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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발명왕·최연소 리더가 이곳에 나타난 이유

SK텔레콤 ‘PASSION PEOPLE &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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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률 13% 극한상황에서 포기 않고 전진”
사원이 직접 들려주는 열정 이야기
SK텔레콤 ‘PASSION PEOPLE & TOUR’

"해발 8848m. 에베레스트산 등정은 제 인생을 바꿨습니다. 사망률 13%, 영하 49도, 동료가 죽고 산소가 1/3로 줄어드는 극한 상황에서의 포기하지 않고 전진했죠.” 인생 강연장에서 들을 법한 이야기지만 여기는 기업탐방 현장이다. 인재상 소개, 회사소개 같은 딱딱한 프로그램은 없다.


지난 18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4층. 'PASSION PEOPLE & TOUR(이하 패션피플)' 행사에 SK텔레콤 직원 10여 명과 취업준비생 40명이 모였다. 패션피플은 SK텔레콤이 마련한 '기업 문화와 사람 체험'행사다. SK텔레콤 PR팀 허재석(34)씨의 에베레스트 등반 이야기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

(좌측부터 시계방향)이미연·허재석·안혜연씨. SK텔레콤은 올 상반기부터 전 사원 직급을 '님'이라는 호칭으로 통일했다. 패션 피플앤투어

출처SK텔레콤 제공

에베레스트 정복 성공 ‘허재석’


산악인 아버지 허영호를 따라 어렸을 때부터 등산을 다닌 그는 2010년 에베레스트 등반에 성공했다. “쳇바퀴처럼 반복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죠. 그즈음 에베레스트 원정대 모집 소식을 듣고 바로 참여했습니다. 3개월 훈련 후 네팔로 떠났어요. 베이스캠프에서 봉우리를 쳐다봤을 땐 2~3일이면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큰 오산이었죠. 산소도 부족하고 인간의 한계를 마주하는 곳에서 한 걸음 내딛는 것 자체가 두려웠습니다.


에베레스트산을 오르다 죽는 비율은 13%입니다. 등반 중 베이스캠프에서 함께 지내던 러시아 원정대의 실종 소식을 들었어요. 다음날 눈 속에서 죽어있는 러시아 친구들을 발견했습니다. 그 친구들을 넘어서 갔습니다. 그때 나도 죽을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에 휩싸였어요. 그러나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 포기했을 때 후회가 더 클 걸 알기에 등반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57일간의 여정을 모두 담기엔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연이 끝나자 박수 소리가 4층 홀을 가득 메웠다. 세계 여성 발명대회 4년 연속 수상자 Red connect TF 안혜연(25)씨가 강연을 이어갔다.

에베레스트산 등반에 성공한 허재석

출처SK텔레콤 제공

“실패를 기회와 도약으로..” 발명왕 ‘안혜연’


세계 여성 발명대회에서 4년 연속 금상·최연소 발명의 날 장관상·대한민국 인재상. 안혜연씨의 화려한 수상 경력이다. 대표적인 발명품은 체인 볼라드(길말뚝)다. 볼라드 속 공간이 있어 체인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제품. 매번 무거운 체인을 설치하는 경비원의 불편을 줄이고 싶어 만든 것이다.


“화려해 보이는 발명 이력 뒤에는 수많은 실패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기회와 도약으로 삼았습니다. 처음 체인 볼라드를 만들 때도 그랬습니다. 체인을 바깥에 거는 발명을 생각했지만, 비가 오니 녹이 슬고 지저분해보였죠. 처음엔 실패했지만 이후 몇 번의 보완을 거쳐 완성했습니다. 만약 실패했다고 좌절했으면 어떤 발명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실패를 하나의 단계, 기회 그리고 도약으로 삼는 발상의 전환으로 발명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특기를 살려서 일하고 있다. 입사한 지 1년 차인 신입사원이지만 동기들과 함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을 기획해 서비스화를 앞두고 있다.

첫 발명품인 체인 볼라드와 강연 중 체인 볼라드를 소개하고 있는 안혜연

출처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최연소 리더 ‘이미연’


이미연(26)씨는 신입사원과 2, 3년차 직원으로 이뤄진 YT(Young Target) TF팀의 리더다. 사내 최연소 리더다. YT TF는 청년들을 겨냥한 서비스를 기획하는 프로젝트 팀이다. 이씨는 마케팅팀에서 근무하다가 TF팀을 모집 공고를 보고 주저 없이 지원해 3월 생긴 YT팀 리더까지 맡았다. 망설이지 않는 태도가 자신을 이 자리까지 이끌었다고 한다.


"보통 TF팀 팀장은 관련 부서 시니어 팀장이 맡지만 YT팀은 달라요. 일주일동안 6명이 돌아가면서 리더 역할을 해보고 투표로 정했습니다. 팀원들이 과거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경험을 좋게 봐준 것 같습니다. 팀원은 물론 회사도 팀장으로 대해주니 책임감이 더 생깁니다. YT 관련 업무가 있을 땐 CEO보고, 임원회의에도 참석하죠.


그러나 처음부터 최연소 리더를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어요. 과거에 했던 프로젝트, 리더십 활동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입니다. ‘Connecting the dots’ 스티브 잡스가 졸업 강연에서 한 말입니다. 과거의 경험을 이어보면 지금의 나란 뜻이에요. 그때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놓치지 않는다면 ‘나’를 만드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겁니다.”

SK텔레콤 최연소 리더 이미연

출처SK텔레콤 제공

내가 누군지 알려주는 ‘스토리 텔링’이 중요


강연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과 그룹 멘토링이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특이한 경력이 입사할 때 직접 도움이 됐는지”물었다. 이에 안혜연씨는 “수상 이력보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좋아하는 제 특기와 직무를 연결해 SK바이킹 챌린지 전형에 합격했다"고 했다. "SK바이킹 챌린지 전형은 어학성적이나 학력을 보지 않아요. 그동안 제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특기를 살려 그동안 SK텔레콤이 이런 사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내용을 정리해 발표했어요. 이게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회사에는 기존의 스펙보다 지원하는 분야를 위해 얼마나 준비했는지와 직무 적합성, 성장 가능성을 봅니다. 꼭 특별한 경험이 아니더라도 특기를 직무와 연관지어 보여줄 수 있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많은 참가자가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녹여내는 방법을 물었다. 채용 시 면접관으로 참여했던 허재석씨는 본인의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했다. “대부분 어떤 대회에서 몇 등 했는지를 나열해요.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자소서는 나를 보여주는 글입니다. 예를 들어 발명대회면 아이디어를 제안한 이유부터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해결 과정 등을 자세히 풀어내는 게 좋습니다. 스토리텔링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내는 것이 중요해요.”

(왼쪽부터)그룹으로 나눠 멘토링을 진행했다. T.um, 사내 헬스장, 어린이집 등 사옥 투어, 다양한 음식과 이야기를 즐긴 라운지 파티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출처SK텔레콤 제공

대기업 이미지 바꾼 패션피플 앤 투어


1시간의 멘토링을 마친 후 SK텔레콤 사옥 투어를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사내 어린이집, 헬스장, 미래 체험관 T.um 등을 둘러봤다. 최여림 참여자는 “패션피플을 통해 이미지가 자유로운 회사로 바뀌었다”면서 “사내 어린이집, 임신기 단축근무제 등 여성복지가 잘 마련돼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사옥투어를 마친 참가자들은 31층 라운지에 모여 행사의 마지막 일정인 ‘라운지 파티’를 즐겼다.


행사가 끝난 뒤 참가자 신한나씨는 “SK텔레콤에 더 다가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TV로 보던 대기업을 직접 들어와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자율복장 근무라고 들었는데 실제 멘토들이 편한 반팔 반바지를 입고 있었어요. 강연 때는 자기계발서처럼 뻔한 얘기가 아니라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SK텔레콤은 청년들이 회사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패션피플처럼 열린 행사를 통해 청년들과 실감 나는 소통을 계속하는 등 젊은 세대와 관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7월 6일부터 15일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패션피플 참가자를 모집했다. 지원자는 ‘나의 패션(passion)은_____다’ ‘패션피플에서 만나게 될 멘토에게 하고 싶은 질문’ 등에 답한 후 지원서를 제출했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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