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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컴퍼니, 10월 1일까지 신입 모집
서류→필기→면접 거쳐 합격자 가려내
직무에 따라 온라인 코딩테스트 진행도

넷마블컴퍼니는 게임 업계의 큰 손이다. 넷마블은 2017년 연결 기준 매출 2조4247억원을 냈다. 메신저 시장과 대리운전, 택시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카카오의 같은 해 연결 기준 매출이 1조9723억원이다.

2018년 하반기 신입공채에서 넷마블컴퍼니는 넷마블·넷마블네오·넷마블넥서스·넷마블앤파크·넷마블엔투·이츠게임즈·포플랫 등 7개 계열사 19개 직무에서 00명을 선발한다. 접수는 2018년 10월 1일까지다. 넷마블컴퍼니 인사 담당자는 “기대 역량 기준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때문에 채용 인원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직자는 넷마블컴퍼니의 19개 직무 중에서 1지망과 2지망을 골라 지원하면 된다. 넷마블컴퍼니의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필기전형→1차 면접전형→2차면접전형 순이다. 직무에 따라 온라인 코딩테스트나 프레젠테이션 실기시험 등을 추가로 봐야 한다. 

서류 전형

넷마블컴퍼니는 서류 전형에서 학점이나 영어 성적 등 소위 ‘스펙’이라 불리는 정량적인 요소보다는 직무에 대한 관심과 준비 상태를 주로 평가한다. 넷마블 인사팀 관계자는 “게임회사라고 해서 단순히 게임만 좋아한다는 식의 어필은 금물”이라며 “게임을 즐기는 것과 더불어 게임 사용자 분석, 트렌드 이해 등을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이 꺼리는 사람으로는 ① 질문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지원자 ② 정해진 면접 시간 약속을 준수하지 않는 지원자 ③ 타 지원자의 답변을 무시하거나 듣지 않는 지원자 등이 있다.

넷마블은 채용 평가 기준에 출신학교를 반영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전공이나 남녀 비율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최근 신입사원 중 최고령자는 33세, 최연소자는 22세였다.

넷마블은 채용 때마다, 또 지원 직무마다 자기소개서 내용이 다르다. 접수 중인 2018년 하반기 채용에서는 이런 문항들이 나왔다. 이 역시도 지원 직무에 따라 질문이 달라진다.

- 본인이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이며, 왜 그 기준에 넷마블이 적합한지 서술하라.

- 본인이 넷마블의 사장이라면, 어떤 게임/사업을 추진하고 싶은지와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라.

- 타인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일을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였으며 그를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 서술하라.

- 나의 장점을 살려 회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와 지원 직무에서 나의 비전을 서술하라.

- OO 직군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

- 본인이 생각하는 OO 직무를 수행하기에 필요한 역량을 3개 이내로 나열하고, 그 중에서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하나씩 선택하여 그 이유를 설명하라.

필기전형

넷마블의 필기전형은 인성검사와 ‘넷마블TEST’ 등 2가지다. 인성검사는 일반적인 성향 테스트로 별도의 준비를 할 필요가 없다. 다만 솔직한 답변을 해야 한다.

넷마블TEST는 지원한 직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확인하는 테스트다. 현업 팀에서 직접 문제를 출제하며, 지원한 직무와 게임 산업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학습했는지를 묻는다. 문제 유형은 객관식과 주관식, 서술형 등이 모두 있다.

넷마블 측에서는 넷마블TEST의 예시 문제나 경향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공개로 하고 있다. 인터넷 카페나 취업 사이트 등에 나온 후기를 종합하면, 게임에 대해 본인이 알고 있는 지식, 주요 용어와 개념,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문제가 많았다.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나 이슈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또한 게임회사에 내가 입사하게 된다면 하게 될 직무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공부를 하고 가야 한다. 특히 공대 출신 중에서는 전공 지식이나 용어를 많이 물어보는 때도 있다. 매 해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기존의 인적성 검사 책들이 모두 무용지물이 되는 출제경향”이라는 평이 나온다.

면접전형

넷마블 채용에서는 면접이 가장 중요하다. 모든 전형의 정보를 바탕으로 적합한 인재를 최종 결정하기 때문이다. 또한 면접은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에 가깝다. 넷마블 인사팀 측은 “각 채용 전형에 통과할 ‘몇 배수’ 인원을 정하지 않고, 역량 기준을 정해서 이를 통과한 사람을 선발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면접은 두 차례 진행한다. 1차 면접이 팀장급 면접, 2차 면접이 임원 면접이다. 1차 면접은 서류 전형과 필기시험에서 확인한 역량을 추가적으로 검증하는 차원이다. 2차 임원 면접에서는 인성 평가를 중심으로, 회사 내 발전가능성, 직무적합성 등을 평가한다.

실제로 출제된 면접 질문으로는 이런 예가 있다.

“A라는 게임 장르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본인이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입장을 넘어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이 장르의 게임을 론칭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사업PM 부문)

“모바일 게임에서 인공지능(AI)을 적용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본인이 경험했던 AI 기술을 토대로 설명하라.”(AI 부문)

넷마블 신입사원 중에서는 회사에 대한 애정이 큰 사람이 많다. 상반기에 합격한 A지원자는 넷마블의 대학생 활동인 ‘마블 챌린저(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을 비롯, 넷마블 공모전, 인턴십 등을 두루 거치고 심지어 넷마블 채용설명회까지 따라다니면서 회사의 이모저모에 대해 꿰뚫어 인사담당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 다른 지원자는 이전 채용에서 탈락했지만, 그 이유를 스스로 분석해 다음 채용에 최종합격했다. 면접관 입장에서는 “또 너냐”라는 말과 함께 그동안의 성장이 궁금했을 법한 대목이다. 

사내 문화와 복지

그동안 ‘워라밸(일과 가정의 균형)’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은 게임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였다. 게임업계에는 개발자가 많아 새벽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300인 이상 사업장은 무조건 주 52시간 이상 근무하면 안 되는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게임업계의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넷마블컴퍼니도 워라밸을 최대한 보장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선택적 시간근로제’를 전면 실시했다. 임직원들이 월 기본 근로시간(주 40시간) 이내에서 코어타임(오전 10~오후 4시, 점심시간 1시간 포함)을 제외하고, 나머지 업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제도다.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4시에 퇴근해도 되고,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7시에 퇴근해도 된다.

야간(오후 10시 이후) 근로는 원칙적으로 금지다. 불가피할 경우 부서장의 재가를 거친 ‘사전 연장근로 신청’을 해야 야근이 가능하다. 휴일 근무나 월 기본 근로시간을 초과하는 연장근무도 일체 금지했다. 또 연차를 하루 단위가 아닌 1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다. 오전에 1시간 정도 볼 일이 있을 경우, 연차를 1시간만 사용할 수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으로 임직원의 유연한 근로시간 관리를 통한 업무 효율성 및 일과 삶의 균형이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넷마블이 근로환경 면에서도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가 되고, 건강한 조직문화와 강한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사업보고서 기준 임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연간 1억1400만원이다. 초봉 등 개별 연봉은 공개하지 않는다. 넷마블은 게임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복지가 있다. 우선 연봉 외에 매년 복지포인트 250만원씩을 지급한다. 근속 5년마다 휴가 및 휴가비가 별도로 나온다. 배우자 종합건강검진, 명절 효도비, 출산 선물 등의 제도도 있다.

법에 따른 육아휴직을 보장한다. 하지만 육아휴직 대상이지만 경력단절을 우려해 쓰지 못하는 직원도 꽤 있다. 이런 직원들은 주당 최대 30시간까지 일하는 시간제 근로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육아휴직수당+근무수당’을 받을 수 있다. 임신한 직원은 임신 직후부터 출산까지 2시간 단축근무를 실시한다.

※ 이 입사가이드 작성에는 넷마블 인재개발팀 조인상 팀장(recruit@netmarble.com)이 도와주셨습니다.

글 jobsN 이현택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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