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 공짜 배낭여행, 삼성이 주고객인 매출 2조 알짜 회사

조회수 2020. 9. 21. 22: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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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그룹]반도체 장비로 우뚝선 매출 2조 기업

원익그룹은 국내 반도체 산업의 뼈대를 놓는 기업으로 꼽힌다. 반도체 부품과 소재가 주력 사업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유수의 대기업이 주요 고객사다. 그룹 매출은 작년 기준 2조원이 좀 넘는다. 최근에는 반도체장비·소재 등 기존 사업영역을 넘어, 화장품·금융·레저 사업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계열사는 13곳이다.


올해 하반기 공채에서는 원익홀딩스, 원익아이피에스, 원익테라세미콘, 원익머트리얼즈, 원익큐엔씨, 원익, 원익큐브, 씨엠에스랩, 원익로보틱스 등 9개 계열사가 채용을 한다. 엔지니어, 전장설계, 소프트웨어, 기술영업, 영업, 환경안전, 경영지원 등 8개 직무로 나눠 모집한다. 원익홀딩스 인사팀 관계자는 “작년보다 반도체 사업이 호황이라 인재 채용에 더 적극적”이라고 귀띔했다. 올해 하반기 공채 규모는 000명 수준이다.


채용절차


서류접수는 10월 15일까지다. 이후 온라인면접(AI면접) → 기술면접 →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원익은 최근 중국 사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어를 잘하는 인재를 우대한다. 그 외에도 영어 등 어학능력을 중요하게 보는 편이다. 신입사원의 나이나 졸업 시기를 엄격하게 보지 않는다.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 가운데 최고령자는 30대 초반, 최연소는 20대 초반이다. 반도체 제조업이 주력 사업이라 공대 출신 남성 신입사원이 많은 편이다. 반면 경영지원 직무에서는 여성 비율이 높다.


원익은 또 제로베이스 평가방식을 적용한다. 앞 단계 심사 결과가 이후 전형의 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서류전형


자기소개서 기출 문항은 아래와 같다.


- 본인이 해당 업무를 지원한 이유와 지원 직무를 위해 했던 노력에 대해서 서술해 주세요.

- 앞으로 10년 안에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이루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 본인이 경험했던 가장 어려운 일과 그 것을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소개해 주세요.

- 다른 사람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본인이 갖고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해 주세요.


원익의 사업은 대부분 B2B(기업간 거래)가 많다. 소비재 비중이 적기 때문에 어떤 사업을 하는지 제대로 모르고 지원하는 사람도 꽤 있다. 하지만 신입사원이 되기 위해서는 회사의 사업군과 경영 철학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엔지니어, 영업 등 사업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야 하는 직군의 경우는 주력 제품이나 이슈에 대해 파악하고 오는 것이 플러스 요인이다.


회사 이름을 틀리게 쓰거나, 회사의 사업군에 대해 전혀 모르는 지원자, 맞춤법을 틀리는 지원자는 감점을 받는다. 핵심이 없이 장황하게 설명해 놓은 자기소개서도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실제로 인사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자기소개서는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고 입사 후 포부와 잘 연결시킨 글이 많다. 한 지원자는 “적절한 동기부여와 보상 등을 통해 사람들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조직을 키우는 인사관리에 관심을 가졌다. 이를 위해 경영학은 물론, 심리학과 교육학 등 수업을 듣고 HR학회 활동을 하면서 이론적 지식을 다졌다. 스타트업 인사팀에서 인턴을 하면서 현장의 업무와 담당자의 고충도 경험했다. 이를 바탕으로 원익그룹이 더 크고 행복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자기소개서로 평가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면접전형


면접은 세 차례 치른다. 온라인 면접에선 창의·열정·도전 등 원익그룹의 인재상과 지원자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인공지능(AI)이 평가한다. 지원자가 자신의 컴퓨터로 접속해 온라인에서 AI와 면접을 진행하면, 인재상과의 일치도 등을 파악해 합격자를 가린다.


온라인면접을 통과하면 1차 기술면접이 있다. 각 팀장과 파트장, 인사과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온다. 직무적합도와 전공 관련 질문이 있다. 2차 면접은 인성면접으로 계열사 대표와 인사팀장이 면접관으로 들어간다.


박사학위가 있는 지원자는 프레젠테이션(PT) 면접이 별도로 있다.


그동안 면접 기출 질문은 다음과 같다.


- 전공을 OO학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전공에 대해서 소개해 보라.

- 왜 이 계열사와 직무를 선택해 지원했나.

- 지원한 직무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대학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인가.

전문성은 어떻게 키워야 할까. 이에 대한 원익 관계자의 답은 이렇다.


“회사라는 조직에서 성장하겠다는 신입사원에게 바라는 기본적인 태도와 열정이면 충분하다. 전문성은 입사 후 충분히 향상가능하다.”


회사생활과 복지


원익의 신입사원 초봉은 3000만원대 후반~4000만원대 초반 사이다. 계열사와 직무에 따라 연봉이 달라진다. 직원의 직급은 G1→G2→G3로 크게 나뉜다. 직급이 하나 오르기 위해서는 6년씩 승진 연수가 필요하다. 내부 호칭으로는 G1 직급이 사원과 대리, G2가 과장, G3가 부장이다. 우수 성과를 낸 직원에게 수여하는 ‘원익인상’ 수상자나 중요 프로젝트 성공 직원 등에게 특진도 시킨다.


원익은 중요한 프로젝트를 성공한 직원들에게 특별보너스를 준다. 성과 우수 영업사원에게 성과달성 인센티브가 있다. 이와 별도로, 성과가 우수한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주고 있다. 최근 3년간 연말 인센티브는 평균 월급여의 300%다. 물론 이는 계열사별로 다르다.


원익은 연차소진이나 워라밸(일과 가정 균형)을 강조하는 편이다. 연차는 언제든 사용이 가능하고, 100% 소진을 목표로 삼고 있다. 불필요한 회의를 지양하는 한편, 퇴근 독려 사내 방송도 나온다. 일부 계열사에서는 근무시간을 초과할 경우 PC가 자동으로 꺼지는 ‘PC오프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어학교육비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소규모 과외 형식으로 직원들이 어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우수 직원을 선발해 미주나 유럽, 오세아니아 등을 탐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배우자 건강검진비 지원 제도가 있다.


또 직원들에게 최장 30일 간의 해외배낭여행을 보내준다. 탐방을 목표로 하지 않고, 쉬고 싶은 사람을 선발한다. 선발 기준도 ‘내가 왜 쉬고 싶은지’, ‘얼마나 효과적으로 쉴 수 있는지’ 등을 평가한다. 여행 비용은 전액 회사 부담이고, 연차는 사용하지 않는다. 배낭여행기간 급여도 물론 지급한다.


※ 이 입사가이드는 원익홀딩스 인사팀 서재원 과장, 안예인 사원이 도와주셨습니다. 궁금한 점은 채용 홈페이지(wonik.recruiter.co.kr) 내 Q&A 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글 jobsN 이현택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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