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jobsN

유니폼 입고 ‘이 사진’ 찍었다가…전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방귀, 노출, 푸념···SNS 때문에 해고당한 사람들

1,427,358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직장에서 방귀를 뀌다 해고당한 사람이 있다. 물론 방귀만 뀐 것은 아니다. 자신의 방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직장을 잃었다.


더그(32)는 플로리다에 위치한 종합병원에서 일하는 경비원이었다. 실명인지는 분명치 않다.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냥 더그라고 불러달라"라고 했다. 그는 2018년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경비원 유니폼을 입고 방귀 뀌는 영상을 올렸다. “폴플랏(Paulflart·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아이디)은 심심해”라는 말과 함께였다. 그는 영상에서 다른 말없이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방귀를 뀌었다. 화면엔 얼굴밖에 비치지 않지만 소리가 적나라하게 담겨있었다.

직장에서 방귀를 뀐 영상을 올려 해고당한 전직 경비원.

출처(@Paulflart)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하루에 방귀 영상을 2개씩 올리기도 했다. 꾸준히 성실하게 방귀 게시물을 올리자 팔로워가 점점 늘었다. 첫 영상을 올린 지 5일 만에 팔로워는 100명으로 늘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방귀 영상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실시간 라이브 영상을 올렸다. 6개월 후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8만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경비업체는 그를 해고했다. “고객 사유지 내에서 회사 유니폼을 입고 적절하지 않은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해고 통보를 받는 순간에도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부당하다고 항의했다. 그러나 그는 침착했다. 방귀로 얻은 유명세로 유튜브 활동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에서 1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는 현재 게임 전용 인터넷 방송인 트위치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논란을 낳은’ 소셜미디어 게시물 때문에 해고당한 사례가 또 있다.


쓰레기통에 횟감 넣었다 뺀 일본 유명 초밥 프랜차이즈 아르바이트생


지난 2월 초, 일본 유명 초밥 프랜차이즈 ‘구라스시(くら寿司)’ 모리구치점 아르바이트생도 SNS에 영상을 올려 사고를 쳤다. 그는 손질하던 생선을 쓰레기통에 넣었다 뺀 다음 다시 도마 위에 올렸다. 이 영상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버젓이 올렸다. 해당 영상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횟감을 쓰레기통에 넣었다가 다시 도마 위에 올리는 문제의 영상.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논란이 커지자 구라 스시 측은 “문제의 식재료는 그 자리에서 폐기해 손님에게 제공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또 “직원 교육과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항의가 끊이지 않았다. 불매 운동도 벌어졌다. 구라 스시의 해당 지점은 이틀 동안 휴업하기까지 했다. 주가는 하락했다. 약 10억엔(102억원)대의 손실을 입었다고 한다. 해당 업체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은 해고당했다. 회사 측은 그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그의 신상은 인터넷에 전부 드러났다. 다시 취업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바이토(아르바이트) 테러(バイトテロ)’가 유행하고 있는 일본 노동 시장.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일본에는 이렇게 소셜미디어로 직장을 곤란하게 만드는 일종의 테러 행위가 유행이다. 예를 들어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을 상대로 엽기 행각을 벌이는데 그 모습을 올려 널리 퍼트리는 것이다. 아예 ‘바이토(아르바이트) 테러(バイトテロ)’라는 말도 있다. 일본 대형 편의점 업체인 세븐일레븐에서도 지난 2월 ‘바이토 테러’가 있었다. 영상을 보면 아르바이트생이 어묵 판매대에 담긴 음식 재료를 건져 입에 넣었다가 뱉는다. 그리고 카운터에서 춤을 춘다. 큰 비난이 일자 해당 업체는 지난 11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노출’ 때문에 해고당한 태국 간호사·영국 교사


유니폼을 입고 몸매를 부각하는 포즈의 사진을 올렸다는 이유로 해고 압박을 당한 이도 있다. 태국 이산 지역의 한 개인 병원에서 일하는 파리샷 챗스리(Parichat Chatsri·28)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간호사 복장을 입은 사진을 2017년 5월 페이스북에 올렸다. 빼어난 미모와 예쁜 몸매로 이 사진은 태국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결국 태국 간호사협회의 페이스북 페이지에까지 올라갔다. 간호사협회는 샷스리씨가 부적절한 유니폼 착용과 노출로 간호사의 품위를 떨어뜨렸다고 비난했다.

태국의 한 간호사는 몸매를 부각해 유니폼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직업윤리를 훼손시켰다고 비난 받았다.

출처파리샷 챗스리 페이스북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병원에서는 챗스리에게 사과문을 쓰라고 했다. 챗스리는 공식 사과문을 작성했지만 결국 주위 비난을 견디지 못하고 퇴사했다. 그는 "병원의 평판을 생각해 책임지고 그만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모델 일을 하면서 더 큰 수입과 만족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16년 당시 21살의 젬마 레어드(Gemma Laird)는 잉글랜드 더럼 주(州)에 있는 한 초등학교 보조 교사로 일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학부모가 그녀의 페이스북에서 속옷 모델로 활동한 사진을 발견하고 학교에 항의했다. 학교 측은 그녀가 모델로 활동한 경력을 알고 있었지만 학부모의 항의에 해고를 통보했다.

속옷 모델 출신으로 보조교사 활동을 하던 젬마 레어드는 학부모의 항의로 학교에서 해고당했다.

출처출처 : 페이스북

레어드는 억울함을 표했다. “교사로서의 평가도 좋았는데도, 학부모가 불평한다는 이유로 학교의 명예를 들먹이면서 해고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교장이 “날 보고 아이들이 커서 모델을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한국은 고구마 사진 올려 푸념했다고 해고?


한국에서는 지난해 10월 아르바이트생이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해고당한 일이 있다. 트위터에 업무 내용에 불만 글을 올렸다는 이유였다.


A씨는 트위터에 “이곳 편의점은 고구마를 구워 판다. 1년 365일. 살려줘"라는 내용을 올렸다. 매장 내에서 고구마를 굽고 있는 사진도 함께였다. 그는 편의점 아르바이트하는 일상을 올리기 위해 트위터를 개설했다. 아이디부터 ‘7Eleven_Die’였다. 네티즌들은 그가 올린 고구마 게시물을 6000번 이상 공유했다.

한국의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하루종일 고구마를 굽는다"고 트위터로 푸념해 해고당했다.

출처트위터 캡처

문제는 편의점 본사와 점주에게 이 트윗이 알려지면서 생겼다. 그는 트위터에서 "본사에서 어떻게 알았는지 고구마 굽는 게 힘들다고 한 트윗을 제가 쓴 걸 알아채고 절 잘랐다"라고 말했다.


A씨를 해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에서는 부당 해고라는 지적이 나왔다. 아르바이트가 힘들다는 얘기를 농담처럼 한 것인데 해고는 지나치다는 말이었다. 기업이 직원의 SNS 게시물을 보는 행위는 개인의 사생활 침해이기도 하다는 논쟁도 있었다.

(왼)세븐일레븐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오)조선DB

해당 계정이 트위터에서 업체를 비하하는 듯한 트윗을 해왔다며 해고가 정당하다고 반박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계정 아이디(7eleven_Die)부터 브랜드를 비하하는 내용이다. 해당 업체가 아닌 경쟁 업체를 이용하라는 말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해고당한 아르바이트생은 논란이 일었던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셜미디어는 개인 표현의 영역이라 기업에서 직원을 평가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직장과 관련한 게시물을 올릴 때는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도 덧붙였다. “기업이 직원 소셜미디어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면서 “게시물을 많이 올릴수록 실수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직장과 관련한 글을 올릴 때에는 보다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글 jobsN 김지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작성자 정보

jobsN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