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900만원..'당신이 놓친' 전세계 인정 국내 중견기업

조회수 2020. 9. 24. 12: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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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직원 연봉 5000만원 이상..세계에서 알아주는 국내 중견기업
수출 중심의 글로벌 역량 기업
성우하이텍·신영·핸즈코퍼레이션

<편집자 주> 갈수록 취업 문이 좁아지자, 취업준비생들이 중견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중견기업이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중간 규모 회사입니다.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한국 중견기업이 있습니다. 대기업 못지 않은 경쟁력과 근무여건, 성장 기회를 갖춘 중견기업을 취업준비생들에게 소개합니다.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으며, 직원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중견기업들입니다.


성우하이텍 : 매출 3조3663억원·평균 연봉 5000만원 이상


성우하이텍은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다. 자동차 앞뒤를 보호하기 위해 장착하는 범퍼·도어 등 승객 안전과 직결되는 부품을 생산한다. 국내 자동차 차체 부품 생산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에쿠스·제네시스·아반떼 등 베스트셀러 자동차에도 성우하이텍의 제품이 들어간다. 이밖에 중국, 인도 등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과 북미에 법인을 두고 GM, BMW, 폭스바겐 등 해외 유명 회사에도 납품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금은 글로벌 기업으로 알려졌지만 성우하이텍은 원래 스테일레스 스틸 가공 전문 기업이었다. 1977년 성우금속공업사로 시작해 주방기구, 농기구 등을 만들었다. 그러다 1980년대 현대자동차 스텔라의 몰딩(자동차 주변에 두른 띠 모양의 장식품)을 개발, 납품하면서 자동차 부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 이후 롤 포밍(롤러로 눌러 철판을 가공하는 방식), 레이저 용접(제조업용 로봇에 스캐너·레이저를 장착해 작업자가 원하는 지점에서 고속으로 용접하는 것) 등을 개발했다. 차체 가공 기술 만큼은 완성차 업체보다도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처: 조선 DB
성우하이텍 전경(좌), 성우하이텍 제품이 사용된 현대 제네시스(우)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이지만 규모는 완성차 업체와 맞먹는다. 2017년 기준 매출은 3조3663억원으로 쌍용 자동차(3조4946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2007년 매출(3045억원)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약 10배 성장한 것이다. 2017년에는 수출액 5억2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전년보다 10.1% 늘었다. 무역의 날에는 무혁협회가 5억만달러 이상 수출한 기업에게 주는 ‘5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성우하이텍에서 일하는 직원은 1600여 명. 2017년 기준 평균 연봉은 5000만~7000만원 선이다. 공개 채용을 하기도 하고 필요한 인력에 맞춰 수시채용을 하기도 한다. 전형방식은 다소 까다로운 편이다. 대학교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고 650점 이상의 TOEIC 점수도 필요하다. 해외사업장이 많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아시아, 유럽, 북미 등 해외근무도 가능해야 한다.


서류평가를 마치면 1차 면접(실무·인적성검사·PT·그룹토론)과 2차면접(임원면접·영어구술 면접을 거친다. 최종합격한 신입사원은 3개월 동안 인턴으로 근무한다. 인턴 근무 후 마지막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출처: 성우하이텍 제공
성우하이텍 옥상 전경. 풋살장과 야외 옥상 정원이 마련돼있어 직원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다.(좌), 옥상 힐링정원에 모여있는 직원들 (우)

신영 : 벤츠·BMW·아우디 고객사 2017년 8922억원 매출


신영도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보닛·도어 외판골격 등 자동차 부품을 제작해 현대·기아차는 물론 프랑스 차 브랜드 푸조와 르노에 납품하고 있다. 부품 제작이 매출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 사업이다. 차 문·사이드 보디·휠 하우스 등의 금형도 제작한다. 이 역시 국내 자동차 기업과 벤츠·아우디·BMW 등 세계 유수 자동차 기업에 납품한다.


신영은 한국, 미국 그리고 러시아에 10곳의 사업장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국내에는 영천과 아산에 본사 및 6개의 공장이 있다. 2003년에는 미국 앨라배마에 현지 법인 SMART를 세웠다. 차체부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했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으로 납품하는 부품을 생산한다. 2008년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Shushary와 Kamenka에 현지 법인 PETERFORM을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에 공급하는 차체 조립품을 생산한다.


매출은 2017년 기준 8922억원이다. 국내에서 4829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러시아와 미국 매출은 각각 2124억원, 1969억원이다. 사업장 총 직원은 3250명. 평균 연봉은 2018년 기준 약 5900만원이다. 채용은 퇴사 인력이 발생할 때 해당 부서에서 수시로 진행한다. 전형은 ‘서류→실무진 면접→임원 면접→채용 검진→최종 합격’ 순이다. 필기시험은 따로 없다. 다만 필요시에는 어학 테스트를 따로 진행하기도 한다.

출처: 신영 제공
신영 본사 기술연구소(좌), 현장(우)

핸즈코퍼레이션 : 국내 1위·세계 5위 자동차 휠 제조 기업


핸즈코퍼레이션(hands corporation)은 생산능력 국내 1위, 세계 5위의 자동차 휠 제조업체다. 상표 부착 생산(OEM)의 형태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주요 고객은 현대·기아차·GM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는 폭스바겐·르노닛산·포드 등 유명 자동차 업체에 납품한다.


핸즈코퍼레이션은 1972년 목재기업인 동화합판 주식회사로 시작했다. 1975년 동화상협으로 상호 변경 후 오토바이용 휠을 만들어 대림자동차, 효성기계 등에 납품했다. 본격적으로 휠 제조 전문기업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는 현대·기아차, 쌍용차 OEM 사업을 시작했다. 2012년 9월 핸즈코퍼레이션으로 이름을 바꾸고 그해 무역의 날에 3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현재까지 국내 5개 공장, 중국 1개 공장을 통해 연간 1,35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매출액은 내수시장과 수출시장을 포함해 2015년 6762억원, 2016년 6771억원, 2017년 613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유럽 완성차 업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모로코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핸즈코퍼레이션 승현창 회장은 한 매체를 통해 "유럽 알루미늄 휠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고객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인도 락만 인더스트리와 연간 100만 개 알루미늄 휠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 구축 계약을 맺기도 했다.

출처: 핸즈코퍼레이션 제공
핸즈코퍼레이션에서 생산한 자동차 휠(좌), 회의 중인 사원들(우)

핸즈코퍼레이션의 채용은 1년에 4번이다. 2번의 수시채용과 3월·9월의 정기 공채를 진행한다. 전형은 ‘서류평가→1차 면접(실무진 면접)→2차 면접(PT·토론·임원)→최종합격’순이다. 자격조건은 부서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해외 영업이나 개발·품질보증 지원자는 외국어를 할 줄 알아야 하고 전산부는 IT관련 지식 및 자격증이 필요하다.


1차 실무진 면접에서는 직무 적합성을 평가한다. 2차 면접에서는 PT·토론·임원 면접을 진행한다. PT와 토론 면접은 지원자의 발표 능력과 논리력을 평가하는 자리다. 채용 규모는 매년 다르다. 핸즈코퍼레이션 관계자는 2018년 3월 실시한 공개채용에서는 2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았다고 밝혔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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