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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힘든 사람 뽑고, 돕고…이렇게 10억 법니다”

“취약계층 뽑아 어려운 사람 돕고 1년에 10억 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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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중장년층·경력단절여성 등 어려운 사람을 채용해 다른 취약계층을 돕는 회사가 있다. 한누리는 2010년 문을 연 사회적기업. 건물 청소·방역 사업을 한다. 주로 학교·보건소 등 공공기관 용역 의뢰를 받아 청소를 한다. 2015년부터는 임대주택 수리와 저소득층 가구가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돕는 일도 한다. 2018년 매출은 9억2000만원. 작년에는 여행업에도 진출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32억원. 2014년부터 한누리를 이끌고 있는 이태호(43) 대표를 만났다.

이태호 한누리 대표.

출처한누리 제공

-한누리는 어떤 기업인가.


“건물이나 대로변 청소를 한다. 2010년 문을 열어 같은 해 고용노동부에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청소 사업에서 노하우가 생겨 소독·방역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지금은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에너지효율 개선 사업도 한다. 서울·김포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과 제휴를 맺었다.”


-이력을 간단히 소개해달라.


“2003년 27살 때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2012년까지 10년간 제약·의류·자동차 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했다. 2012년 지인한테 소개를 받아 한누리로 이직했다. 서울 강동지점에서 청소사업을 이끌다가 2014년 회사 대표로 취임했다. 당시 회사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았다. 순이익을 높여야 한다는 부담을 떠안고 대표 자리를 넘겨 받았다.”

한누리 제공

-취약계층을 우선 채용한다고 들었다.


“저소득층·경력단절여성·장애인 등 취약 계층을 우대한다. 55세 이상 중장년층한테도 가산점을 준다. 대기업 퇴직 후 지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일을 하지 않아도 매달 연금이 나온다. 우리는 연금을 못 받거나 당장 근로소득이 있어야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을 우선 채용한다. 현재 70명 정도가 일하고 있다. 이중 청소 노동자는 60여명이다. 나머지 10명은 기획·영업 등을 담당한다. 모두 정규직이다.”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은.


“학교·도로변·건물 외벽 등을 깨끗하게 만든다. 세종문화회관 의자·카펫 청소, 서대문구 골목 청소도 했다. 매출 70%가 청소 사업에서 나온다. 나머지는 집수리나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에서 나온다. 서울시에서 집수리 지원 대상 가구를 정해주면 직접 방문해 교체나 수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견적을 뽑는다. 욕실 공사나 문 교체 등을 해준다. 시에서 한 가구당 수리비 120만원가량을 내어 준다. 수리에 필요한 비용이 지원금을 초과하면 우리가 수리비 일부를 지원한다.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은 입주민이 여름·겨울철 냉·난방비를 아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낡은 보일러를 새 것으로 교체한다. 또 겨울철 실내 온기가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외벽 자재나 창문을 새 것으로 바꾼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에너지재단이 한 가구당 200만~250만원을 지원한다. 우리는 지원금을 자재비로 쓰고 시공에 대한 대가로 면적당 일정 금액을 받는다.”

한누리 제공

-최근 여행업에도 진출했다고 들었다.


“2018년부터 초·중·고등학교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중장년층이나 경력단절여성 등 성인이 겪고 있는 사회문제에 집중했다. 청소년들을 위해서 의미 있는 일도 하고 싶었다. 그중에서도 학생과 선생님 모두 즐겁고 의미 있는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수학여행 일정에 직업 체험이나 멘토링 프로그램을 넣었다. 학교가 요구하는 콘셉트에 맞게 일정을 짠다. 숙소·차량 섭외 등도 모두 맡아서 한다.”


-한누리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진부하지만 ‘서비스 품질’을 꼽고 싶다. 어떤 회사나 자기 실력이 최고라고 말한다. 하지만 겉치레만 화려한 회사인지 실력이 있는 회사인지는 고객사가 가장 먼저 알아본다. 우리는 많은 업체들과 수년 이상 계약을 맺고 청소 서비스를 해왔다. ‘고객 만족’ 없이 경쟁력이나 차별점을 내세울 수 없다고 본다.”

-지금까지 사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순간은.


“직원 관리가 힘들었다. 자격지심이 있는 청각장애인 직원이 있었다. 동료들이 모여 대화를 하고 있으면 자기를 욕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사소한 오해 때문에 직원 사이가 틀어질 때는 당황스러웠다. 반대로 비장애인이 문제를 제기한 적도 있다. 장애인 직원보다 일을 더 많이 하는데 왜 같은 임금을 주느냐고 따졌다. 직원들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했다.”


-앞으로 계획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앞으로도 꾸준히 질 좋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고 싶다. 지금까지는 여성·고령자·장애인을 주로 도왔다. 앞으로는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와 청소년도 돕고 싶다.”


글 jobsN 송영조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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