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뽑은 인기 CEO 저커버그가 16위, 1위는

조회수 2020. 9. 24. 14: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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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가장 인기있는 CEO 저커버그가 16위. 1위는?
2018년 가장 인기있는 미국 CEO 100명
직원들이 직접 뽑은 인기 CEO
같이 일하고 싶은 CEO의 비결은

미국 최대 직장 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에서 2018년 가장 인기있는 미국 CEO 100명을 발표했다. '2018 가장 인기있는 미국 CEO 100명'은 미국 직장인들이 일년동안 글래스도어에 남긴 회사에 대한 후기를 종합한 결과다.


2013년 첫 순위 발표 당시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가 1위를 차지했다. 저커버그는 2014년 10위, 2015년 4위, 2016년 4위, 2017년 10위를 기록했고 올해는 16위에 머물렀다. 2014년 11위였던 구글의 래리 페이지는 CEO 자리에서 내려 온 2015년 1위를 차지했다. 임기말에 직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다는 의미다. 애플의 팀 쿡은 2013년 18위, 2015년 10위, 2016년 8위, 2017년 53위를 차지했고 올해는 96위로 순위권에서 사라질 위기다.


2018년 가장 인기있는 CEO는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Zoom video communications)의 에릭 위안(Eric S. Yuan)이었다.


1위.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에릭 위안 (Eric S. Yuan, Zoom Video Communications)

출처: 줌 유튜브 캡처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의 CEO 에릭 위안

"저는 줌의 일원으로 일해서 정말 기뻤고 이 회사의 분위기와 리더십이 좋습니다. 위안은 세상을 더 나아지게 하고싶어하는 인상적인 리더입니다." -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회계팀 직원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이하 줌)은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있는 IT 서비스 기업 으로 2011년 개업했다. 줌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이용한 원격 회의 서비스를 한다. AR 기술(증강 현실)을 도입해 떨어져 있어도 회의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든다. 증강 현실은 시야에 컴퓨터로 생성한 이미지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영화 ‘킹스맨’에서 콜린 퍼스가 쓰고 다니는 안경이 AR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2017년 10월 기준 약 700명이 근무하는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은 2017년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비상장 기업) 목록에 올랐다.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은 글래스도어 선정 '2018년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 5위도 차지했다.


2위. 보스턴 사이언티픽 마이클 마호니 (Michael F. Mahoney, Boston Scientific)

출처: 헬써지 유튜브 캡처
보스턴 사이언티픽의 CEO 마이클 마호니

“마호니는 다가가기 힘든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직원들 가까이에 있고 말 붙이기도 쉬운 CEO죠. 그는 회사에 대해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고 지금까지 그의 비전은 옳았습니다.” - 보스턴 사이언티픽 선임 운영 부장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1979년 미국 보스톤에서 시작한 다국적 의료기기제작업체다. 약 100여개 나라에 진출했다. 전 세계 약 2만5000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2017년 한해동안 약 10조 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마호니는 2017년 같이 일하고 싶은 CEO 3위를 차지했다가 2018년에는 한 계단 상승한 2위에 올랐다.


3위. 도큐사인의 다니엘 스프링거 (Daniel Springer, DocuSign)

출처: 도큐사인 유튜브 캡처
도큐사인의 CEO 다니엘 스프링커

"스프링거는 솔직하고 현실적인 회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또 그는 직원들의 회사 밖 삶까지 신경쓰며 직원들의 삶을 돌보고 있습니다." - 도큐사인 직원


2003년 설립한 도큐사인은 전자 문서에 서명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을 가진 회사다. 계약서를 쓰거나 증명서를 보낼 때 문서를 출력해서, 펜을 들고 서명한 후, 다시 스캔을 해서 이메일로 보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앤다. 약 2600명의 직원이 있고 가장 최근 매출은 약 5900억원이었다(2017년 2월 1일~2018년 1월 31일 집계). 스프링거는 2017년 1월 도큐사인의 CEO로 계약했고 취임 1년만에 함께 일하고 싶은 CEO 3위를 차지했다.


4위. 인앤아웃 버거의 린시 스나이더 (Lynsi Snyder, In-N-Out Burger)

출처: CBS 유튜브 캡처
인앤아웃의 CEO 린시 스나이더

"모든 경영진과 사주는 진심으로 직원들을 배려합니다." - 인앤아웃 버거 직원


인앤아웃 버거는 지금 CEO인 린시 스나이더의 조부모가 1948년 창업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에 있고 미국에만 매장이 있다. 약 1만 60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3대 경영자인 린시 스나이더는 아버지와 삼촌이 일찍 세상을 떠나 24살에 회사를 물려받았다. 그는 "앞으로 회사를 상장하거나 프랜차이즈화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가족기업의 전통을 지킬 것을 밝혔다. 비상장기업이라 매출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2017년 시장조사기업인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은 인앤아웃의 연매출을 9800억쯤으로 추정했다. 2016년 함께 일하고 싶은 CEO 17위였던 스나이더는 2017년 36위로 내려갔다가 2018년 4위에 올랐다.


5. 성 주드 병원의 제임스 다우닝 (James Downing, 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

출처: 성 주드 병원 유튜브 캡처
성 주드 병원의 CEO 제임스 다우닝

"다우닝 박사는 직원들의 제안을 수렴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는 환자들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신경을 많이 쓰죠" - 성 주드 병원의 수석 과학자


성 주드 병원은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소아병원연구시설로 멤피스에 본사가 있다. 글래스도어가 발표한 '2018년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 9위로도 뽑힌 이 병원은 포브스 추정 43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세인트 주드 병원은 100% 비영리단체로 주로 후원금을 받아 병원을 운영한다. 다우닝은 직원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경로를 많이 만들어 더욱 혁신적인 회사를 만들었다고 평가받았다. 그는 '타운 홀(Town Hall)'과 '블루프린트 시리즈(Blueprint Series)'를 열어 직원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두 달에 한번씩 열리는 '타운 홀'에서는 회장·다우닝이 직원들의 투표·온라인으로 제시된 주제에 대해 연설한다. '블루프린트 시리즈'도 격월로 열리며 영상, 인터뷰, 자유 질문과 대답 등의 형식으로 직원들에게 경영진 두명을 소개한다.


5위 밖의 유명기업 CEO


다섯손가락에는 들지 못했지만 올해도 많은 유명 글로벌 기업 CEO들이 순위에 올랐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제작업체인 어도비의 샨타누 나라옌은 13위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야 나델라는 작년 29위에서 아홉 계단 상승해 20위를 기록했다. 구글의 순다르 미차이는 하락세다. 2016년 7위, 2017년 17위에 이어 올해는 45위에 자리했다. 나이키의 마크파커는 2015년 2위를 차지한 이후 순위가 계속 하락해 올해 95위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호텔그룹 하얏트의 사장 겸 CEO인 마크 호플러메지언은 처음 순위에 등장해 81위를 기록했다.


글 jobsN 주윤규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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