지 못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친구들을 보니 나와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 대학생, 사회초년생이 돈이나 투자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 펀드나 주식 같은 재테크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금융에 대해 제대로 된 교육을 거의 받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을 듣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티끌 같은 잔돈을 모아 투자를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잔돈이라는 개념이 심리적으로 부담이 적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돈이다.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는 금액을 모아 투자를 하면 좋을 것 같았다. 잔돈 재테크 앱 ‘티클’ 창업을 결심했다. 지난 3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창업성공패키지’에 선정돼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초반 자본금은 1000만원 정도도 안된다.”


‘티클’은 사용 중인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앱과 연동하면 카드를 쓸 때마다 1000원 미만의 잔돈이 티클 내의 CMA 계좌에 자동으로 저축된다. 예를 들어 앱과 연동된 카드로 4600원짜리 커피를 결제하면 미리 설정해놓은 은행 계좌에서 400원이 출금돼 티클과 파트너십을 맺은 CMA(Cash Management Account·종합자산관리계좌)에 자동으로 쌓인다. 5000원이 결제되는 것은 아니다. 1만2000원처럼 잔돈이 없는 경우에는 1000원을 잔돈으로 보고 자동으로 저축된다. 별도의 비용이나 카드 발급 없이 서비스 사용 가능하다.


앱에 쌓인 돈은 나중에 자신의 은행 계좌로 보낼 수 있다. 또 핀테크 업체나 증권사, 금융사와 제휴를 맺어 티클에 쌓인 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CMA, ETF(Exchange Traded Fund·인덱스펀드를 증권시장에서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도록 한 증권상품),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컴퓨터를 이용해 자산 관리를 해주는 온라인 서비스) 상품 등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7월 미래에셋대우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카드를 쓰면 잔돈이 미래에셋대우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자동으로 쌓인다. 10월에는 종합 P2P(peer to peer·개인 간 거래) 금융 플랫폼인 데일리펀딩과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전략적 업무제휴 협약)를 체결했다.

'티클'의 강상윤 대표.

출처티클 제공

-매출이 궁금하다.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7월 앱을 론칭한 이후로 3달 만에 앱 사용자 수가 4000명이 넘었다. 매달 약 2~3배씩 신규 사용자가 늘고 있다. 11월1일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2만건이다. 누적 저축액은 1억원이 넘었다. 올해 말까지 예상 누적 저축액은 2억~3억원이다.”


-앞으로의 꿈과 목표.


“많은 사람이 티클을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이용해봤으면 좋겠다. 특히 20~30대의 젊은 층이 부담이 적은 잔돈으로 재테크를 하면서 금융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고 싶다.”


글 jobsN 임헌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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