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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에 유튜브까지…“사람 200~300명 역할합니다”

은퇴 후 유튜브까지? 2018년 개의 해 우리 곁에 있었던 견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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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구조견 앤디가 알려주는 안전 개꿀팁!”

“건설현장에선 보호구를 꼭 착용해야 해요~” 

출처'안전한 TV' 캡처.

은퇴한 인명구조견 앤디는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안전한TV’ 유튜버로 활약중이다. 네이버나 유튜브에 ‘구조견 앤디’를 검색하면 보더콜리 앤디가 알려주는 3분짜리 안전 수칙을 볼 수 있다. 앤디는 2017년 11월 은퇴했다. 현역 6년 동안 100여차례 출동한 앤디는 사고 현장에서 8명(생존 1명, 사망 7명)을 찾아내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앤디는 리모델링 도중 건물이 무너져 3명이 땅에 묻힌 2016년 8월 진주 붕괴 사고에서 생존자를 찾아 영웅으로 등극했다. 2015년 4월 네팔 대지진 때는 ‘대한민국긴급구호대’ 일원으로 네팔에 다녀오기도 했다.  

검역견 수성이(왼쪽)와 은퇴한 인명구조견 태백이(오른쪽).

출처수성이 'MBC 뉴스' 캡처. 태백이 남양주소방서 페이스북 캡처.

2018년에도 대형 사고, 강력 범죄 소식이 9시 뉴스에 많이 올라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경찰관, 소방관 옆엔 ‘견공(犬公)’이 있다. 체취증거견(경찰견·체취견), 인명구조견, 마약탐지견···. ‘특수목적견’이라 불리는 이들은 인간의 44배에 달하는 후각과 강인한 체력으로 사람을 살리고 미제 사건의 실마리를 물어왔다.


특수구조견의 훈련 비용은 보통 1억3000만원. 코를 킁킁거리며 달리기는 그냥 뛰는 것보다 힘들기에 어려서부터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 현장에서 뛸 수 있는 기간은 10~11년. 무사히 임기를 마치고 입양 가는 견공도 있지만 어느 경우는 순직하기도 한다. 오늘도 출동하는 그들은 인간의 늠름하고 믿음직스런 조력자다.   

군견과 군견 훈련병.

출처국방부 제공.

경찰견


경찰견을 체취증거견(체취견)이라 부르기도 한다. 체취견은 강력범죄나 실종사건에서 보통 실종자나 사체를, 탐지견은 가방 등에 숨겨진 폭약 등을 탐지한다. 과학수사대 경찰관들은 경찰견 한 마리가 사람 200~300명 역할을 한다고 흔히 말한다.


전국 지방경찰청은 2012년부터 체취견을 각 청에 배치했다. 첫 체취견은 총 16마리였고 지금 전국 11개 지방경찰청에 17마리가 일하고 있다. 2017년 체취견 총 출동 횟수는 약 300회다. ‘벨기에 말리노이즈’는 체취견으로 탁월한 평가를 받는 견종이다. 

체취견 미르.

출처'연합뉴스 TV' 캡처.

최고란 찬사를 듣는 ‘미르’도 말리노이즈다. 2018년 6월‘강진 여고생 살해’ 사건, 3월 ‘의정부 노래방 도우미’ 사건에서 피해자의 시신을 찾았다. 또 2016년에는 집밖으로 나가 가족들을 애타게 한 실종 치매 노인을 투입 1시간만에 발견했다. 2019년 5살을 맞는 미르는 지금 전성기다.


한편, 늠름함과 용맹이 아닌 귀여움으로 견공에 등극한 강아지도 있다. 

길 잃은 강아지 정문이는 고흥경찰서의 여경으로 거듭났다.

출처전남경찰 페이스북 캡처.

고흥경찰서 정문이는 정식 훈련은 받지 않았다. 그러나 정문이의 계급은 ‘경사’. 의무경찰보다 높다. 친절한 응대로 경찰서를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풀어주고 받은 계급장이다. 

래리.

출처대구지방경찰청 제공.

저먼 셰퍼드 래리는 생후 1년 6개월이던 2012년 8월 대구경찰청에 왔다. 이후 6년여 동안 살인 등 전국 주요 강력사건 현장 39곳과 실종자 수색 현장 171곳에서 수많은 공을 세웠다. 지난해 5월에는 경북 포항시 북구 오천읍 오어지 부근 야산에 매장돼 있던 곽모(43ㆍ여)씨의 시신을 발견해 사건 해결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사람을 위해 힘든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래리.

출처대구지방경찰청 제공.

하지만 래리는 근무 6년차인 2018년 8월 충북 음성군 야산에서 40도가 넘는 더위에 실종자를 찾다가 독사에 왼쪽 뒷발등을 물려 순직했다. 물린 직후 인근동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밤새 통증을 호소하다 다음날 새벽 5시30분쯤 숨을 거뒀다. 경찰은 래리를 기리기 위해 A3 크기로 래리의 사진과 공적 등을 기록한 추모동판을 만들어 과학수사계 입구에 달았다. 래리의 죽음은 2012년 체취증거견 전국 지방경찰청 배치 후첫 번째 순직 사례다.


구조견


‘잉글리시 스프링어 스패니얼’ 수안(8세)이는 경기도 남양주소방서의 에이스였다. 수안이는 원래 삼성 구조견 센터에서 기르다 2009년 10월 남양주소방서 오남 119센터로 왔다. 구조견 능력평가인 ‘산악 1급’과 ‘재난1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190번 이상 구조현장에 출동했다. 남양주소방서는 12월18일 수안이의 무상 분양 사실을 알렸다. 나이를 고려해 은퇴를 결정한 것이다. 21~31일 분양 희망자를 받아 견주를 선정할 예정이다. 

노인을 구출한 수안이.

출처'연합뉴스 TV' 캡처.

수안이는 2017년 1월11일 남양주 철마산에 오르다 100m아래 절벽으로 떨어진 40대 남성을 11시간만에 찾아냈다. 낮 12시7분 쯤 출동 후 10시간만에 산 정상에서 남성의 가방을 발견하고 1시간 동안 냄새를 추척해 구조에 성공했다. 또 2016년 10월에는 경기도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에 산책하러 나갔다 연락이 끊긴 80대 노인을 출동 1시간만에 구출했다. 사건 당시 노인은 갈대 습지 덤불 속에서 추위에 떨고 있었다. 저체온증으로 큰 일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구조복장을 한 천둥이.

출처인스타그램 'chun_dung' 캡처.

‘천사견’ 골든리트리버 천둥(10)이는 현역시절 총 180여 회 출동해 12명의 생명을 구했다. 2015년 5월 부산 기장군 아홉산에서 조난 당한 40대 여성을 4시간만에 찾아낸 것이 대표적이다. 천둥이는 2017년 12월 은퇴해 강아지 시절 자신을 교육한 중앙119구조본부 현광섭 인명구조견 교관에게 분양 가 반려견으로 제2의 견생을 보내고 있다. 또 유튜버 견공 앤디와 함께 ‘안전한 TV’에 출연해 시민들에게 안전 꿀팁을 알려준다. 현재 4살인 저먼 셰퍼드 영웅이가 천둥이 자리를 이어받아 현장에 출동하고 있다. 

천둥이(왼쪽)과 그 후임 영웅이(오른쪽).

출처'chun_dung' 캡처.

약물 탐지견


공항 검역소 등에서 화물 속 마약·폭약 등을 탐지하는 탐지견은 마약 범죄, 테러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패다. 견공들의 뛰어난 능력 때문에 마약 수출입이 빈번한 외국에서는 갱단이 마약탐지견 목에 현상금을 걸기도 한다. 

마약탐지견 동이(왼쪽)와 태백이(오른쪽).

출처동이 JTBC, 태백이 YTN 뉴스 캡처.

4살 동이는 인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활약하는 탐지견이다. 이전에 10년간 탐지견으로 활약한 잉글리시 스프링어 스패니얼 종 태백이의 복제견이다. 농촌진흥청은 서울대학교 이병천 교수팀과 함께 2014년 태백이의 복제견을 생산했다. 복제견은 선대의 우수한 형질을 100% 물려받기에 탐지견 육성에 많이 활용한다. 일반견의 탐지견 훈련 통과율이 20%일 때 복제견은 85%를 보인다.


군견


‘네 발의 전우’ 군견 분야에선 셰퍼드의 활약이 돋보인다. 용맹한 성격과 강인한 체력 때문이다. 군견은 ‘적 추적’ ‘폭발물·지뢰탐지’ 등 위험한 임무를 수행한다. 군견은 ‘살아 있는 전투 장비’여서 일반적으로 계급은 없다.

'대한민국공군' 유튜브 캡처.

캐리는 대한민국 공군에서 복무하다 2015년 4월 전역한 군견이다. 전역한 캐리는 ‘민간 분양 1호 은퇴견’으로 이현주씨에게 입양갔다. 건강한 상태로 전역한 캐리는 잠시 집을 나갔다 원인 모를 사고로 척추 손상을 입고 하반신을 쓰지 못한다. 그러나 주인의 극진한 보살핌 덕에 행복한 반려견생을 살아가고 있다.

견주 이현주씨와 캐리. 캐리는 2018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뛰었다.

출처'대한민국공군·PyeongChang2018' 유튜브 캡처.

글 jobsN 정경훈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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