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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 이달 말까지 신입·경력사원 모집
직장어린이집 운영 등 강력한 복지 눈길
초봉 3000만원, 실적 따라 210% 성과급

워킹맘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이 문제를 고민한다. 바로 ‘어린이집’이다. 우리 아이가 들어갈 어린이 집이 정해질 때까지 엄마 아빠는 애를 태운다. 그러나 중견기업 비상교육에 다니는 직원들은 어린이집 걱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사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회사 어린이집이 있다. 매년 희망자의 약 90%가 입소가능하다. 그 외에도 복지카드(교육문화활동비) 연 120만원, 사내 안마사 상주, 아침식사 제공 등 복지를 자랑한다. 칼퇴근도 수치로 드러난다. 2017년 1년간 전 직원(645명)의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이 9시간 미만이다.

비상교육은 작년 매출액(연결기준) 1456억원을 기록한 교육업체다. 문제집 제작, 입시컨설팅, 인터넷 강의 제작·방영 등 교육서비스를 한다.

경영화두와 사내 문화

비상교육은 국내 톱 교육기업이다. 2000년대 국내 고교 국어교육의 획을 그었던 ‘한끝(한권으로 끝내기)’을 비롯, 완자, 오투 등 이름만 대면 중고생 누구나 다 아는 교재를 만든다. 교과서도 83종을 만들고 있으며, 전국 9666곳의 초·중·고교에서 사용한다. 사내에 교과서 개발자만 300여명이다.

최근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2월 중국 1위 교육기업인 ‘신둥팡’(新東方)그룹에 유아용 영어교육 프로그램 ‘윙스’를 수출했다. 같은해 11월에는 중국 1위 온라인강의 기업인 ‘후지앙’에 한국어교육 콘텐츠를 수출했다. 올해 2월에는 중국 영어교육업체 타임조이와 초중등 영어학습 프로그램 ‘잉글리시아이’ 수출 계약을 했다.

회사 직원들은 서로 ‘CP(크리에이티브 플래너)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른다. 대표이사던 평직원이던 호칭은 CP다.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이외에 팀장급은 IP(이노베이티브 플래너), 실장급 SP(서포티브 플래너), 부문장급 VP(비전플래너) 등으로 부른다.

채용계획과 절차

이달 말일까지 신입 및 경력사원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본래 신입 공채는 매년 10월에 있지만, 이번 수시 채용에서 신입사원 일부와 신입에 가까운 ‘1년차 경력사원’도 선발한다.

신입을 뽑는 분야는 교과서혁신 부문 과학과다. 중고등학교 과학 교과서를 개발하는 사람을 뽑는 자리다. 지구과학 관련 졸업자(예정자 포함)가 지원 가능하며, 2급 정교사 자격이 있으면 우대한다.

사실상 회사를 다니다가 다시 공채를 보는 ‘중고 신입’이 많은 상황에서, 만1년 경력자에게도 기회를 주는 경력공채도 노려볼 만 하다. 사업전략부문 판매전략1과, 평가연구과 등에서는 경력 1~3년차 경력사원을 뽑는다. 판매전략1과는 시장조사 및 영업 전략을 수립·실행하고, 총판 및 거래처 관리를 하는 곳이다. 평가연구과는 입시 정보를 분석하고 관련 콘텐츠를 기획하는 곳이다. 입시 사이트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거나, 모의고사 성적 처리를 해본 경험자를 우대한다. 이러닝컨텐츠기획과에서도 1~3년차 경력사원을 뽑는다.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정기 공채는 올해 10월 10일 20명 규모로 진행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필기시험→1차면접→2차면접 순이다. 1차 면접은 실무진 면접, 2차 면접은 대표이사 및 임원 면접이다. 각 평가 단계는 합격 여부만 결정하며, 점수가 향후 전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최근 들어 온 신입사원은 이화여대·고려대·단국대·경희대·전남대·건국대·동국대(무순) 졸업자였다. 공채 대졸 기준 합격자 연령은 23~31세였다.

서류전형 및 필기시험

서류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막연한 기술보다는 구체적인 사례와 명확한 표현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1년간 아르바이트로 아침 7시반에 학원 강사를 했는데, 항상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시작 10분 전에 준비를 마치는 성실함을 유지했다’는 식의 서술이 좋다.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정확하고 솔직하지만, 고민이 느껴지는 자기소개서는 좋은 평을 받는다. 아래와 같은 예시가 있다.

혁신의 근본은 창의성이며 완성은 실천입니다.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저는 창의성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시키는 일은 그럭저럭 하지만 시키지 않은 일은 못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창의성이 별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좋아하면 깊게 알고 싶고, 좋아하면서 깊게 알면 거기서 새로움을 추구하게 되는데, 그것이 결국 창의성이었던 것입니다. 학창 시절, 창의성이 부족했던 게 아니라 가슴 깊이 좋아하는 것이 아직 없었던 것입니다.

그 외에도 회사 이름이나 직무명을 잘못 쓴 경우, ‘성실’ ‘책임감’ 등 일반적인 내용 위주로 쓴 경우, 너무 포장한 경우, ‘솔직하게’ 등의 단어를 반복한 경우에는 감점 대상이라고 한다.

필기시험은 국어와 전공지식 등을 평가한다. 교재개발자 등 일부 직군만 치른다. 직무 관련 지식을 묻는 질문이나, 직무 관련 관점을 묻는 질문이 많다.

면접전형

면접은 2차례 진행한다. 1차 면접에는 합격자의 4배수 인원이 응시하며, 2차 면접에는 2배수가 응시한다.

실무팀장급이 평가하는 1차 면접은 직무 전문성, 직무적성을 집중 평가한다. 영업직무라면 프레젠테이션 능력, 소통능력, 사교성 등이 평가요소다. 교재 개발자라면 창의성이나 지구력, 직무에 대한 관심 등을 평가한다. 대표이사와 책임자급이 면접관이 되는 2차 면접은 인성과 학습민첩성, 성격, 열정 등을 평가한다.

최근 우수 합격자로는 K씨가 꼽힌다. 방학기간 중 비상교육 현장 실습(인턴십)을 경험했다. 업무도 곧잘했지만, K씨는 비상교육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분석했다. 면접 때에는 겸손하지만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한마디를 해보라는 면접관의 말에 “전 비상교육 딱 1곳만 썼습니다”라며 손동작으로 손가락 ‘1’을 표현하고 면접관과 눈을 맞추는 당당함에 지원자들은 좋은 점수를 줬다.

면접 질문으로는 좋은 습관 1개와 나쁜 습관 1개를 말해보라, 지원한 업무에서 전문성이나 잘 할 수 있다는 말을 입증할 사례는 무엇인가 등이 있다. 면접 답변에서 타 회사를 깎아내리면서 비상교육을 좋다고 표현하는 지원자나 수동적인 지원자는 점수가 좋지 않다.

연봉 및 복지

신입사원의 초봉은 3000만원이다. 하지만 전년도 영업이익과 직원별 기여도에 따라 별도로 성과급을 지급한다. 최근 2년간은 최대 월급여의 210%까지 지급됐다. 직원 1인당 연간 급여 평균은 3854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시상금 제도가 있다. 부서별로 성과가 좋은 상위 20% 부서에 대해서는 시상금을 준다.

교육업체답게 ‘문제집’도 복지다. 직계가족에게 비상교육에서 나오는 초·중·고교생 대상 교재와 인터넷 강의 수강권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오전 8시부터 사내 20층 카페테리아에서 김밥·샌드위치·삶은 달걀등 간단한 아침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비바 모닝’ 제도가 있다.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는 점심시간을 2시간 적용하는 ‘비바 런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내에 안마사 4명 상주해 근무시간 중 예약한 때에 30분 안마서비스 ‘비바힐링’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어린이집 및 유치원 지원금, 중학교 육성회비 전액을 지원한다. 고교생 자녀가 있으면 수업료 50%와 육성회비 전액을 지원한다.

비상교육 직원들은 휴가를 부담없이 쓰고 있다. 연차 소진율은 90%가 넘는다. 또한 5년 재직시마다 4주 안식휴가 제도가 있다. 2주는 유급, 2주는 무급이다.

또한 비상교육은 여성 직원이 많다. 최근 신입사원의 경우 성별 비율은 남성 33%, 여성 67%였다.

여성 직원 지원 인프라도 잘 돼 있다. 여성휴게실과 수유실이 사내에 있으며, 임신 단축근무제도 운영한다. 임신 단축근무를 해도 월급은 그대로다.

자기계발 분야에서는 직원 1인당 연간 120만원 한도 교육·여행·문화비 지원 제도(교육문화활동비)가 있다. 매월 교보문고 포인트(리딩트리) 3만점도 준다.

워라밸도 잘 지켜지는 편이다. 오전8시30분~9시30분 사이에서 원하는 시간에 출근할 수 있으며, 8시간 근무를 하면 된다.

※ 이 입사가이드 작성에는 비상교육 HR전략실 최윤희 SP, CIL 권혁주 CP가 도와주셨습니다. 문의는 채용 문의메일(recruit@visang.com)로 해 주십시오.

글 jobsN 이현택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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