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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당 2만원, 1200만원어치 시간 선착순 판매…결과는?

“점심식사 한 끼에 50억”··· 예상치 못한 의외의 경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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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만7888달러(약 54억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와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버핏과의 점심’ 경매. 2000년 시작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자선 행사다. 5월26일 온라인 경매 업체 이베이에서 2만5000달러로 시작했다. 경매가 끝난 31일까지 18번의 응찰을 거쳐 54억원에 팔렸다. 낙찰자는 가상화폐 ‘트론’(TRON)을 만든 저스틴 선. 2012·2016년에 나온 기존 최고가(40억8000만원)보다 14억원가량 비싸다.

조선DB

낙찰자는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전문 식당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에서 버핏과 함께 식사를 한다. 이 식당의 갈비 1인분은 59달러, 칵테일 한 잔은 18달러 정도다. 낙찰자는 최대 7명의 일행을 데려올 수 있다. 데이비드 아인혼 그린라이트캐피털 창업자는 2003년 25만100달러에 버핏과 한끼를 낙찰받았다. 나중에 버크셔해서웨이에 합류한 투자자 테드 웨슬러는 2010년과 2011년 연달아 버핏과 점심식사를 했다. 그는 2년 동안 500만달러 이상을 이 경매에 썼다.


희귀한 자동차나 그림 같은 물건뿐 아니라 시간·체험 등 다양한 상품이 경매로 나온다. 유명인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상품이 수십억원에 팔리기도 한다. 또 수강신청을 경매로 하는 학교도 있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의외의 경매를 알아봤다.


9000만원 내고 타이거 우즈 1일 캐디 체험


내셔널펀드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데이브 길버트. 그는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타이거우즈재단 자선 행사에서 ‘우즈의 1일 캐디 체험’ 경매 상품을 7만5000달러에 낙찰받았다. 길버트는 11월29일 바하마에서 열리는 월드히어로챌린지 프로암 대회에서 우즈의 골프 가방을 메고 18홀 플레이를 함께한다. 이 대회는 우즈가 매년 세계 정상급 골프 선수들을 초대해 여는 대회다.


길버트는 우즈 바로 옆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돕는다. 보통은 캐디로 일하면 팁을 받는다. 하지만 우즈의 캐디 체험을 하려면 1억원 가까이 지불해야 한다. 전설적인 골프 선수와 교류할 수 있는 것 자체를 특전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올해 우즈의 1일 캐디 체험 경매가는 2018년(5만달러)보다 50% 올랐다. 우즈가 4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 경기에서 우승했기 때문이다.

타임닥 제공

정두원 전 의원, 2시간 36분만에 ‘시간 경매’ 완판


우리나라에선 1월16일 정두언 전 국회의원이 '시간 경매'에 도전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시간 600분(10시간)을 경매에 내놨다. 가격은 1분당 2만원. 1200만원어치 시간을 선착순으로 팔았다. 그는 “2시간36분만에 시간을 모두 팔았다”고 발표했다.


정 전 의원은 낙찰받은 시간별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나눴다. 30분 이하 구매자는 영상·음성통화를 할 수 있고 영상 축하 메시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 30분 이상 시간을 산 사람과는 축가·MC활동·강연이나 수업·파티·개업축하 테이프커팅·여행 등을 함께할 수 있다. 정 전 의원은 “60살 평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팬들에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주의 가르치려고 미국 MBA에선 수강 신청도 경매로


부스·켈로그·와튼스쿨 등 일부 미국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경영전문대학원)는 경매 방식으로 수강신청을 받는다. 학생 스스로 자본시장의 원리를 깨우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돈이 많은 학생이 유리한 건 아니다. 매 학기마다 학교에서 지급하는 포인트로 경매를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주어진 포인트를 분배해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을 신청한다.


와튼스쿨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수업은 2016년 폐강한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의 협상법 강의로 알려져 있다. 와튼 스쿨에서 20년 연속 최고 인기 강의로 뽑히기도 했다. 이 수업을 들으려면 한 학기에 쓸 수 있는 포인트를 모두 쏟아부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이제는 이 강의를 들으려면 거액을 내고 학교 바깥에서 열리는 강의를 들어야 한다.

마흐부바 맘마드자다 인스타그램 캡처

SNS 통해 인신매매성 경매 나오기도


최근에는 SNS에서 자신의 가족이나 처녀성 등을 파는 인신매매성 경매도 나오고 있다. 2018년 10월25일 남수단 16세 소녀 느얄롱의 아버지가 딸과의 결혼을 경매에 부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남성 5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소 500마리, 도요타 자동차 3대, 1만달러를 제시한 사업가가 낙찰받았다. 인권단체들은 페이스북이 인신매매를 방치한다고 비판했다. 페이스북은 글을 지우고 계정을 정지시켰지만 이미 소녀가 낙찰자와 결혼식을 올린 뒤였다.


지난 2월 영국에서는 아제르바이잔 출신 모델 마흐부바 맘마드자다(23)가 자신의 처녀성을 경매에 내놨다. 해외 유학 비용을 마련하고 어머니에게 집을 사주기 위해서였다. 맘마드자다는 10만유로(1억3300만원)에 처녀성을 내놨다. 최종 낙찰가는 이보다 20배 높은 30억원이었다. 일본 도쿄의 정치인이 영국 변호사, 독일 축구선수를 제치고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예전에는 주로 자동차·그림 등 형태가 있는 희귀한 물건이 경매로 나왔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시간이나 유명인과의 만남 등으로 희소 자원으로 인정하는 범위가 넓어졌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인신매매성 경매에 대해서는 “다음 세대에 건강한 세상을 물려주기 위한 책임 있는 소비가 요즘 트렌드”라며 “윤리적이지 않은 경매는 오래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글 jobsN 송영조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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