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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수케르→이니에스타→메시→포그바..다음은?

조회수 2020. 9. 28. 13: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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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오른 축구 대표팀..U-20 월드컵이 배출한 월드 클래스 선수는?

한국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폴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9 FIFA U-20 월드컵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6월12일(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준결승전에서 최준(연세대)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처: 피파 홈페이지
U-20 월드컵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20세이하 축구대표팀

이날 승리의 주역은 이강인(18)이었다. 그는 전반 3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최준의 결승골을 도왔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며, 16일 열리는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한국이 우승할 경우 대회 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의 명문 축구 클럽인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속해있던 이강인은 올해 1월 발렌시아와 1군 정식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과의 계약에 8000만유로(약 1070억원)짜리 바이아웃 조항을 넣어 ‘이강인이 월드 클래스 선수로 발돋움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췄다. 바이아웃이란 다른 팀이 해당 선수를 영입하고자 요청할 때, 원소속팀이 이를 조건없이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한 이적료 액수를 말한다. 보통 바이아웃 금액이 높을수록 선수의 가치 역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본래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였던 U-20 월드컵 대회는 1977년 튀니지에서 1회 대회가 열린 이래 수많은 축구 스타들을 배출해냈다. 이 대회 결승에 올라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어린 선수들 중 월드 클래스로 도약한 이는 누가 있을까.

출처: 피파 홈페이지
1979년 2회 U-20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마나도나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1979년 2회 대회 우승)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를 뽑을 때 언제나 브라질의 펠레와 함께 이름이 거론되는 디에고 마라도나. 마라도나는 1979년 일본에서 열린 2회 U-20 월드컵을 통해 전세계에 이름을 처음으로 알렸다. 만 19살이었던 마라도나는 대회 첫 번째 경기였던 인도네시아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후 알제리와의 8강전, 우루과이와의 4강전, 러시아(구 소련)와의 결승전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조국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당연히 대회 MVP는 마라도나의 몫이었다.


마라도나는 앞서 1976년 만 16세 나이에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팀에서 정식 데뷔하며 아르헨티나 리그의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마라도나는 1978년 리그에서만 22골을 집어넣으며 득점왕에 올랐고, 이 해 조국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팀 감독이던 세자르 루이스 메노티는 “마라도나는 아직 너무 어리다”며 국가 대표 선발에서 마라도나를 제외됐다. 마라도나 없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마라도나는 국가 대표 탈락의 아픔을 1년 뒤 U-20 월드컵 대회 우승으로 달래야했다.


마라도나는 1982년 스페인의 명문팀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두 시즌 활약한 뒤 1984년부터는 당시 세계 최고 리그였던 이탈리아 리그 소속 나폴리에서 맹활약한다. 중위권 수준의 팀이던 나폴리는 마라도나의 활약에 힘입어 1986~1987년 시즌과 1989~1990 시즌 리그 우승팀으로 거듭났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두 번째 우승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떠올랐다.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마라도나는 후반 6분 그 유명한 ‘신의 손’ 골을 만들어냈고, 바로 5분 뒤 하프라인 아래서부터 60미터를 단독 드리블하며 골키퍼까지 7명을 제치고 또 다시 골을 넣었다. 마라도나의 두 번째 골은 아직까지도 ‘역대 최고로 아름다운 골’을 뽑을 때 늘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출처: 더내셔널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4강 진출을 이끈 다보르 수케르

-다보르 수케르(크로아티아·1987년 6회 대회 우승)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며 유럽 축구의 ‘신흥 강국’으로 떠오른 크로아티아. 이 대회에서 크로아티아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월드컵 득점왕(6골)에 올랐던 다보르 수케르 역시 U-20 월드컵이 배출한 스타다.


1987년 칠레에서 열린 6회 U-20 월드컵에 유고슬라비아 대표팀으로 참가한 수케르(당시 만 19세)는 예선 3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고, 동독과의 4강전에서도 한 골을 기록했다. 당대 최강국이었던 서독과의 결승전은 연장전까지 1대1 무승부를 기록해 결국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렸는데, 수케르는 두 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유고슬라비아는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서독을 꺾고 우승했고, 수케르는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수케르는 1991년부터 1996년까지 스페인 세비야에서 활약한 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1997~1998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수케르는 1999년 프리미어리그 소속 아스날로 이적해 영국에서도 활약했다.  

출처: 더내셔널
2003년 U-20 월드컵에서 활약하며 스페인의 준우승에 기여한 이니에스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2003년 14회 대회 준우승)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6년간 활약하며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와 함께 팀의 전성기를 이끈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유로 2008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까지 스페인의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이끈 이니에스타는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모두 승승장구했다. 국가 대표팀 경력만 떼어놓고 보면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훨씬 더 큰 업적을 이뤘다.


이니에스타는 만 19세인 2003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14회 U-20 월드컵에서 팀의 준우승을 견인하며 주목을 받았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우즈베키스탄 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이니에스타는 캐나다와의 8강전, 콜롬비아와의 4강전에서 잇달아 골을 넣으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스페인은 브라질에게 1대0으로 패하고 말았다.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으로 2002년 1군에 데뷔한 이니에스타는 U-20 월드컵이 끝난 후 시작된 2003~2004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한다. 이해 17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했고, 2004~2005 시즌(46경기 출전)부터는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에서 16시즌간 675경기에 출전해 57골 122도움을 기록했다.

출처: 피파 홈페이지
2005년 U-20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메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2005년 15회 대회 우승)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인 리오넬 메시는 2004~2005시즌 만 17세 나이로 1군 경기에 데뷔했지만, 이 해의 활약은 9경기 출장 1골로 그리 크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의 어린 유망주로 주목받긴 했지만, 역대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메시는 데뷔 시즌을 마치고 참가한 2005년 네덜란드 U-20 월드컵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전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깊이 각인시켰다. 메시는 이집트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 0 승리를 이끌었고, 콜롬비아와의 16강전-스페인과의 8강전-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팀을 결승으로 견인했다. 나이지리아와 맞붙은 결승전에서도 메시는 홀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1 승리를 가져왔다. 이 대회에서 총 6골을 터뜨린 메시는 득점왕과 함께 MVP를 차지했다.

U-20 월드컵 우승 뒤 바르셀로나로 복귀한 메시는 사무엘 에투, 호나우지뉴와 함께 쓰리톱 공격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주전으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데뷔 이후 지금까지 스페인 라리가 우승 10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코파델레이 우승 6회 등 총 3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메시는 한 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인 발롱도르 트로피를 5번 수상했다.

출처: 피파 홈페이지
2013년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포그바

-폴 포그바(프랑스·2013년 19회 대회 우승)


비교적 최근에 개최된 U-20 월드컵에서 큰 활약을 보인 선수 중 월드 클래스로 성장한 대표적 이는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폴 포그바다.


프랑스 파리 근교의 기니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포그바는 만 16세 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에 띄어 맨유 유스팀에 합류한다. 클럽 내 최고 유망주로 주목 받으며 2011~2012시즌 1군 데뷔에 성공했으나, 적은 출전 기회에 불만을 갖고 2012년 여름 이탈리아 최고 명문팀인 유벤투스로 이적한다.


이적 첫해부터 주전을 꿰 찬 포그바는 유벤투스의 리그 우승을 이끈데 이어 2013년 터키에서 열린 U-20 월드컵 대회에 프랑스팀 주장으로 참가한다. 미드필더인 포그바는 이 대회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공격포인트는 많지 않으나 프랑스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대회 MVP에 오른다.


포그바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4년간 뛰며 매해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포그바는 2016년 여름 1억500만 유로(약 14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친정팀인 맨유로 복귀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선 프랑스의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소속팀인 맨유에서의 활약이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현재는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설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글 jobsN 이준우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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