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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놀랐다, 귀엽고 앳된 이 여고생의 반전 직업

귀여운 외모에 주특기는 니킥…최연소 여자 격투기 선수 ‘블랙 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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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19살, 타이틀은 플라이급 챔피언
19전 14승 4패 3KO, 우수한 전적
인지도 높은 격투기 선수가 꿈

“길거리에 센 언니들이 보이면 친구들이 기세등등한 모습으로 말해요. ‘유진아, 너만 믿는다.’ 저랑 같이 있으면 자기들이 힘이 난대요. 정작 저는 가만히 있는데 말이죠.”


격투기는 남자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근 론다 로우지나 아만다 누네스 등 뛰어난 여자 격투기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여자 격투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 눈여겨 봐야 할 여자 격투기 선수가 있다. 입식 격투기 단체 MAX FC에서 2018년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 박유진(19) 양이다. 박 양의 링네임은 ‘블랙 로즈.’ 19전 14승 4패의 전적을 가진 그녀는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다. 

박유진 선수

출처본인 제공.

-격투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언니를 따라 운동하다 시작했다. 6개월 정도 격투기를 연습했을 때 관장님이 끼가 있다며 시합에 나가보라고 했다. 경험삼아 나갔는데 덜컥 우승까지 했다. 한 번 경기에서 이겨 메달을 따니 더 큰 트로피를 갖고 싶었다. 경기를 이길 때의 쾌감과 트로피가 좋아 지금까지 격투기를 하고 있다.


-블랙로즈라는 링네임은 뭔가.

블랙로즈라는 이름은 MAX FC 총 감독님이 지어주셨다. 중학교 2학년 때 군산 지역 ‘파이터붐’ 경기에서 45kg 선수인 내가 60kg 선수와 붙은 모습을 보고 떠올랐다고 한다. 빨간 장미의 여성스러움보다 흑장미의 강인함이 느껴졌단다.


원래 같은 체급끼리 겨뤄야 하지만 내 체급의 선수가 많이 없었다. 나갈 경기가 없으니 관장님께서 그냥 도전해보라 했다. 격투기를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아 60kg과 어떻게 겨뤄야 할 지 몰랐다. 힘으로 밀어붙였다. ‘빰’이라는 기술이 있다. 상대방 뒷목을 잡고 무릎으로 찍는 거다. 체중 차이가 나 불리한 상황을 빰을 통해 반전시키고 상대방을 내던졌다. 관장님이 경기를 영상으로 찍어 MAX FC에 보냈다. 그 영상으로 MAX FC 총 감독님이 나를 봤다. 덕분에 소속 선수가 될 기회와 링네임을 얻었다.


-본인의 강점은.

니킥이 주특기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하체가 튼튼하다. 니킥으로 세 번 KO 시켰다.

MAX FC 10 컨텐더리그 2경기에서 박 선수가 니킥을 하고 있다.

출처유튜브 MAX FC 캡처

-격투기의 재미는.

펀치에서 느껴지는 타격감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격투기는 맞아도 아픈 척을 하면 안된다. 링 위에서는 아무리 아파도 상대방을 때려야 한다. 라운드를 할 때마다 심판들이 어느 선수가 더 우세했는지 판단해 점수를 매긴다. 누가 더 안 아픈 척 하면서 게임을 주도하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또 경기가 재미있으려면 반전이 있어야 한다. 1, 2 라운드까지 레드 코너가 우세하다가 3라운드에서 블루 코너가 KO시키면 경기 몰입도가 커진다.


MAX FC 소속 최훈과 고우용 선수의 경기가 딱 이랬다. 고우용 선수가 힘이 좋아서 1, 2 라운드 내내 우세했다. 그런데 3라운드에서 최훈 선수가 판을 뒤집었다. 정신력으로 버틴거다. 결국 최 선수가 기세를 몰아 최종 승리했다. 

경기 중인 박 선수

출처본인 제공.

-격투기 선수에게 실패란.

실패란 경기에서의 승패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연습했던 만큼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이겼어도 진 거다. 반대로 졌어도 준비한 모든 걸 보였다면 그 경기는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선수에게는 스스로가 얼마나 경기 결과를 납득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2017년 고등학교 1학년 때 KBC 김미리 선수와 대결한 코리아 베스트 챔피언십이다. 챔피언십에서 졌다. 20살 차이나는 선수와 겨뤄보니 노련미가 느껴졌다. 흔히들 말하는 아줌마 파워를 제대로 보여줬다. 지금은 운동을 안하는 걸로 안다.


-롤모델은.

박성희 선수의 테크닉과 김소율 선수의 파워, 정시온 선수의 노력을 본받고 싶다. 박성희 선수는 MAX FC 밴텀급(-52kg) 챔피언으로 펀치와 킥을 조화롭게 쓴다. 김소율 선수는 장딴지 힘이 좋아서 상대 선수를 압도한다. 정시온 선수는 이번에 나와 플라이급 챔피언을 두고 싸웠다. 내가 이겼지만 이전에 겨룰 때보다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게 느껴졌다. 싸워보면 상대방이 체력과 실력에서 많이 늘었는지 아닌지 안다. 정 선수처럼 상대방이 체감할 정도로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왼쪽부터) 박성희 선수, 김소율 선수, 정시온 선수

출처MAX FC 제공.

-제일 기억에 남는 경기는.

2018년에 한 박성희 선수와 김효선 선수의 배틀전이다. 김효선 선수가 가지고 있던 밴텀급(-52kg) 챔피언 자리를 놓고 두 선수가 싸웠다. 두 선수가 열심히 싸워서 경기를 보는 내내 재미있었다. 박 선수가 이겨서 새로운 밴텀급 챔피언이 됐다.


-수입은 어떤가.

파이트 머니가 있다. 경기를 주최한 단체에서 상금을 준비한다. 승패에 관계없이 받는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경기일수록 파이트 머니가 올라간다. 사실 격투기 선수가 얼마 받는지는 선수들끼리도 잘 말하지 않는다. UFC 만큼 많이 받진 않는다.


입식 격투기 선수들은 이 운동을 전업으로 하지는 않는다. 체육관을 운영하거나 직장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입식 격투기에 대한 인지도가 아직 작은 편이다.

캐주얼한 모습의 박유진 선수

출처본인 제공.

-귀엽다는 평이 있던데.

경기 모습을 보고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귀엽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은 좋다. 지켜보는 분들께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별명이 있나.

친구들이 캥거루처럼 생겼다고 한다. 또 캥거루가 근육이 많지 않나. 여러가지 의미에서 닮은 것 같다.


-운동 말고 즐겨 하는 게 있나.

시간이 나면 요리를 한다. 자신있는 요리는 어묵탕이다.

고등학생인 박 선수

출처본인 제공.

-앞으로의 계획은.


2018년에 무에타이 국가 대표로 선발됐다. 외국인 선수들과 더 겨루고 싶다. 실력적으로도 늘어서 국내외에서 인지도 높은 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


글 jobsN 우현수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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