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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2학년 이상 수료자만 가능한 고소득 꿀알바

조회수 2020. 9. 25. 16: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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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알바하냐고? 난 학원 선생님이다
학원강사 알바 3인 인터뷰
대학 2년 이상 수료자 가능
“다양한 학생 만나 보람”

학원 강사는 아르바이트로 하기에는 소득이 높은 편이다. 일부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꿀알바’라 불리기도 하지만, 그 강도가 만만치 않다.


시급제임에도 추가근무가 발생하기 쉽고, 그에 대한 정산이 이뤄지기 힘들다. 또한 다양한 수준의 학생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가르치기도 쉽지 않다. 사람을 대하는 일이라 학생들과의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12조 2항에서는 전문대 졸업자 또는 이와 같은 학력이 있는 사람으로 한정된다. ‘이와 같은 학력’에 대해서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70조 1항 1호에 규정이 있다.


대학(산업대학ㆍ교육대학, 원격대학 및 이에 준하는 학력인정 각종학교를 포함)에서 2학년 또는 3학년이상의 교육과정을 전부 이수한 자다. 고로, 4년제 대학 2학년을 마친 사람은 학원 강사가 될 수 있다.


천국의 기자단은 가장 대표적 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일명 국영수) 강사들을 만나봤다. 

출처: 천국의 기자단
인천세움학원 국어 강사 이혁희(25)씨

장점은 단연 ‘시급’, 그럼 단점은?


학원 강사 알바의 장점으로는 단연 시급이 꼽힌다. 인천세움학원 국어 강사 이혁희(25)씨는 올 여름 기말고사 시즌 보강의 영향으로 월급 200만원 이상을 받았다.


경기 안양 앤아버어학원에서 토익과 토플을 가르치는 조재웅(23)씨는 주말에만 알바를 하면서 월 50만~60만원을 받는다. 인천 삼성영어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윤민규(23)씨는 시급 1만2000원이지만, 최저시급보다는 4000원 이상 많은 액수다.


학원강사의 또 다른 장점은 ‘몸이 편하다’는 것이다. 정신적 노동을 하는 직업이다보니, 육체적 노동보다는 몸이 편하다. 윤민규씨는 제조공장, 물류센터, 뷔페 서빙 등의 단기 아르바이트를 다수 경험했는데, 학원 강사의 육체적 노동 강도가 더 낮다고 평가했다.


조재웅씨는 원하는 시간대에 일할 수 있는 점과, 과외와 비교할 때 수강생들을 일일이 찾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피곤한 일이 없지는 않다. 학생들이 강사를 시험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일부러 강의 진도가 아닌 수학 문제를 질문하거나, 해당 학년 수준 이상의 심화 문제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다. 윤씨는 “그 때 대답을 못 하면 학생들이 우습게 본다”고 말했다.


국어도 비슷하다. 이씨는 “한 학생은 지문에 나오는 작품을 끝까지 읽어본 뒤, 알면서 내게 결말을 물어본 적이 있다“면서 ”선생님도 이거 읽었냐는 투였다“고 말했다. 

출처: 천국의 기자단
인천 삼성영어학원 수학 강사 윤민규(23)씨

강사들이 말하는 수업 노하우


요즘 학원에서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시즌이 가장 중요하다. 철저히 내신으로 대학을 가는 시대라, 학교 성적이 모든 것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수강생들의 내신 성적을 올리기 위해 강사들이 자신만의 노하우를 총동원하기도 한다.


이혁희씨의 노하우는 ‘작품 통째로 읽기’다. 교과서나 문제집에 지문으로 나오는 작품은 텍스트 원문을 통째로 읽는 것이다. 중학교 국어 문법을 가르치더라도, 고등학교 문법이나 대학 학부 때 쓰는 교재까지 살펴본다.


윤민규씨는 시험기간 중 자체적인 보강을 한다. 학생들을 위한 마음이 가장 크지만, 성적 스트레스 때문도 있다. 그는 “학생들의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강사인 나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중간고사를 앞두고 해당 학교 기출문제 위주로 따로 보강을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중간고사에서 수학 40점을 맞았던 학생이 기말고사에서 70점대로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고.


조재웅씨는 학교 시험기간 스트레스는 없지만, 숙제를 해오지 않을 때에는 골머리를 앓는다. “토익이나 토플은 특성상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하는데 숙제를 해오지 못하면 성적을 올리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수강생이 모르는 단어를 따로 단어장으로 만들거나, 방학 중 숙제를 매일 카카오톡으로 체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출처: 천국의 기자단
경기 안양 앤아버어학원 토익,토플 강사 조재웅(23)씨

“왜 학원 강사 하냐고요? 성취감 커요”


학원 강사는 분명 장점과 단점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직업이다. 또한 알바로 파트타임 강사를 하기에는 일이 많고 고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인터뷰에 응한 강사들은 보람이 있고 배울 점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이씨는 “학생들이 나로 인해 문학을 즐기게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씨는 “과목 특성 상 승진이나 업무를 위해 영어 공부를 하는 분들을 자주 만난다”면서 “때로는 나보다 인생 선배들에게 종종 상담을 받기도 해 좋다”고 말했다. 윤씨도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만난다는 점에서 좋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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