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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전 몸매로 완벽복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일하고 애 보면서 운동해 머슬퀸 된 대기업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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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머슬마니아 선수 오유미 대리
일하고 애 보면서 머슬마니아 출전해 1위

"머슬 마니아 모델 쇼트 1위 오유미."


2015년 5월 건국대학교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 레이양, 정미리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선수들 사이로 낯선 이름이 불렸다. 모델 쇼트(163㎝ 이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세계대회 선발전에 오른 일반인 참가자 오유미(36)대리다. 머슬마니아는 세계 대회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보디빌딩·피트니스 대회다.


오 대리는 당시 일을 하면서 틈틈이 운동하고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17년에는 출산 후 7개월 만에 나간 대회에서 수상해 화제였다. 이후 2018년까지 머슬마니아 코리아뿐 아니라 머슬마니아 싱가포르, 머슬마니아 프랑스에도 출전했다. 지금은 직장인들을 위한 운동법이 담긴 책을 준비하고 있는 워킹맘 오유미 대리의 머슬마니아 출전기를 들었다.

오유미 대리

출처본인 제공

입사 후 대회 출전 결심


오유미 대리가 운동에 재미를 붙인 건 대학생 때였다. 부산대학교 환경공학과에 재학 중이던 그는 아르바이트와 학업에 치이다 보니 몸이 약해지는 걸 느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그때 운동의 매력을 느꼈습니다. 당시 1㎏짜리 덤벨로 운동했는데 적은 무게지만 제대로 하니 땀이 나더군요. 운동 후 개운한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 몸에 근육이 조금씩 붙고 단단해져 가는 모습을 보는 게 보람찼습니다."


취업 준비 끝에 한 대기업에 입사했다. 운동을 좋아하는 그에게 주변에서 회사 업무도 바쁘고 회식이나 야근을 하면 꾸준히 운동하기 힘들 거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 오대리는 그때마다 정말 그럴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막상 입사 후에는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었다.


"입사 초기에는 회사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회식에도 빠짐없이 참여했죠. 그러면 다음날 꼭 피트니스 센터에 가서 운동했습니다. 야근한 날에는 기숙사에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잤습니다.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한 건강미 넘치는 여자 선수들을 봤습니다. 그 모습에 반했어요. 마침 트레이너 선생님들의 권유도 있어서 대회 출전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오유미 대리

출처본인 제공

2년 준비 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1위


운동 시간을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렸다. 덤벨 무게를 늘리고 식단도 조절했다. 그냥 다이어트 식단이 아닌 건강식으로 식단을 꾸렸다. 단백질, 탄수화물, 야채, 과일을 적절하게 섞어 아침, 저녁으로 챙겼다. 꼭 필요한 회식에만 참여했고 양을 조절해 먹었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만난 현재 남편이자 당시 남자친구와 함께 식단조절을 했다. 센터에서 운동을 하면서 데이트를 했다. 이렇게 2년 동안 대회를 준비했다.


2015년 상반기 머슬마니아 코리마 모델 부문 쇼트 체급과 미즈 비키니 부문에 출전했다. 2014년에 WBC(World Body Contest)에 나가 무대 감각을 익혔지만 떨리는 건 마찬가지였다. 5위 안에 드는 걸 목표로 준비한 걸 최대한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를 마치고 내려왔다.


“5위부터 수상자를 부릅니다. 2위까지 제 이름이 나오지 않아 이번에는 안 될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체념하고 있는데 1위에 제 이름을 부르더군요. 정말 놀랐습니다. 모델 쇼트 부문에서 생각지도 못한 1위를 해 비키니 무대는 조금 더 편하게 임할 수 있었습니다. 비키니 부문에서는 4위 했지만 목표했던 5위 안에 들어 뿌듯했죠. 전 체급 1위끼리 겨루는 그랑프리에 참여했고 당시 정미리씨가 우승했습니다. 그 무대까지 오르니 한 번 더 도전하고 싶었어요.”


일반인 참가자가 첫 출전만에 모델 쇼프부문 1위를 하자 여러 매체에서 오대리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를 보고 회사 사람들이 그의 출전 소식을 알게 됐다고 한다. 당시 회사 동료들이 놀라면서도 많이 축하해줬다고 한다. 이후 하반기 대회에도 출전했고 모델 쇼트와 미즈 비키니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해 2관왕을 했다.

산후 일주일 된 오유미씨(좌) 그리고 현재의 모습(우). 오씨는 출산 후 꾸준히 운동하면 충분히 출산 전 몸매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출산 후 7개월 만에 출전해 수상


2015년 여느 때처럼 경기를 준비하던 도중 임신한 사실을 알게 돼 대회를 포기했다. “꾸준히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게 갑갑했어요. 임산부가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봤습니다. 인터넷, 논문 등 자료를 살펴보니 외국에서는 임산부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임산부가 이렇게 운동을 해도 되나 싶은 의구심이 들었죠. 그러나 운동했던 사람들이 건강하게 출산하는 것을 보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임신 중기로 접어들고 나서 병원을 찾았다. 전문의와 상의 후 자신의 몸과 아이 상태를 확인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평소 운동하던 것에서 ⅓ 정도 무게를 낮췄다. 그렇게 출산 전날까지 운동했고 2016년 9월 건강하게 아이를 낳았다. 오대리는 임신 사실을 알고 바로 2017년 대회 출전을 목표로 세웠다. 다들 아이를 낳고 나서 출산 전 몸매로 돌아가는 건 어렵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출산 직전 몸무게는 61㎏였습니다. 아이를 낳고 3~4일 후부터 산후조리원 안을 걷는 유산소 운동과 저강도 복근 운동을 했습니다. 1개월 후에는 스테퍼, 사이클을 했고 2개월째에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죠. 이렇게 점점 운동량을 늘렸습니다. 출산휴가라 집에서 육아와 집안일을 하고 2시간은 피트니스 센터에 나갔습니다. 처음엔 몸이 돌아오는 속도가 더뎌서 조바심도 생겼어요. ”


그렇게 7개월 만에 출산 전 몸으로 다시 돌아갔고 2017년 머슬마니아 코리아에 출전했다. 모델 쇼트, 미즈 비키니 부문 각 5위를 차지했다. “아마 함께 출전했던 선수들 중 제가 가장 나이가 많았을 거예요. 순위를 떠나서 수상을 했다는 자체가 값진 일이었습니다.”

오유미 대리가 낸 책

출처본인 제공

직장인이 할 수 있는 운동법 알려주고파


2017년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머슬마니아에 출전했다. 모델 부문 1위, 비키니 부문에서는 챔피언에 올랐다. 이를 보고 머슬마니아 프랑스에서 오대리를 초청했다. 프로 자격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프랑스에 참가했고 모델 부문 3위, 미즈 비키니 프로 부문 챔피언에 올랐다. 좋은 성적을 냈지만 그는 이 프랑스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결혼 전에는 일과 운동만 병행했고 출산 후에는 출산 휴가를 써서 육아와 운동 두 가지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복직 후 프랑스 대회를 준비할 때는 운동은 물론 회사 업무, 육아까지 해야 해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갈수록 적응할 수 있었죠. 복직 직후에는 업무에 중점을 두고 일과 육아에 집중했습니다. 대회를 위해서는 주말에 시간을 내서 운동하고 포즈 연습도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 남편과 가족에게 고맙기도 합니다.”


같은 해 ‘섹시한 엄마의 시크릿 홈트’ 책을 냈다. 그는 책을 통해 ‘임신을 하면 쉬어야 한다’ ‘많이 먹어야 한다’ ‘절대 예전과 같은 몸매로 돌아가야 한다’ 등의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임신 계획하거나 출산을 앞둔 여성들에게 충분히 몸매 관리를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임신 중기부터 출산 전까지 했던 운동 일지를 담았다. 또 일반인도 큰돈을 들이지 않고 운동으로 출산 전 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걸 자신의 사례를 들어 보여줬다.


지금은 독자층을 넓혀 일반 직장인을 위한 책을 준비 중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할 수 있는 운동법, 직접 회사를 다니면서 대회 준비했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앞으로 나갈 대회를 준비 중이기도 하다. “내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0 머슬마니아 세계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인 최초 미국 대회 미즈 비키니 프로 전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운동법을 알려주고,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덤벨 데드리프트(좌), 덤벨덩키킥(우)

출처본인 제공

마지막으로 엄마들이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운동과 직장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알려줬다.


아이와 함께 하는 브릿지

1. 바닥에 무릎을 세우고 눕는다.

2. 아이를 배 위에 앉힌다.

3. 아이를 양손으로 잡고 엉덩이를 들어 올린다. 이때 허리가 지나치게 휘지 않도록 주의한다.

4. 20회 3세트를 반복한다.


양치하면서 하는 스쿼트

1. 다리를 어깨너비만큼 벌린다.

2. 무릎을 굽히며 허벅지와 무릎이 90도가 될 때까지 천천히 내려갔다 올라온다.

3. 20회 3세트를 반복한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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