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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에 3만~5만원…요즘 새롭게 뜨고 있는 직업

동물은 어린이집 없나요? 1박에 4만원 버는 ‘이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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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sN 작성일자2018.08.11. | 111,565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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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에게 ‘펫시터’는 꼭 필요한 존재다. 휴가나 여행 등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출장이라면 강아지를 데리고 가는 것이 아예 불가능 할 때도 있다. 이럴 때 임시로 반려동물을 맡아 보살펴 주는 사람이 ‘펫시터(pet-sitter)’다.


천국의기자단은 펫시터 중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펫플래닛’에서 활동하는 선혜원(32)씨를 만나 펫시터라는 직업에 대해 들어봤다. 

출처 : 선혜원 씨 제공

“강아지 좋아해 펫시터 입문. 휴가철에 수요 많아”


- 펫시터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

“본래 동물을 좋아한다. 남편과 함께 에너지 넘치는 ‘비숑 프리제(Bichon Frise)’ 강아지를 키운다. 무역회사 영업사원출신으로, 지금은 전업해 펫시터와 소셜마케터로 재택 근무하고 있다.”


- 전업의 이유는.

“야근과 회식이 잦아 몸과 마음이 지쳤다. 동물을 좋아해서 언젠가는 동물 관련 직업을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반려동물을 만날 수 있는 점이 내게는 매력적이었다.”


- 여름 휴가철에는 펫시터 고객이 더 많나.

“그렇다. 휴가철을 맞아 예약이 꾸준히 들어오고 문의도 많이 들어오는 편이다.


- 펫시팅 요금은 얼마인가.

“데이케어(12시간 이내)는 2만~4만원, 1박 케어는 3만~5만원 등이다.”


펫시팅 과정 상세히 기록...“배변상태 사진까지도 일지로 기록”


- 펫시팅을 하면 일과는 어떻게 되나.

“따로 병행하는 일이 있어 한 달에 열흘 정도만 펫시팅 예약을 받고 있다. 펫시팅 첫날에는 낯선 환경에 온 반려견이 달라진 환경에 익숙해 지고, 나와 친해지도록 노력을 한다. 다음날부터는 서로 친해져서 편하게 지낸다.”


- 상세하게 기록을 하는 점이 눈에 띈다.

“반려동물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일지를 쓴다. 반려견의 식사, 배변, 놀이, 산책, 수면 등 생활 전반에 대해 실시간으로 사진, 동영상, 글 등으로 기록을 해둔다. 고객이 궁금해 하는 점에 대해서는 빠르게 답을 해준다.


- 반려동물이 펫시터에게 적응하도록 이끄는 노하우가 있나.

“보호자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반려견들이 힘으로 버티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그 자리에서 보호자가 사전에 챙겨준 간식을 주면서 기다린다. 흥분한 반려견을 침착하게 만들어야 한다.


긴장이 좀 풀린 것 같으면 동네 한 바퀴를 같이 산책을 한다. 산책을 하면 반려견이 견제를 덜 하게 돼 집까지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다.”


- 펫시팅을 하다가 아픈 반려 동물은 어떻게 하나.

“내 경험으로는 아직 펫시팅 도중 아픈 반려견은 없었다. 다만, 응급 상황이 생기면 펫플래닛의 안전매뉴얼에 따라 대처하며, 이후 치료비 등에 대해서는 안전보상제도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

출처 : 선혜원 씨 제공

- 사료는 뭘 먹이나.

“반려동물별로 원래 먹는 사료가 있다. 반려견 보호자가 반려견을 맡길 때 사료도 같이 챙겨온다. 다만 사료가 부족할 때가 있다. 알레르기가 없는 반려동물은 우리 집에 있는 사료를 보호자 동의 하에 먹일 때도 있다.”


- 일 하면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배변훈련이 잘 안 된 반려견은 집안 이곳저곳에 용변을 보기도 한다. 경계심이 많은 동물들은 경계를 풀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리를 자주 내는 반려견은 이웃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도 있다. 예약 전 보호자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반려동물의 특성과 주의해야 할 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 일하면서 위급했던 적이 있나.

“잘 놀다가 갑자기 노란 위액을 토한 강아지가 있었다. 너무 놀라 보호자에게 사진을 보내고 연락을 했다. 다행히 ‘가끔씩 그렇게 토하는 경우가 있고, 아픈 것이 아니다’고 회신이 왔다.”

출처 : 선혜원 씨 제공

가족 동의 중요...업체서 환경 방문조사도


- 펫시터가 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생각보다 중요했던 부분은 가족의 동의였다. 가족의 허락 없이 펫시터로 활동하게 되면, 반려동물과 가족 모두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반려견을 좋아하고 관심을 두고 있는 분이라면 어려움 없이 펫시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펫시터가 되기 위한 과정은 어떻게 되나.

“일단 온라인으로 서류를 낸다. 펫플래닛에서 서류 합격자의 집을 방문해 면접과 환경 검증을 한다. 이후에는 펫시팅 교육을 받는다. 이론과 실습 교육, 앱 예약 관리법, 스케줄 관리법, 펫시팅 요령 등을 배운다.”


- 펫시터로서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얼마 전 식용견농장에서 진돗개를 구출해서 돌보고 계신 고객으로부터 펫시팅을 요청받은 적이 있다. 함께 TV 출연한 동영상도 미리 보내줘 시청했다. 하지만 펫시팅하는 5일 동안 식용견이라는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구조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를 찾아보게 되었고 작게나마 후원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펫시터는 다양한 반려동물을 만나는 기회가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놀이를 할 때 헥헥거리며 웃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레 엄마 미소가 지어지고,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또한, 예상치 못한 엉뚱하거나 귀여운 행동을 보면 정말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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