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통과 없이 면접, 초봉 3천 2백 회사 들어가는 방법

조회수 2020. 9. 23. 0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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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일자리 매칭해 주는 취업박람회..어떤 기업 참여하나?
중견기업 일자리드림 페스티벌 10일개최
산업계 각 분야 선도 중견기업 73곳 참여
자소서·이력서·직무 컨설팅 등 부대행사

국내 첫 인공지능(AI) 면접 기반의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최근 트랜드인 AI 면접을 직접 체험하고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견실한 중견, 강소 기업에 취업할 기회다. 

출처: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는 오는 10일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가 후원하는 ‘2018 중견기업 일자리 드림(Dream)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우수 중견기업을 소개하고,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한국콜마·세아홀딩스·와이지-원 등 산업계 각 분야를 선도하는 중견기업 73곳이 참가한다. 규모면에서는 주요 대기업에 비해서는 작지만, 반도체와 화장품 등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이다. 참여 기업 73곳의 매출액은 회사당 3669억원이며, 대졸 신입 초임은 1인당 평균 3240만원(모두 작년 기준)이다.


또한 이번 행사는 참가하는 지원자 모두에게 AI 기반 면접을 진행하는 국내 첫 취업박람회다.


매년 100명 넘게 채용하는 업계 선도 중견기업 다수 참여


이번 채용박람회에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국내 유수 중견기업이 다수 참여했다. 국내 최초 제조자개발생산(ODM) 화장품 기업인 한국콜마가 대표적이다. 최근 한국 콜마는 수분 함유량이 50%가 넘는 스틱형 자외선 차단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기존의 오일 선스틱과는 달리, 번들거림이나 끈적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출처: 한국콜마 홈페이지
한국콜마 기술이 적용된 ‘엔프라니 알로에 워터톡 선스틱’.

절삭공구 ‘엔드밀’(end mill·드릴과 비슷하게 생긴 금속을 깎고 매끈하게 다듬는 공구) 분야에서 세계 1위인 와이지-원 역시 눈에 띈다. 인천이 본사인 와이지-원은 전세계 75개국에 엔드밀·드릴·탭·인텍서블 등 절삭공구를 수출해 작년 기준 매출액 3866억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2015년도 고용노동부 선정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반도체 생산 장비업체인 원익아이피에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의 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글로벌 톱 반도체 메이커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원익아이피에스의 주요 고객사다. 원익아이피에스는 또 나노튜브, 바이오칩 등 차세대 기술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11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코웨이(매출액 2조5167억원), 세아그룹(세아홀딩스 연결기준 매출액 4조7944억원), 유라코퍼레이션(매출액 1조4463억원) 등 매출액 1조원이 넘는 기업들도 이번 채용박람회에 참여한다.  

출처: 코웨이 제공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CES에서 이해선 코웨이 대표가 '코웨이 사계절 의류청정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전에 인공지능 기반 온라인 면접…매칭 결과는 참여기업에 제공


이번 채용박람회에서는 참여 기업과 구직자를 온라인 AI 시스템으로 매칭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사전 참가를 신청한 구직자 2600여명은 지난달 말까지 일자리드림 채용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통합역량평가와 AI 면접을 치렀다. 본인이 편한 장소에서 AI와 면접을 치러 공정한 평가와 공평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국내 최초 AI 채용솔루션을 개발한 마이다스아이티는 작년 11월 ‘2017 리딩 코리아, 잡 페스티벌’에 도입됐던 AI 역량검사를 업그레이드해, 이번 채용박람회에 적용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통합역량검사와 AI 면접을 모두 거쳐 구직자의 강약점과 직무적합도를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박람회 참여 기업 모두에게 적합한 구직자 풀(pool)을 제공한다.


김승훈 마이다스아이티 팀장은 “많은 구직자들이 취업 준비과정에서 제대로 된 면접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기업은 모든 지원자를 자세히 검증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AI 면접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면접은 면접 지원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다. 기업들은 과거 면접을 볼 때 비용 등 문제로 지원자 중에 일부를 골라야 했다.


또 지원자들은 회사가 정한 면접장소에 정해진 시간에 맞춰 도착해야 했다. 그러나 AI 면접은 비용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회사 입자에선 지원자 전체 면접이 가능하다. 또 지원자 입장에선 집에서도 면접을 볼 수 있어 시간과 교통비 등 면접 비용이 줄어든다. 김 팀장은 "AI가 지원자의 표정·음성·언어 등 외연적 특징을 분석해, 통합역량검사로 전전두엽의 행동반응을 측정해 직무적합도와 업무역량 데이터 등을 추출한다”고 설명했다.


사전예약을 마친 구직자는 박람회 현장에서 자신의 역량과 가장 적합한 기업과 심층면접을 볼 수 있다. 또한 현장에 참가하는 구직자들도 본인이 원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현장에서 상담을 할 수 있으며, 사전 AI 면접을 치르지 못한 구직자들은 박람회 현장에 마련해 놓은 ‘AI 면접관’에서 면접을 보고 참여 기업에 정보를 제공해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 이번 박람회에는 자기소개서·직무·진로 컨설팅과 이미지·헤어 컨설팅, 이력서 사진 촬영, 면접복장 대여 등의 이벤트도 있다. 박람회에 대해 궁금한 점은 카카오톡으로 1대1 상담을 할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일자리드림페스티벌’ 플러스친구를 검색해 친구로 추가하면 된다.


최희문 중견련 사업본부장은 “이번 채용박람회는 청년 구직자는 건실한 중견기업을 만나고, 중견기업은 핵심 인재를 발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견인차인 중견기업에서 보다 큰 꿈을 펼쳐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글 jobsN 이현택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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