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으로 100억 기적 쓴 30살 한국여성에 전세계가 주목

조회수 2020. 9. 28. 17: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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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하 아시아 리더에 뽑힌 국내 창업가들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연 100억 매출 국내 스타트업 대표들도

포브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3개국에서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를 뽑습니다. 떠오르는 스타, 젊은 사업가 등 10개 부문에서 30명씩 총 300명을 선정하죠. 포브스는 2000여명의 후보 중 500명을 우선 선발합니다. 이를 리더십, 영향력, 기업가 정신 등 여러 요소로 평가해 최종 명단에 오를 300명을 뽑습니다.


올해 한국은 28명이 이름을 올려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했습니다. 28명 중 10여명이 청년 창업가입니다. 어떤 국내 스타트업 리더들이 이름을 올렸을까요.

출처: 무신사, 윙블링 홈페이지
OiOi 정예슬 대표, 윙블링 모델

옷 팔아 매출 100억원 달성


국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OiOi(오아이오아이)를 창업한 정예슬 대표가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대표는 2011년 자본금 100만원으로 10대 후반~20대 초중반을 겨냥한 브랜드 OiOi를 시작했습니다. 2016년에는 영국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톱숍에 입점했고 2018년에는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액세서리만 모아서 파는 액세서리 SPA브랜드 윙블링 최재영 대표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대표는 어머니 선물로 드릴 팔찌를 만들다 취미를 붙였습니다. SNS를 통해 직접 만든 팔찌 등을 팔다가 액세서리 분야에서도 패스트패션이 떠오르고 있는 것을 보고 윙블링을 창업했다고 합니다. 매주 신제품 3개를 출시하고 있죠.

출처: jobsN, 본인 제공
고피자 임재원 대표(좌), 벨루가 브루어리 김상민 대표(우)

소비자 입맛 사로잡은 푸드 스타트업


신선육을 배달하는 축산 스타트업 정육각 공동대표 4명(도 아시아 리더에 뽑혔습니다. 정육각은 도축 후 1~4일 이내의 돼지고기를 판매합니다.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2만2000㎏을 팔아 1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80%가 상품을 재구매한다고 합니다.


한 달에 두 번 맥주와 안주를 고객의 집으로 배달해주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벨루가브루어리 김상민 대표도 명단에 들었습니다. 6만5000원을 내면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수제 맥주를 보내줍니다. 또 셰프와 비어 마스터가 그 맥주에 어울리는 안주를 골라주죠. 소비자의 고민을 덜어주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고피자 임재원 대표도 30세 이하 리더에 올랐습니다. 혼자서 빠르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피자 브랜드 고피자(GO PIZZA)를 창업했죠. 직접 개발한 자동화 화덕 고븐(GOVEN)으로 피자 조리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시간당 최대 120개까지 조리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출처: MEDIA SK, 세이글로벌 인스타그램 캡처
엔젤스윙 박원녕 대표(좌), 세이글로벌 공동대표 3인(우)

드론으로 지도 만드는 소셜벤처


사회 공익을 추구하는 소셜벤처도 있습니다. 드론이라는 혁신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엔젤스윙 박원녕 대표가 명단에 올랐습니다. 엔젤스윙은 무인항공기와 항공 데이터분석 기술로 정밀지도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엔젤스윙은 세계 빈민가 정밀지도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대표는 과거 한 매체에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빈민가는 인구와 건물이 밀집해 일반적인 지도로 제작하기가 힘듭니다. 항공 촬영으로 이런 지역들을 지도상에 표현할 수 있다면, 화재 예방 혹은 구조 과정에서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60~70대 한국어 선생님이 외국인 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플랫폼 세이글로벌 공동 대표 3인(조용민·조연정·윈쿠안)도 포브스 30세 이하 리더에 뽑혔습니다. 언어교육뿐 아니라 세대 간 소통의 창을 마련하는 소셜벤처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출처: 본인 제공, 조선DB
띵스플로우 이수지 대표(좌), 비프로컴퍼니 강현욱 대표(우)

AI로 운세 봐주고 축구 데이터 분석까지


챗봇 스타트업 띵스플로우 이수지 대표와 축구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비프로컴퍼니 강현욱 대표도 아시아 리더에 뽑혔습니다. 띵스플로우는 AI 챗봇이 사용자의 연애상담, 심리테스트 등을 해주는 서비스 헬로우봇을 운영합니다. 지난 11개월간 사용자가 헬로우봇에서 주고받은 메시지는 약 3억건입니다. 또 '구글플레이 베스트 오브 2018'에서 '올해를 빛낸 인기 앱', '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앱'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죠.


비프로컴퍼니는 축구 경기·훈련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비프로11을 만들었습니다. AI기반으로 경기장 중앙에 설치한 3대의 카메라로 경기와 훈련을 관찰합니다. AI가 실시간으로 슈팅 수, 드리블 거리 등 데이터를 추출해내죠. 전 세계 10개국 213팀이 사용하고 있는 세계적 제품입니다.


농업 벤처 만나CEA 전태병 대표도 아시아 리더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만나CEA는 수조에 담수어와 식물을 함께 기르는 수경재배 방식 중 하나인 ‘아쿠아포닉스’라는 기술로 농장을 꾸립니다. 이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해 1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대표는 스마트 농장을 이끄는 주역으로 평가받습니다. 농장 솔루션을 중동 등에 수출해 작년에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도 학습관리 스마트펜 ‘누보로제타’를 개발한 ‘테솔로’ 김영진 대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금융 서비스 ‘테라폼랩스’ 권도 대표도 아시아 리더에 올랐습니다. 누보로제타는 펜 상단에 있는 디스플레이에 영단어를 표시해 사용자의 암기를 돕습니다. 외우지 못한 단어를 더 자주 노출해줍니다. 숙박 솔루션 스타트업 ‘지냄’ 이준호 대표도 리더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조건이 맞을 경우 자동으로 계약을 하는 프로그램)를 활용해 수수료를 낮춰 합리적인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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