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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사실 법인명으로는 어떤 회사인지 감을 잡기 쉽지 않다. 하지만 브랜드명을 들으면 누구나 금세 안다. 국내 배달앱 시장을 주도하는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회사다. 또 맛집배달서비스 푸드플라이도 인수해 이 분야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세계 최대 O2O(Online to Offline) 배달 업체로 꼽힌다. 2011년 출범한 스타트업이지만, 2017년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했다. 유럽과 아시아, 남미, 중동 등 전세계 40여개국에서 자회사 또는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배달통과 요기요 외에, 도네시(세르비아), 온라인피자.se(스웨덴), 오트로브(이집트), 피자.hu(헝가리), 예메크세페티(터키), 힙메뉴(루마니아) 등의 브랜드가 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2019년부터 공격적인 인재 채용을 하고 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매출 및 사업 분야에 맞게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다. 현재 6만 곳인 계약 음식점을 올해 말까지 10만 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CU편의점과는 편의점 도시락이나 삼각김밥 등을 배달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또한 딜리버리히어로가 투자한 물류 스타트업 바로고와 협업을 통해 배달을 하지 않는 레스토랑을 공략하는 협업 서비스 ‘요고’를 상반기 중 출시한다. 현재 직원 수는 750명. 2018년 9월 650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반년 사이에 100명 가량을 채용한 셈이다. 올해는 인력을 40%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럽 벤처캐피털 등에서 수백억원대 투자를 받기도 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또 자체 콘텐츠 제작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가맹점주들이 손쉽게 요기요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또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교재로, 이를 위해 전직 기자 등 인재들을 채용했다.

올해 상반기 채용은 자바 개발자, 시스템 엔지니어, 판매전략, CSR(사회적 공헌) 기획 운영, 검색 운영자, 세일즈 관리자 등에서 신입과 경력 등을 뽑는다. 급여는 회사가 가는 방향과 맞는 훌륭한 인재라면 동종업계 최고 수준으로 책정한다.

채용절차와 서류 전형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인재상은 끝없는 호기심과 배우려는 자세가 충만한 사람이다. 급변하는 트렌드에 민감한 스타트업 환경에서 일하려면, 매사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인재가 필요하다. 또한 관례라는 것이 없는 조직이다보니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일도 찾아보고 또 실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채용은 서류전형→1차 실무면접→ 2차 컬처(Culture)면접 등으로 진행한다. 컬처면접이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인재문화본부에서 지원자가 회사의 문화와 잘 맞는지를 판단하는 평가다. 또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독일 본사와 소통을 하는 경우가 많아 영어 능력이 있는 사람을 우대한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자기소개서를 중요하게 평가한다. 배달업에 대한 지식과 본인의 소신 등을 면밀히 살핀다. 인턴, 신입 등 주니어 레벨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문항은 대개 이렇다.

1. 대학생활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이뤄냈던 경험을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그 일을 시작한 계기, 노력한 과정과 결과,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유 포함)

2. 본인의 단점은 무엇이며, 그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활동과 노력을 하고 있는지 자세하게 기술해주세요

3. 드라마나 영화 캐릭터 혹은 유명인사 중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한 인물은 누구이며, 어떠한 점이 본인을 잘 표현하였다고 생각하였는지 구체적으로 서술해주세요.

4. 지금껏 해 온 업무 경험이나 기본 지식 등을 통해 지금 어떠한 일을 할 수 있나요? 자신의 업무능력(사무업무, MS-Office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해주시기 바랍니다.

면접전형

면접은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후 1차 면접은 직속 매니저와, 2차 면접은 인사팀과의 컬처 면접이다.

면접은 총 세 번 치른다. 사내 리쿠르터와 전화인터뷰를 한 뒤 직속 매니저와 1차 인터뷰를 한다. 2차로 상위 레벨 매니저와 기술 인터뷰를, 3차로 컬처면접을 진행한다. 2차와 3차 인터뷰는 하루에 치른다. 면접에서는 자소서 내용을 중점적으로 물어본다. 배달앱 시장에 대한 지식이나 업무 능력을 효과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다. 또한 면접 복장으로는 ‘민소매, 슬리퍼를 제외한 자신의 개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복장’을 권장한다.

딜리버리히어로의 면접 스타일을 총평하자면, ‘회사의 문화와 지원자가 얼마나 잘 맞는가’를 꼼꼼하게 살피는 방식이다. 심지어 3차 면접은 회사의 문화와 부합하는지만 별도로 평가한다. 이 때문에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느냐”는 질문보다는 “직장이란 무엇인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를 제외한 일반적으로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는 곳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 같은 질문이 나온다. 자신의 직업관(觀)을 물어보는 면접관도 있다.

또한 배달앱 시장이나 외식 시장에 대한 식견도 물어본다.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 등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하고 있는 사업들의 특징과 강점, 차별점은 물론, 시장의 트렌드, 경쟁자들의 움직임, 소비자로서 느끼는 점, 개선점 등을 종합적으로 물어본다. 또한 질문이 어렵다고 당장 떠오르는 답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침착하게 생각을 하고 정제된 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을 파악하기 어려운 답변을 하는 경우에는 감점이 될 수 있다.

최종 면접 격인 3차 컬처면접은 딜리버리히어로의 사내 문화와 지원자 자신이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인사팀이 최종 검증하는 과정이다. 주요 기출 질문은 다음과 같다.

-자신의 책임과 권한 밖의 업무지만 회사에 궁극적인 도움이 될 수있는 일이기에 본인이 해결책을 찾고자 했던 경험을 말씀해 주세요.(Deliver Solution)

-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던 시스템이었지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선한 사례를 말씀해 주세요.(Go for Excellence)

-고객에게 더 큰 만족과 행복을 주기 위해 단기적인 회사의 이익을 포기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말씀해 주세요.(Every Customer matters)

복지와 사내 문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킬러 복지로는 시각장애인 안마사 상주 프로그램이 있다. 전문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상주하면서 직원들의 근육을 풀어준다. 이와 별도로 사옥에 층별로 안마의자가 별도로 있다. 한 달에 3회 이용이 가능하며, 갓 입사한 사람도 이용에 제한은 없다. 또한 네일케어 전문가가 사내에 상주해 있다. 월 1회 네일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업무 시간 내 집중해서 일하고 빨리 퇴근하는 것을 장려한다. 또한 금요일에는 2시간 조기 퇴근, 명절 전날에는 반일 근무제도를 하고 있다. 주말이나 명절을 앞두고는 얼른 집에 가라는 취지다. 또한 연간 5일까지 재택근무 제도가 있다. 여성 직원이 출산 전후 이용할 수 있는 휴게실이 별도로 있다. 임신을 한 직원은 축하선물을 준다. 그 외에 기혼 직원은 매년 결혼기념일을 전후해 별도의 휴가를 준다. 남성 직원의 경우 배우자가 출산하면 5영업일 동안 휴가를 쓸 수 있고, 아이 출생 후 100일까지 단축근무가 가능하다. 또한 배우자나 자녀가 아플 경우 병가를 쓸 수 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에서는 ‘님’ 호칭 등으로 수평적인 문화도 유지하고 있다. 점심시간은 부서별 자율로 운영한다.

※ 이번 입사가이드 작성에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인재문화본부에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궁금한 점은 이메일(jobs@deliveryhero.co.kr)로 문의해 주세요.

글 jobsN 이현택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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