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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얼굴 공개하면 사람들이 다 떠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조회수 2020. 9. 21. 17: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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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쓰고 방송하던 게임 전문 유튜버..이제는 구독자 130만 유튜버로
3년 만에 구독자 130만 돌파한 유튜버 '김재원' 인터뷰'

김재원은 구독자 130만을 보유한 게임 전문 유튜버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유튜브 방송을 시작해 불과 3년 만에 100만 고지를 정복했다. 적성에 안 맞는 대학 공부 대신 잘할 줄 아는 게임 방송을 과감하게 선택한 게 성공의 지름길이 됐다. 해외에 나갈 때면 일주일치 영상을 미리 만들어둘 정도로 남모르는 성실함도 갖췄다. 가면을 쓰고 방송하던 그는 100만 돌파 시점에 약속대로 맨 얼굴을 공개했는데, 그의 가장 큰 걱정은 ‘못 생긴 얼굴을 보고 구독자가 떠나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의 걱정과는 반대로 귀여운 외모에 반한 팬들이 더욱 늘었다.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스포트라이트 속을 살아가는 김재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출처: 샌드박스 네트워크 제공
유튜버 김재원

게임은 저의 생활이었죠


오버워치 게임을 전문으로 하며 ‘김재원의 즐거운 게임 세상’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김재원(22)이에요. 요즘에는 종합 게임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요. 제 인생에서 기억이 안 나는 어느 순간부터 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메이플스토리, 스타크래프트 등 학교 갔다가 집에 오면 인터넷 켜고 게임을 했던 것 같아요. 중학교 때부터 1인 방송을 했고 고등학교 3학년 때인 3년 전부터 유튜브에서 게임 방송을 진행하고 있어요.


대학진학보다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택했어요


주변 친구들은 제가 유튜브 한다는 걸 몰랐어요. 아주 친한 친구들만 알았죠. 그런데 중학교 때도 방송을 한 경력이 있다 보니 어느 순간 학교에 알려졌어요.

부모님은 반대를 안 하셨어요. 공부를 잘 하지 못했기 때문에 무언가를 한다고 하니 좋아하셨어요. 컴퓨터도 사주셨어요.

4년제 대학을 나오고 취업준비까지 하면 취직하는 데 최소 5년은 걸리잖아요. 저는 그 시간에 유튜브를 하면 성공하겠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유튜브는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TV는 정해진 장소에서만 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유튜브가 잘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대학 가서 시간 낭비하느니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고 결심한 거예요.


처음 이름을 알린 계기는 ‘메이코패스’ 덕분


제가 방송에서 오버워치 게임을 할 때 ‘메이’라는 캐릭터를 사용하면서 입소문을 탔어요. 특히 ‘메이코패스’라는 별명을 얻었어요. 메이코패스(메이+사이코패스)는 제가 만든 게 아니고 원래 있던 말이에요.

메이가 상대 움직임을 느리게 만드는 능력이 있어요. 상대를 얼린 다음 총으로 쏘는 거죠. 그런데 저는 총을 쏘면서 ‘어 미안해요’ 이런 식으로 웃으면서 대사를 날려요. 그래서 미친 사람 같다는 의미로 사람들이 메이코패스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유튜버 중에 메이코패스를 전문 캐릭터로 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어쩌다 한 번씩 하지 계속 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제가 계속 하니까 재미있었나 봐요. 유튜브 시작한지 두세 달 만에 구독자 10만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어요.


이미지 변신을 위해 다양한 게임에 도전했어요


메이코패스를 밀고 나가다가 ‘김재원=메이’ 이런 공식이 생길까봐 조금씩 다른 게임도 해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가 ‘슈퍼 버니맨’이라는 게임이 대박이 났어요. 토끼가 굴러다니는 게임이에요. 이 게임을 했는데 일본에서 먼저 대박이 나고, 한국에서도 대박이 났어요. 누적 조회수 600만을 돌파해 제 전체 영상 중 1위예요.


이 영상 이후로는 오버워치 영상을 올리지 않아도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해요. ‘김재원은 원래 오버워치 아니고 다른 게임도 해.’ 이렇게 생각해요. 그 후 오버워치만 다루는 게 아니라 종합게임 채널이 된 것 같아요.


슈퍼 버니맨에는 좀 재미있는 일화가 있어요. 사실 2017년에 힘든 일이 많아서 그해 마지막 날 혼자 술을 마셨어요. 다음 날 새해 1월 1일 일어나서 ‘아 열심히 살아야지’ 생각하고 8시간 편집한 게 슈퍼 버니맨 영상이었어요. 이게 대박이 나서 저한테는 ‘에너지 드링크’ 같은 영상으로 기억에 남아요.

슈퍼 버니맨을 계기로 웃긴 게임, 소위 ‘병맛 게임’을 많이 했어요. ‘손으로 천 명을 웃긴 게임’이 생각나네요.

출처: 김재원 유튜브 캡처
김재원이 슈퍼 버니맨 게임을 하는 장면. 이 영상은 600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한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김재원은 이 영상 이후 종합게임으로 활동영역을 넓힌다

게임 자체보다 사람들과 즐기는 걸 더 좋아해요


어느 게임이든 중간 정도는 했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게임에서 이기는 ‘경쟁’ 자체를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사람들과 대화하고 즐기는 걸 더 좋아해요. 다른 사람을 이기기 위해 경쟁하는 건 오래 하지 못해요. 그래서 게임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아요. 게임 실력과 게임방송은 다른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게임을 못하는 걸로 뜬 분들도 있고, 편안하게 게임해서 성공한 분들도 있어요.


게임은 유행이 변하니까 인기가 떨어질 때를 대비해야 해요. 제가 다양한 게임으로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는 이런 이유도 있어요. 또 한 게임을 너무 오래 하다보면 재미가 없어질 수도 있어요. 오버워치를 아예 안 하지는 않겠지만 횟수를 줄이는 날이 올 수는 있을 것 같아요.


100만이 두려웠던 건 가면을 벗어야 했기 때문이죠


유튜브 시작했을 때 100만 돌파는 전혀 생각도 못했어요. 10만 돌파 때도 안 믿겼거든요.

사실 100만에 도달했을 때 두려움이 컸어요. 얼굴을 공개해야 하니까요. 저는 원래 방송에서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어요. 중학교 시절에도 방송할 때 마스크를 쓰고 했어요. 지금 하는 방송에서도 처음에는 가면을 썼어요. 그랬더니 사람들이 자꾸 ‘얼굴 언제 공개할 거예요?’라고 물었어요. 별 생각 없이 ‘100만 가면 하겠다’고 했죠. 구독자 30만 시절이에요. 그땐 100만이 안 될 것 같았거든요. 되더라도 4년은 지나야 될 걸로 생각했어요. 근데 공약을 하고 1년 만에 100만이 된 거예요. 그래서 2개월 만에 살을 10kg 뺐어요. 100만이 다가오니까 초조해져서 운동을 많이 했어요. 근데 얼굴 공개하고 다시 5kg 쪘어요. (웃음)


얼굴 지적하거나, 얼굴 보고 실망해서 구독을 해지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 일이 있다고 들어서 두려웠어요. 저 자신을 드러내는 것 자체는 별로 두렵지 않았어요.


오히려 얼굴 공개하고 마음이 편해진 부분이 있어요. 방송에서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졌어요. 이제는 밖으로 돌아다니면서 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많고, 가면이 없으니 가상현실(VR) 게임도 가능해요. 표정이나 행동으로 웃길 수 있다는 점도 좋아요. 옛날에는 어이없는 상황에서도 표정을 드려낼 수가 없으니 자막에 점점점(...)으로 처리했거든요. 이제는 표정을 확대하면 사람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제 얼굴을 프로필 사진으로 쓰시는 분이 나올 정도로 팬과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요.

출처: 김재원 유튜브 캡처
김재원은 얼굴을 공개하기 전까지 가면을 쓰고 게임 방송을 진행했다

개구쟁이 콘셉트로 방송을 많이 해요


주 시청자 층이 10대와 20대 초반에 몰려있어서 개구쟁이 느낌을 잡고 방송을 만들어요. ‘중2병(사춘기 청소년의 심리 상태를 의미)’이라는 말이 있어요. 제 생각에는 ‘웃기지만 멋있다’ 이런 느낌의 말인데요. 일부러 중2병 콘셉트로 방송을 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제가 어휘력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날은 인터넷을 검색해서 자주 쓰는 말이 뭔지 공부해요. 중2병 콘셉트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보고 인기 대사를 인용하기도 해요. 방송에 몰입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너무 몰입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땀을 흘릴 때도 있어요. 옛날에는 방에 에어컨이 없어서 방송 끝나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을 때도 있었어요.


인기비결은 ‘인간 김재원’의 매력 자체 아닐까요


‘김재원’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되는 것 같아요. 오버워치 게임을 하는 김재원을 보려고 제 채널을 보는 게 아니라 김재원이 재미있어서 본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 오버워치를 할 때도 게임을 안 하고 그냥 팀원과 이야기하는 장면만 편집해서 올릴 때도 있어요. 오버워치를 켜놓고 게임은 하지 않고 일어서서 춤추는 장면만 내보낼 때도 있고요.


이런 걸 많이 하다 보니 제가 하는 모든 것을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매력으로 즐기시는 것 같아요. 저를 귀엽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직은 익숙하지 않고 쑥스러워요. 제가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은 친한 사람들과 있을 때 나오는 모습이에요.


영상을 꼭 하루에 한 편씩 올리려고 해요


하루에 한 편씩 영상을 올려요. 직장인이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여덟 시간 일하고 퇴근하는 것 생각하면 저보다 그분들이 더 대단하신 것 같아요. 직장인에 비하면 제가 오히려 편하게 일을 하는 거죠. 제가 하루에 일곱 시간 여덟 시간 영상 찍고 편집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놀라요. 이건 다시 말하면 그만큼 유튜브 시장이 아직은 여유가 있다는 거예요.


무슨 일이 있으면 미리 영상을 두 편 이상 만들어둬요. 제가 일주일 동안 해외를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그때 영상 7개를 미리 만들어두고 간 적도 있어요. 가능하면 건너뛰지 않고 매일 영상을 올리려고 해요.

편집을 하다보면 ‘아 이거 되겠다’ 싶은 영상이 있어요. 제가 웃을 때가 있어요. 지금도 편집을 혼자 하고 있는데요, 편집자를 구해보려고 해요. 편집자 분을 구하면 더욱 방송에 전념할 것 같아요.


쓸데없는 경험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리코더를 잘 분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방송에서 몇 번 불어서 그래요. 아주 잘 하는 건 아니고 특정 부분을 잘 불어요.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음악이에요.


그림판으로 그린 그림을 영상에 쓰기도 해요. 그림은 못 그려도 제 느낌을 표현하니까 유치하더라도 시청자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학교 다닐 때도 그림을 그려서 친구들에게 보여주면 좋아했어요. 이걸 방송에서도 해 본 건데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일상 경험을 방송에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살면서 쓸데없는 경험은 없는 것 같아요. 재미로 게임을 만들었는데 팬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45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적도 있어요.


유튜버를 하면서 가장 힘든 건 ‘상실감’


하고 싶다면 방송 하라고 할 것 같아요. 힘들게 도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다가 안 되면 쉬었다가 나중에 다시 할 수도 있거든요.


오히려 쉽게 도전할 수 있으니 사람들이 쉽게 도전했다 쉽게 포기하는 것 같아요. 저도 처음 할 때 하루 네 다섯 시간 편집하고 여러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홍보하고 그랬거든요. 이정도만 노력해도 구독자 사랑을 받을 기회가 있어요.


하지만 쉬운 방법으로 시작하면 오래 가지 못해요. 겉으로 보는 것과 실제는 많이 달라요. 유튜버랑 친한 분들은 ‘나는 유튜버 안 할 거야’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아요. 왜냐면 유튜버의 화려한 모습도 보지만 반대로 힘들어하는 모습도 많이 보거든요.


유튜버를 하면서 가장 힘든 건 ‘상실감’인 것 같아요. 네 다섯 시간 동안 즐겁게 웃고 시청자와 대화하면서 방송을 하지만 방송을 종료하면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게 느껴지잖아요. 그때 허탈함을 느낄 때가 많아요. 특히 연말처럼 사람들을 많이 만날 때 이런 허탈함이 더 큰 것 같아요. 방송을 하면 아무래도 사람들을 많이 못 만나니까요.


이런 허탈함을 없애기 위해 약속을 잡거나 오히려 더 바쁘게 일을 하려고 해요.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야 유튜버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출처: 김재원 유튜브 캡처
김재원이 구독자 100만을 달성하고 약속대로 얼굴을 공개하는 모습. 김재원의 걱정과는 달리 잘 생겼다, 귀엽다는 평가가 많았다

슬럼프가 오면 ‘가끔 있는 일’이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여요


구독자 증가세가 떨어질 때 힘들었어요. 공부는 차라리 그래프가 안 보이잖아요. 시험 한 번 치고 성적이 안 나오면 ‘아 힘들다’ 한숨을 쉬지만 유튜브는 하루하루 데이터가 다 나와요.


예전에는 하루 데이터에 기분이 좌우됐어요. 일주일 연속 떨어지면 일주일 연속 침울했어요. 그러다가 어떻게든 다시 올라가긴 하더라고요. 이런 걸 몇 번 겪고 나니 지금은 그래프에 신경 쓰지 않아요. ‘내가 재미있어야 사람들도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방송하다가 시청자 분들께 짜증을 낼 때가 있었어요. 이럴 때 많이 힘들었어요. 제가 오버워치 게임 방송을 하고 있는데 게임과 상관없는 이야기를 너무 하면 조금 화가 났어요. ‘형 오늘 뭐 먹었어요?’ ‘저 오늘 뭐 했는데 칭찬해 주세요’ ‘제 이름 불러주세요’ 이런 질문이에요. 어린 친구들이 그럴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짜증을 내니까 시청자 분들께 더 미안했어요.


저는 슬럼프가 오더라도 그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그냥 참아요. 참으면서 그냥 계속 영상 만들어 올려요.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구독자가 다시 올라가서 자연스럽게 슬럼프가 극복되곤 했어요. 나중에는 이게 슬럼프가 아니라 ‘가끔 있는 일’ 정도로 생각하고 덤덤하게 넘어갔어요.


실제로 채널이 계속 잘 되니까 저는 이 방법이 저와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다른 분들께도 같은 방법을 추천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슬럼프 극복 방법은 함부로 조언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누군가가 계속 구독자가 떨어지고 있는데 ‘언젠가 올라갈 거야’라고 말하면 안 맞잖아요. 이건 순전히 저한테만 해당하는 방법이에요.


악플은 과감히 차단해요


악플은 차단을 해요. 차단하면 쓴 사람은 계속 댓글을 쓰지만 저한테는 안 보여요. 악플 쓴 사람은 자신이 차단당했다는 사실을 몰라요. 악플 다는 분들은 대부분 오해를 해서 악플을 다는 경우가 많아요. ‘아 나도 예전엔 오해를 많이 했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냥 차단을 눌러요. 반대로 저를 칭찬해준 분들에게는 하트를 날려요.


댓글을 다 보지는 못하고 몇 십 개 정도 간추려서 보고 있어요. 모자이크를 해야 하는데 안 했다든지 자막에 오류가 있다든지, 어떤 부분이 재미가 있는지 등을 보고 다음 영상에 반영해요.


모두가 1인 방송에 주목하잖아요


1인 방송은 앞으로 더 잘 될 것 같아요. 연예인 분들이 유튜브로 많이 넘어오잖아요. 괜히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방송사도 유튜브에 주목하는 걸 봐도 알 수 있어요. 스마트폰 시대도 계속될 것 같으니까요. 극단적인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면 계속 잘 될 것 같아요.


유튜브와 다른 일을 같이 해보고 싶어요


저보다 먼저 유튜브를 시작한 분들이 미래의 길을 제시해주는 것 같아요. 지상파나 케이블TV 방송에 진출하거나 사업을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1인 방송 인식이 좋아지니 저 같은 유튜버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진 것 같아요. 길을 개척해준 선배들께 감사해요. 저도 유튜브 방송을 계속 하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른 일도 해보고 싶어요. 다른 일을 하게 된다면 다음에 올 분들을 위해 길을 개척해놓고 싶어요. 받은 게 있는 만큼 저도 다음 분들에게 돌려드리고 싶어요.


유튜브가 잘되고 여유가 많아졌죠


여유가 많아졌어요. 옛날에는 형편이 좋지 않다보니 먹는 것 하나도 마음대로 못했지만 지금은 그런 걱정은 없으니까요. 성격도 예전에는 신경질적이고 그랬는데 지금은 무슨 일이 벌어져도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는 편이에요. 누가 시비를 걸어도 ‘안 좋은 일이 있나보다’ 하고 넘어갈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좋아요.


수익은 그럭저럭 먹고 살 정도에요. 집안에 있던 빚 갚고 어머니 생활 편하시도록 이것저것 사드린 정도예요.


글 더 인플루언서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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