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KT 또 제쳤다..'취준생 선호도' 1위 차지한 곳

조회수 2020. 9. 21. 19: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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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취준생 선호도 1위 회사 CJ..2019년은 10% 더 선발한다
CJ그룹 대졸 공채 입사가이드

CJ그룹은 매년 취업준비생들이 지원하고 싶은 기업리스트의 최상단에 꼽히는 곳이다. 2018년 잡코리아 조사결과에서 CJ그룹은 대졸 신입공채 취업목표 그룹 1위로 꼽혔다. 정확한 취업 인원은 발표하지 않지만 CJ그룹은 연간 1000명 안팎의 인원을 선발해 왔다.


2019년 상반기 채용은 약간 다르다. 그룹 인사지원실에서 공식적으로 ‘전년보다 10% 더 선발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인재제일(人才第一)의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유능한 인재 확보와 육성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CJ그룹은 또 2018년부터 인공지능(AI) 챗봇서비스인 ‘CJ 지원자도우미’를 선보인 바 있다. 지원자들이 궁금한 점을 AI를 통해 24시간 답해준다. 올해는 이 AI 서비스를 좀 더 강화해 지원자의 질문에 답해주는 것은 물론, 직무 소개영상 ‘잡(JOB) TV’를 영어와 중국어로도 볼 수 있다. CJ그룹 유튜브 채널과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J그룹 인사지원실에 문의해 2019년 상반기 채용의 포인트를 알아봤다. 

/CJ그룹 제공

채용 절차와 서류 전형


CJ그룹의 2019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접수는 3월 5~20일이다.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CJ종합적성검사(CAT·CJAT)를 4월 20일 치른다. 이후 5월 중 1~2차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 발표는 6월 중 진행한다. 물론 이는 그룹 인사지원실에서 정한 표준 일정이다. 회사별, 채용 전형 단계별로 단기 인턴십 또는 직무 특성화 면접을 보는 경우도 있어 일정이 일부 다를 수 있다.


CJ그룹은 채용에서 출신학교를 평가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사내에서 신입사원의 출신학교를 집계하지 않고, 당락에도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남녀 비율은 50대50이다.


서류 전형의 당락은 자기소개서에서 갈린다. CJ그룹 인사담당자는 “서류 전형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어떤 직무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고민하는 것이 먼저”라고 조언한다. 단순히 CJ제일제당에 가고싶다고만 써서 될 것이 아니라, CJ제일제당에서 영업을 하고 싶은지, 인사나 노무를 담당하고 싶은지에 따라 자기소개서의 방향이 아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담당자는 자기소개서 작성법에 대해서도 짧게 귀띔했다.


“자기소개서는 본인의 직무에 대해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이에 맞는 자신의 경험들을 스토리텔링하면 설득력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경험하고 배웠던 내용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내용을 종합해 그 안에서 얻었던 인사이트와 회사에 접목할만한 부분, 향후 비전에 대해 어필하고 자신이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라는 점을 보여주면 좋습니다.”


최근 출제된 자기소개서 문항은 아래와 같다.


1. CJ OOO(지원 계열사명)과 해당 직무에 지원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① CJ OOO이어야만 하는 이유 ② 지원 직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③ 입사 후 성장 목표를 반드시 포함하여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2. 학창시절 해당 직무와 관련된 프로젝트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①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본인의 역할과 문제가 발생하였다면 그 상황과 이유 ② 해결 과정과 결과를 포함하여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3. 본인의 진로를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가 영위하는 산업을 선택한 이유와 그 중 특히 CJ OOO에 지원한 동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라며, 입사 후 지원 직무에서의 성장 비전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면접관 입장에서 ‘퇴고’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CJ그룹의 신입사원 면접은 대체로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진행한다. 면접 직전에는 다시 한번 본인의 자기소개서를 읽고, ‘내가 면접관이라면 어떤 질문을 할까?’라고 생각해 보면 도움이 된다. 역으로 생각하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뒤 한번 읽어봤을 때, 질문할 거리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다시 써야 한다는 이야기다.


또한 일부 지원자들은 회사의 주요 신사업의 현황이나 비전에 대해 언급하기도 한다. 자기소개서에 회사에 대한 애정과 정보를 가득 담으면 좋지만, 제대로 된 이해 없이 단순히 매출 수치 등을 언급하기만 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회사 경영에 대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지원자가 CJ에 얼마나 필요한 인재인지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CJ종합적성검사(CAT·CJAT)


CJ그룹은 4월 20일 인적성검사인 ‘CJ종합적성검사’를 치른다. 2시간 정도 걸린다. 시험마다 문제를 바꾸기 때문에, 소위 ‘족보’에 의존하기보다는 유형과 감을 익히고 가는 것이 좋다.


적성검사인 CAT는 그동안 공간과 지각 능력, 판단력, 계산력 등의 문제가 나왔다. 예를 들어 ‘인문학 관련 강의를 하는 예능 프로’를 설명하고 CJ E&M에서 제작한 ‘인생술집’ ‘어쩌다 어른’ ‘삼시세끼’ ‘신서유기’, ‘문제적남자’ 중에 고르는 것이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빵을 기부하는 것처럼 기업이 하는 사회적 활동을 부르는 명칭을 고르는 문제도 있었다.


인성검사인 CJAT는 정답을 요구하기보다는 지원자의 평소 생각과 성향을 묻는 질문이 많았다. ‘공상을 자주 하는 편이다’, ‘남에게 인정받는 것보다 나의 소신이 중요하다’ ‘같은 부서 직원 A, B, C 3명이 있는데 A와 B는 함께 저녁 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때 저녁 약속 이야기를 해야 하는가 마는가’ ‘부장이 거래처와 부정한 거래를 하는 것을 알게 됐다. 이것을 회사에 알려야 하는가’ 등 다양한 상황을 묻고 답을 고르게 했다.


하지만 이런 예시 역시 이전에 출제됐던 CJ종합적성검사의 후기일 뿐이다. 당장 이번 CAT에 무엇이 나올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CJ그룹 측은 2018년 jobsN에 “CAT는 정확하고 빠르게 많이 푸는 게 좋지만 정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둔다”며 “CJAT에서는 일관성도 평가하기 때문에 최대한 솔직하게 답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CJ그룹 제공

면접 전형


면접 전형은 대개 두 차례 치른다. 1차 면접은 실무진 2~3명이, 2차 면접은 임원 2~3명이 위원으로 나온다.


CJ그룹의 면접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면접을 준비하기 전, 자신의 자기소개서를 읽으면서 질문거리를 떠올려 보는 것이 기본이다. 인성면접을 기본으로 역량면접, 직무차별화면접 등이 계열사와 직무에 따라 적절히 배합돼 출제된다.


대표적인 면접 질문은 아래와 같다.


-지원하신 직무와 관련된 대외활동을 하셨는데, 왜 이 활동을 하셨으며, 이 활동을 통해서 얻은 인사이트는 무엇인가요?

-지원하신 회사와 직무가 아니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본인이 CJOOO회사의 영업사원이 되었다고 가정을 하고, 제품 한가지를 선정하여 프로모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CJ제일제당 세일즈역량면접)

-그룹 토의를 통해 상품을 제안하고 다른 회사의 상품 아이디어 대비 지원자 그룹의 상품제안이 얼만큼 효과적인지 말씀해주세요.(CJ ENM 오쇼핑부문 크리에이티브MD 면접)


직무차별화면접에 대해서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직무차별화면접이란 직무별 특성에 따라 면접 방식을 변형해 평가하는 CJ그룹만의 제도다. 예컨대 TV홈쇼핑 사업을 하는 CJ ENM 오쇼핑 부문은 MD(상품기획자)를 선발할 때 오디션을 본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 MD들이 상품을 기획해 발표하는 방식과 똑같은 상황을 주고, 상품을 기획해 발표해 보는 평가다. 이와 반대로 응시자가 면접위원에게 역으로 질문하는 ‘참여형 면접’도 본다. 어떤 질문을 하는지에 따라, 면접위원들이 지원자가 상품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지, TV홈쇼핑에 대한 지식이 많은지 등을 평가할 수 있다.


또한 2019년에는 ‘인턴십 면접’이 16개 직무로 확대 적용된다. 인턴십 면접이란 실제 인턴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직무를 체험하는 방식의 평가다. 지원자는 직무를 직접 해보면서 자신의 역량을 어필하고 회사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2018년까지는 CJ ENM E&M부문 제작PD, CJ푸드빌 프랜차이즈영업 등 9개 직무에서만 인턴십 면접을 했지만, 2019년부터는 CJ ENM E&M부문 브랜드디자인, 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MD 등의 직무에서도 인턴십 면접을 진행한다.


2018년 한 지원자는 진정성 있는 모습에서 면접위원들의 호평을 받아 내부에 회자되기도 했다. 그는 지원 계열사와 직무, 경쟁상황과 사업의 글로벌 트렌드에 대해 정말 오랜 시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왔다는 것이 누가 봐도 느껴지는 지원자였다. 면접을 마치면서 한 면접위원이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 없느냐”고 질문하자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저는 정말 오랜 시간 이 회사와 이 직무 하나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누구보다 잘 준비했다고 생각하지만, 혹시 제가 떨어진다 하더라도 다시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 때를 위해 제가 고쳐야 할 점이나 혹은 좀 더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해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면접위원들은 “잘 준비된 지원자였지만 진취적이고 진정성 있는 모습에 감동했다”면서 합격점을 줬다고 한다.


연봉과 복리후생


CJ그룹은 능력과 직무, 경력 등에 따라 연봉 차이가 크다. CJ ENM만 하더라도 사업부별 공시 평균 임금이 사업부마다 3200만원대에서 61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4000만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역시도 직무와 계열사별로 차이가 있어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CJ그룹은 ‘복지의 CJ’라고 불릴 정도로 복지와 유연근무제도가 다양하다. 각종 유연근무제는 CJ그룹만의 강점이다.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부모는 유급휴가 2주+연차소진 2주 등 1개월을 돌봄휴가로 쓸 수 있다. 긴급한 자녀 관련 용무가 생겼을 때는 1일 2시간, 최대 1개월간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신생아 자녀가 있는 직원은 자녀가 생후 3개월이 될 때까지 1일 2시간 단축근무한다. 배우자가 출산한 남성은 자녀 출생 1개월 내에 휴가 1개월(유급휴가 2주+연차소진 2주)을 갈 수 있다. 임신 중 근로시간 단축제도 있다.


또한 CJ그룹은 입사 후 5년마다 한 달씩 휴가를 쓸 수 있다. 이 역시 유급 휴가 2주+개인 연차소진 2주다. ‘크리에이티브 챌린지’ 제도라 부르며, 회사에서는 근속 연수에 따라 휴가비 50만~500만원을 지급한다. 또 모든 신임 과장 진급자를 1주일간 해외 사업장에 보내는 ‘글로벌 봐야지’ 연수 프로그램, 최장 6개월간 무급으로 해외 연수 휴직을 할 수 있는 ‘글로벌 노크’ 프로그램도 있다.


CJ그룹의 조직문화는 수평적인 ‘~님’ 호칭에서 시작한다. 사내에 대리님, 부장님 같은 호칭이 없다. 이재현 회장 역시 사내에서는 ‘이재현님’으로 불릴 정도다. 수평적인 호칭은 2000년 이후 19년이 지나 정착해 있다. 그 외에 본인의 근무시간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정해진 근무 시간이 지나면 PC가 꺼지는 PC오프제 등의 제도가 있다.


이외에도 연간 100만원 상당의 카페테리아 포인트 제도, CJ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CGV나 계절밥상, 투썸플레이스 등에서 40% 할인 사용이 가능한 임직원 신용카드도 준다. CJ그룹은 또 임직원이 해외여행을 할 경우 호텔 숙박비 35만원 또는 이에 상응하는 패키지 여행비 지원 혜택도 있다.


※ 이 입사가이드는 CJ주식회사 인사지원실 김완진 대리(applycj@cj.net)가 도와주셨습니다.


글 jobsN 이현택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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